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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비서실장 사의…청와대 3실장 중 2석 공석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21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최근 장관 후보자들이 잇따라 낙마한 가운데 청와대 인사위원장을 맡아온 강 실장이 인사와 관련한 종합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이날 사의 수리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 실장의 사의 표명은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신약 임상시험 청탁 의혹 등을 둘러싼 논란 끝에 사퇴한 지 이틀 만에 나왔다. 앞서 8·30 개각에서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도 낙마하면서 인사 검증을 둘러싼 책임론이 이어졌다.

 

강 실장은 청와대 인사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장으로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 정부 위원회 및 공공기관 인사 등을 총괄해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강 실장의 사의와 관련해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으로서 종합적인 책임을 지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강 실장이 오전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지난해 6월 임명돼 약 15개월 동안 대통령비서실장으로 근무했다.

 


강 실장의 거취와 함께 청와대 핵심 참모진 구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용범 전 정책실장이 이달 초 사직한 상황에서 강 실장의 사표까지 수리될 경우 청와대 3실장인 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 가운데 두 자리가 공석이 된다. 현재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3실장 가운데 유일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강 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뒤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강 실장의 사의와 관련해 “아직은 제가 어떻게 할지 결정을 못 했다”고 말했다. 강 실장의 사의 수용 여부는 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이후 결정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강 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배경에는 최근 이어진 인사 논란이 자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용혜인·김승원 후보자의 잇따른 낙마로 청와대 인사 추천과 검증 과정에 대한 정치권의 비판이 이어졌다. 야권에서는 강 실장뿐 아니라 대통령실 내 다른 인사 관계자들의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이 과정에서 이른바 ‘경기·성남 라인’의 인사 개입 의혹도 제기했다. 다만 이는 정치권에서 제기된 주장으로, 해당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국민의힘은 강 실장의 사의만으로 인사 논란이 마무리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21일부터 27일까지 미국과 멕시코 순방에 나선다.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 대통령은 22일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번 연설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비롯한 국제 현안에 대한 한국의 기여 방안과 한반도 평화 공존 구상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번 미국 방문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대통령의 해외 순방이 시작된 가운데 강 실장의 사의가 실제 수리될지, 이후 청와대 인사 개편이 어느 범위까지 이어질지가 향후 관심사로 남았다.

 

양양 송이값 또 최고가…171만원 돌파

강원 양양 송이 1등품 가격이 ㎏당 171만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추석 연휴가 끝난 뒤에도 송이를 찾는 수요가 이어진 가운데 고온과 가뭄으로 생산량까지 줄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5일 산림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양양 송이 공판에서 1등품의 ㎏당 가격은 171만1700원으로 결정됐다. 직전 최고가였던 지난달 30일 162만3700원보다 8만8000원 오른 가격이다.이날 산림조합 공판장에서 거래된 양양 송이는 모두 38.79㎏이었다. 전체 낙찰 금액은 2263만4953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한 1등품은 0.35㎏이 출하됐다.다른 등급의 송이 가격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등품은 0.31㎏이 ㎏당 141만1700원에 거래됐다. 생장정지품은 1.52㎏이 ㎏당 105만1700원에 낙찰돼 100만원을 넘어섰다.갓이 3분의 1 이상 벌어진 개산품은 6.63㎏이 ㎏당 86만7700원에 거래됐다. 등외품은 29.98㎏이 출하돼 ㎏당 47만5210원에 낙찰됐다.통상 송이는 명절 선물 수요가 집중되는 추석을 앞두고 가격이 오른 뒤 연휴가 지나면 점차 안정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올해는 추석 이후에도 가격이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업계에서는 고온과 가뭄에 따른 작황 부진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지에서 채취되는 송이 물량이 크게 줄었고,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수요가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양양 송이는 수분 함량이 낮고 육질이 단단한 것이 특징으로, 깊은 향미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채취할 수 있는 시기가 제한적인 데다 생산량도 일정하지 않아 희소성이 높은 임산물로 꼽힌다.양양 송이는 2006년 산림청의 지리적표시 임산물 제1호로 지정되기도 했다.높아진 송이 가격에 대한 관심 속에서 지역 대표 가을 행사도 열린다. ‘2026 양양송이연어축제’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개최될 예정이다.올해 양양 송이 1등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쓴 가운데 앞으로 산지 출하량이 얼마나 회복될지에 따라 가격 흐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