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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부산 부캉이 보러 갔다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 북항 친수공원을 찾아 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과 만났다. 북극항로 시범 운항 환영식 참석을 위해 부산을 방문한 이 대통령은 현장을 찾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으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13일 이 대통령의 부산 방문 일정을 전하며, 이 대통령이 북극항로 시범 운항 환영식을 마친 뒤 HMM 부산 본사와 부산 북항 제5부두를 거쳐 북항 친수공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성 수석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친수공원에서 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시민들과 만났다. 현장에 모인 시민들이 환호하자 이 대통령은 한 사람씩 인사를 나누고 악수했으며, 함께 셀카를 촬영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부캉이를 보러 부산 북항을 찾았다가 대통령까지 만나게 됐다며 반가움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부산 북항 친수공원은 흑상어 부캉이로 주목받고 있다.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공원 안에 조성된 인공 수로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상어를 가까운 거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관련 소식과 사진이 확산하면서 부산의 새로운 볼거리로 입소문을 탔다.

 

부캉이를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시민들이 모여들면서 북항 친수공원은 상어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장소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에 이 대통령까지 공원을 방문하면서 시민들과의 만남도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부캉이를 관람하러 온 시민들에게는 예상하지 못했던 대통령과의 만남이 더해진 셈이다.

 

이 대통령은 친수공원을 찾기 전 HMM 부산 본사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서울에 있던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한 HMM은 전날부터 부산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본사 현판 제막식에 참석한 뒤 직원들과 만나 본사 이전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직원들의 만족도가 중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일하는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야 회사와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기업의 성장이 조직 내부의 근무 환경뿐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상생으로도 이어져야 한다는 의미다.

 

HMM은 국내 최대 규모이자 세계 8위 규모의 해운기업으로 소개된다. 본사를 부산으로 옮기는 일은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 가운데 하나였으며, 국민주권정부의 국정과제에도 포함됐다. 이번 이전은 해운산업의 중심 기능을 부산에 두고 지역 경제와 산업 기반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이 대통령은 HMM 본사 방문에 이어 북극항로 시범 운항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선박이 정박해 있는 부산 북항 제5부두도 찾았다. 현장에는 시범 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친 ‘팬스타 아크로호’가 입항해 있었다. 이 대통령은 선박과 관련 시설을 둘러보며 현장을 시찰하고, 운항 임무를 수행한 선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이번 부산 방문은 북극항로 시범 운항을 기념하는 일정과 해운기업 본사 이전 현장 점검, 시민들과의 만남으로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해운산업 현장을 살피는 동시에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북항 친수공원을 찾아 시민들과 직접 소통했다.

 

특히 부캉이는 공원에서 발견된 이후 SNS를 통해 알려지며 시민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이 대통령의 방문으로 부캉이를 둘러싼 관심과 부산 북항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서의 주목도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형일 부총리 “올해 성장률 3% 중반 가능”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수출과 설비투자의 호조를 바탕으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3% 중반대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최근 원·달러 환율 흐름에 대해서는 과거 환율이 경제의 기초 여건을 벗어난 수준이었으며, 현재는 경제 펀더멘털에 맞는 수준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급변하는 경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부터 경제전망 발표 횟수를 연간 세 차례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열린 동행 기자단 간담회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이 부총리는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방콕을 방문했다.이 부총리는 최근 경기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수출과 설비투자가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에도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선 분기의 성장세가 유지될 경우 올해 성장률이 예상보다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한국 경제는 1분기 전기 대비 1.8%의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0.6% 성장했다. 이 부총리는 이러한 흐름을 언급하며 3분기까지 경기 회복세가 이어진다면 연간 성장률이 3% 중반대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수출과 설비투자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는 점을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경제의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와 성장 구성 등을 고려할 때 잠재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흐름에서 벗어나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잠재성장률은 한 경제가 물가 상승을 과도하게 유발하지 않으면서 달성할 수 있는 성장 수준을 의미한다. 그는 잠재성장률의 반등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으며, 그 시점이 임박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정부는 경제전망을 발표하는 횟수도 늘릴 방침이다. 현재 정부는 연말과 이듬해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 등 연간 두 차례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이를 내년부터 세 차례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경제와 국내 경기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전망을 더 자주 갱신하고, 이를 토대로 경제정책을 보다 신속하게 조정하겠다는 취지다.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최근의 움직임을 경제 펀더멘털에 맞춰 조정되는 과정으로 해석했다. 이 부총리는 지난 7월 환율이 1550원대까지 상승했던 상황을 언급하며, 당시 환율 수준이 오히려 한국 경제의 기초 여건에서 벗어나 있었다고 평가했다. 최근 환율 흐름을 단순히 경제 상황이 악화한 결과로 보기보다는 경제의 실제 여건을 반영하는 과정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한미 통화스와프에 대해서는 외환시장 불안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장치라는 점에서 필요성을 인정했다. 통화스와프는 두 나라가 약정에 따라 자국 통화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협정으로,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때 대응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다만 이 부총리는 통화스와프가 당장의 외화 유동성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했다. 외환시장 안정 장치로서의 의미와 실제 유동성 공급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구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에 대해서는 여러 대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금리가 예상보다 자주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와 인공지능(AI)·반도체 산업의 투자 수익성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 중동을 비롯한 지정학적 위험 등이 시장 조정의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특히 AI와 반도체 분야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에서 향후 투자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그러나 이 부총리는 국내 경제와 증시의 기초 여건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는 투자가 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투자에 따른 성장 효과가 소비 부문으로도 확산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여기에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도 한국 경제의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았다.경상수지 흑자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거래를 통해 해외에서 벌어들인 금액이 지급한 금액보다 많다는 의미다.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면 대외 지급 능력과 외화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부총리는 이러한 경제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최근 증시의 등락만으로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이 약화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번 간담회에서 이 부총리는 수출과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나타나는 경기 회복 흐름, 잠재성장률 반등 가능성, 환율의 경제 여건 반영, 경제전망 발표 확대 계획 등을 주요 현안으로 제시했다. 다만 올해 성장률이 실제로 어느 수준에 도달할지는 남은 분기의 성장 흐름과 국내외 경제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정부가 향후 경제전망을 얼마나 자주 갱신하고 변화하는 경기 상황에 맞춰 정책 대응을 이어갈지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