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

“가을에 여기 꼭 가세요” 임실N치즈축제 10월 8일 개막


드넓은 초원과 황금빛 국화가 어우러지는 임실N치즈축제가 올가을 전북 임실에서 열린다. 올해는 축제 공간을 기존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임실읍 시내권까지 확대하고, 치즈와 국화를 비롯해 공연과 체험, 야간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한다. 

 

제12회 임실N치즈축제는 오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임실읍 일원에서 개최된다.

 

축제의 중심인 임실치즈테마파크는 축구장 32개에 달하는 넓은 공간에 국화 조형물로 꾸며진다. 7종 390개의 소형 조형국화와 고추, 산양, 치즈하트 등 6종 10개의 대형 조형물이 설치돼 스위스풍 치즈캐슬과 함께 이색적인 가을 풍경을 연출한다.

 

옥정호 붕어섬 일원에도 국화가 대거 들어선다. 분화국 1만2000개와 현애국 100개를 배치해 가을철 국화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꾸밀 예정이다.

 

올해 축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행사 공간이 임실읍 시내권까지 확대된다는 점이다. 특히 처음으로 개막식을 임실읍에서 열어 축제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도심까지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임실읍에서는 한국 치즈의 역사와 관련된 장소도 만나볼 수 있다. 벨기에 출신 고 지정환 신부의 헌신이 깃든 디디에카페와 임실성당 등을 둘러보며 임실 치즈가 만들어진 역사와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다.

 

밤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치즈의 역사를 표현하는 드론쇼와 샌드아트 미디어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취타대와 마칭밴드가 함께하는 ‘지정환 신부 스토리 에끌로 퍼레이드’도 진행된다. LED 라이트닝을 활용한 ‘치즈 야간 놀이터’도 마련돼 축제의 밤을 채울 예정이다.

 

공연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준비된다. 박지현, 전유진, 허찬미가 개막 축하공연에 나서며 국가무형유산인 임실필봉농악 공연도 펼쳐진다. 팝핀현준과 박애리가 참여하는 융복합 콘서트도 관객을 만난다.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방문객들은 스트링치즈를 직접 늘려보는 ‘쭉쭉 늘려~ 내 치즈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스타 셰프와 함께하는 대형 쌀피자 쿠킹쇼와 숙성치즈를 활용한 디저트 퐁뒤 체험 등도 진행된다.

 

임실군은 올해 축제에서 치즈와 국화뿐만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행사 범위를 넓혔다. 임실치즈테마파크의 넓은 초원과 국화 조형물, 옥정호 붕어섬의 국화 풍경, 임실읍의 치즈 역사 관련 공간을 함께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한득수 임실군수는 18일 “올해는 축제 공간을 읍내 시내권까지 확대해 임실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정성껏 준비했다”며 “치즈와 가을 국화의 매력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임실N치즈축제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이어진다. 가을 국화로 꾸며진 임실치즈테마파크부터 옥정호 붕어섬, 임실읍 시내까지 축제 공간이 넓어진 만큼 치즈와 꽃,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을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말 잡으러 출동한 신입 경찰, 알고 보니 승마선수

목장에서 탈출해 도로를 배회하던 말이 승마선수 출신 신입 경찰의 침착한 대응 덕분에 무사히 주인에게 돌아갔다. 1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월 21일 제주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 소속 최규민 순경은 한라산 1100도로 인근에 말 한 마리가 돌아다니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제주에서는 중산간 지역 목장에서 말이 탈출해 도로에 나타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말이 차량과 부딪힐 경우 말뿐만 아니라 운전자와 동승자까지 다칠 수 있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현장에 도착한 최 순경은 말에게 곧바로 다가가 붙잡으려 하지 않았다. 갑작스럽게 접근하면 말이 놀라 도로 쪽으로 달아날 수 있다고 판단해 먼저 천천히 다가가 풀을 먹이며 경계심을 낮췄다.말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자 최 순경은 자신이 착용하고 있던 근무복 허리띠를 풀었다. 별도의 마구가 없는 상황에서 허리띠를 임시 목줄로 활용해 말의 움직임을 통제하기로 한 것이다.최 순경은 허리띠 두 개를 연결해 임시 고삐를 만든 뒤 말을 도로 밖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켰다. 이후 말의 주인인 마주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최 순경이 이처럼 능숙하게 말을 다룰 수 있었던 데에는 경찰관으로서는 이례적인 경력이 있었다. 그는 경찰에 입직하기 전 10년 동안 승마선수로 활동했다.오랜 기간 말을 다룬 경험이 있었던 만큼 말의 행동과 반응을 살피면서 현장에 대응할 수 있었다. 특히 말이 불안해하거나 위협을 느끼지 않도록 서두르지 않고 접근한 것이 안전한 구조로 이어졌다.최 순경은 “10년 정도 승마선수로 활동해 말의 행동 특성과 눈빛을 잘 알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그는 “별다른 마구가 없어 당장 통제하기가 난감했지만 근무복 허리띠 두 개를 풀어 임시 고삐를 만들어 연결하니 말이 순순히 따라왔다”며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자신의 승마 경험이 경찰관으로서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최 순경은 “선수 시절 쌓은 개인적인 경험이 도민의 안전을 지키고 2차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돼 다행이고 보람을 느낀다”며 “어떤 위험 상황에서든 도민들의 안전을 위해 가장 먼저 발로 뛰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제주경찰청은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당시 최 순경이 탈출한 말을 안전하게 통제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제목은 ‘도로에 말 한 마리가 있어요’다.영상에는 도로 주변을 배회하던 말을 안전하게 진정시킨 뒤 임시 고삐를 만들어 이동시키는 과정이 담겼다.이번 사례는 경찰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었던 개인의 경험이 현장에서 시민과 동물의 안전을 지키는 데 활용된 경우다. 도로 위에 나타난 말이 자칫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최 순경이 자신의 경험을 활용해 침착하게 대응하면서 추가 사고 없이 상황이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