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선사시대가 축제로 깨어난다 '강동선사문화축제'

 서울 강동구가 암사동 유적을 중심으로 선사문화의 가치와 지역 축제의 즐거움을 함께 전한다.

 

강동구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암사동 유적과 암사역사공원 일대에서 ‘제31회 강동선사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서울의 시작, 암사’를 주제로 진행된다. 선사시대 생활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과 주민 참여 공연, 야간 빛 콘텐츠, 대중음악 무대가 어우러진다.

 

축제 첫날인 16일에는 개막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공연과 이벤트가 이어진다. 남사당패 공연을 시작으로 소망이룸터 점등식, 드론쇼가 마련되며, 스페이스A와 왁스, 설운도가 축하무대에 오른다. 암사동 유적의 역사적 공간성이 밤하늘의 빛과 음악을 만나 색다른 장면을 만들 전망이다.

둘째 날인 17일에는 지역 공동체가 축제의 중심에 선다. 강동구립예술단 초청공연을 비롯해 서울시 무형유산인 ‘바위절마을 호상놀이’가 축제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장애인 가족이 함께하는 ‘빗살가득한 선사나라 장애인 가족 축제’, 주민들의 학습과 재능을 나누는 ‘강동구 평생학습동아리 열정페스타’도 진행된다.

 

선사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도 마련된다. 고고학자 곽민수와 웹툰 작가 이종범이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에서는 고고학과 선사시대 이야기를 보다 친근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저녁에는 ‘강동선사노래자랑’과 ‘Electric Forest 뮤직 페스티벌’이 열려 축제장의 열기를 이어간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전 바둑기사 이세돌의 토크 콘서트가 관객을 만난다. 이어 선사 락 페스티벌과 함께 신효범, 소찬휘, 남진 등의 축하공연이 펼쳐지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축제 기간 현장 곳곳에서는 선사시대를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선사시대 손기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선사 바비큐’, 물총사냥, 움집 만들기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이 즐기기 좋은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야간에는 암사동 유적 탐방로를 따라 특별한 빛 연출이 펼쳐진다. 네 가지 이야기를 빛으로 구성한 야간 경관 콘텐츠는 낮과는 다른 유적지의 분위기를 선보이며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강동선사문화축제는 암사동 유적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오늘의 문화 콘텐츠로 확장하는 행사다. 올해 축제는 선사문화 체험과 주민 참여, 공연, 야간 콘텐츠를 결합해 지역 대표 가을축제로서의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욱 발언 공방에 울산시 국감 파행

 울산시를 대상으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가 김상욱 울산시장의 개인 유튜브 활동과 과거 발언, 답변 태도를 둘러싼 여야 간 충돌 끝에 파행을 빚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 시장의 언행과 시정 운영 방식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자 김 시장은 국정감사에서 다룰 수 있는 감사 범위를 근거로 반박했다. 양측의 공방이 이어지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정감사 중단을 요구하며 집단 퇴장했다.21일 열린 울산시 국정감사에서는 김 시장의 개인 유튜브 방송 운영을 비롯해 정치적 편향성 논란, 지역 언론 및 시의회와의 갈등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국민의힘 소속 서명옥·주호영 의원 등은 김 시장의 과거 발언과 시정 운영을 문제 삼으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에 김 시장은 질의 내용이 법에서 정한 국정감사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따져야 한다며 맞섰고, 감사장에서 양측의 대립이 격화됐다. 먼저 질의에 나선 서명옥 의원은 김 시장이 과거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언론사 관계자를 향해 과격한 발언을 한 사실을 지적했다. 김 시장이 취임 직후 지역 언론사 홍보비를 재검토하겠다는 취지로 언급한 점도 비판의 대상으로 삼았다. 서 의원은 김 시장이 시의회 회의 도중 유튜브 댓글을 작성하고 시의원을 비하하는 댓글을 읽었다며,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의회를 협치의 대상으로 대하기보다 조롱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울산시의 주요 현안에 대한 대응 방식도 도마 위에 올랐다. 서 의원은 울산항만공사 통합 문제와 경주시와의 에너지 공기업 유치 갈등 등을 거론하며 김 시장이 행정가로서 요구되는 책임감과 무게감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개인적인 언행뿐 아니라 지역 현안을 다루는 과정에서도 시장으로서 적절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취지다.김 시장은 서 의원의 질의에 국정감사의 법적 범위를 문제 삼으며 반박했다. 그는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제7조를 언급하면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사는 국가위임사무와 국가가 보조금 등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 의원이 제기한 내용은 감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어떤 방식으로 답변해야 할지 혼란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질의 내용의 타당성을 둘러싼 논쟁이 감사 범위에 대한 법적 해석 문제로 이어진 것이다. 이어 주호영 의원이 질의에 나서면서 공방은 더욱 거세졌다. 주 의원은 김 시장이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개인 유튜브 방송 운영을 위한 겸직 허가를 신청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개인 방송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울산시의 인력이나 시설 등 공적 자원이 사적인 목적으로 활용돼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공직자의 개인 활동과 공무 수행 사이에 명확한 구분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김 시장의 유튜브 운영 문제를 추궁했다.울산시 홍보대사 위촉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주 의원은 최근 울산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연예인들이 울산과 직접적인 연고가 없고 특정 정치적 성향을 지닌 인물들이라는 점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홍보대사 구성 방식이 시민 화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지역을 대표하는 홍보대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지역과의 연관성은 물론 시민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김 시장은 홍보대사 위촉에 대해 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전국적인 홍보 역량을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사안 역시 국정감사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정감사장이 시장 개인을 훈계하는 자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법에서 정한 취지와 범위에 맞춰 감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의 문제 제기에 직접적으로 반박하면서 감사 대상에 해당하는 사안인지부터 판단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내세운 것이다.주 의원이 김 시장의 과거 법무법인 연계 논란과 신상 관련 의혹까지 언급하면서 대립은 개인적인 문제로도 번졌다. 이에 김 시장은 관련 의혹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이 나올 경우 문제를 제기한 측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의혹의 내용과 책임 소재를 놓고 양측의 입장이 맞서면서 감사장의 긴장감도 높아졌다.주 의원은 김 시장의 답변 태도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겸손한 자세로 질의에 응해야 한다며 김 시장의 대응 방식을 질타했다. 그러나 김 시장은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감사 대상으로 명시된 사안에 대해서만 지적해 달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감사 대상의 범위와 답변 태도를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질의와 답변은 대립 양상으로 이어졌다.결국 김 시장의 답변 태도에 반발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정감사 중단을 요구하며 감사장을 떠났다. 감사반장은 울산시 전체 예산에 지방교부세와 국비 지원이 포괄적으로 포함돼 있다는 점을 설명하며 의원들의 질의에 종합적이고 성실하게 답변해 달라고 요청했다. 감사 진행을 정상화하려는 수습에 나섰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의 집단 퇴장으로 국정감사는 파행을 맞았다.이번 울산시 국정감사에서는 김 시장의 개인 유튜브 활동과 과거 발언, 홍보대사 위촉, 시정 운영 방식 등이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특히 의원들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김 시장이 국정감사의 법적 범위를 앞세워 대응하면서 감사 대상에 대한 해석과 답변 태도를 둘러싼 갈등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지역 현안과 시정 운영을 점검해야 할 국정감사가 공방 끝에 중단되면서 여야 간 대립이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