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모아

풍성한 한가위, 건강까지 챙기는 추석 선물은?

추석 선물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푸짐함과 고급스러움이 우선이었다면, 최근에는 받는 사람의 건강과 생활 습관까지 고려한 실속형 선물이 주목받고 있다.

 

추석은 한 해의 수확을 나누고 가족, 지인과 정을 전하는 명절이다. 자연스럽게 식탁도 풍성해진다. 송편과 전, 잡채, 갈비찜 등 명절 대표 음식은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이지만, 대부분 탄수화물과 지방 비중이 높아 평소보다 섭취 열량이 늘기 쉽다.

 

문제는 많이 먹는다고 해서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명절 기간에는 기름진 음식과 육류 중심 식단이 이어지는 반면 과일, 채소 섭취는 줄어들 수 있다. 이 때문에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 등 미량 영양소가 부족해지기 쉽다.

 

질병관리청의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영양섭취부족자 분율은 16.7%, 에너지과잉섭취자 분율은 15.7%로 나타났다. 열량은 충분하거나 과한데도 영양 균형은 무너질 수 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올 추석에는 맛은 물론 영양 보완에 도움이 되는 식품 선물이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선물로는 과일이 꼽힌다. 제스프리 썬골드키위는 상큼하고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과일이다. 20가지 이상의 천연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으며, 100g 기준 비타민 C 152mg이 들어 있다. 이는 성인의 하루 권장 섭취량인 100mg을 충족할 수 있는 수준이다.

 

썬골드키위에는 비타민 C 외에도 엽산, 칼륨, 비타민 E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어 명절 식탁에 산뜻함을 더하기 좋다. 나트륨과 포화지방, 정제 탄수화물 섭취가 늘기 쉬운 명절 음식과 함께 곁들이면 식단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올해 출시된 제스프리 썬골드키위 추석 선물세트는 주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정 판매된다.

견과류도 건강을 생각한 선물로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견과류는 불포화지방산, 식물성 단백질, 식이섬유를 함유한 식품이다. 호두에는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이 들어 있고, 아몬드는 비타민 E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가지 견과류보다 여러 종류가 함께 담긴 혼합 세트를 고르면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휴대성과 편의성을 고려한다면 한 번 먹을 양으로 개별 포장된 제품이 좋다. 출근길이나 외출 시 간편하게 챙기기 쉽고, 과식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다만 견과류는 열량이 높은 식품이므로 한꺼번에 많이 먹기보다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설탕이나 소금으로 가공한 제품보다는 첨가물이 적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 역시 실용성과 영양을 함께 갖춘 명절 선물로 인기가 높다. 반찬은 물론 주먹밥, 김밥, 간단한 간식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아이가 있는 가정부터 어르신까지 두루 선물하기 좋다. 실제로 명절 선물세트 시장에서도 조미김은 꾸준히 수요가 이어지는 품목이다.

김에는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비롯해 여러 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 있다. 특히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 생성에 필요한 필수 미네랄이다. 다만 해조류에는 요오드가 많이 들어 있는 만큼 과도한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조미김의 경우 제품에 따라 소금과 기름이 첨가되므로 나트륨 섭취를 관리해야 하는 사람은 영양성분표를 확인하고 적정량을 먹는 것이 좋다.

 

올 추석에는 단순히 풍성한 선물보다 받는 사람의 건강과 일상을 함께 생각한 선물이 의미를 더할 수 있다. 과일, 견과류, 김처럼 익숙하면서도 영양 보완에 도움이 되는 식품은 명절 식탁의 균형을 채워주는 실속 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요즘 빅테크 CEO들의 ‘핏’ 전쟁

 실리콘밸리 최고경영자들의 옷차림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같은 옷을 반복해 입는 ‘효율의 상징’이 주목받았다면, 이제는 무대와 상황에 맞춰 정치적·사업적 메시지를 담는 방식으로 진화하는 분위기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패션은 더 이상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브랜드 전략이자 대중 설득의 도구가 되고 있다.최근 열린 메타 커넥트 행사에서 저커버그는 ‘사랑의 언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연애 상담서 등을 통해 대중에게 익숙한 표현을 테크 기업 CEO가 공식 무대에 내세운 것이다. 여기에 1950년대풍 브로우라인 디자인의 메타 신형 AI 안경을 착용해 이전보다 한층 부드럽고 지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미국 남성복 평론가 데릭 가이는 CNN에 저커버그가 “의도적으로 스타일을 바꿨다”고 평가했다.저커버그의 패션 변화는 갑작스러운 일이 아니다. 그는 과거 회색 반소매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결정을 줄이기 위한 단순함’을 강조했다. 스티브 잡스의 검은 터틀넥처럼 실리콘밸리식 효율성을 상징하는 복장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그의 옷차림은 점점 더 노골적인 메시지를 담기 시작했다. 지난해 메타 커넥트에서는 라틴어로 ‘저커버그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뜻의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었고, 40세 생일 행사에서는 ‘카르타고는 멸망해야 한다’는 문구를 선택했다. 당시 AI 경쟁에서 구글과 오픈AI를 추격하던 메타의 야심을 옷으로 드러낸 셈이다.올해 무대에서 ‘사랑’을 앞세운 것도 전략적 선택으로 읽힌다. 메타가 공개한 AI 서비스와 스마트 안경은 이용자의 일상 깊숙이 들어가야 하는 제품이다. 소비자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기술을 앞세운 정복자 이미지보다 친근하고 감성적인 이미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는 해석이 나온다.같은 행사에 오른 알렉산더 왕 메타 최고AI책임자의 복장도 화제가 됐다. 그는 사슴 그림이 들어간 녹색 카모플라주 티셔츠와 크록스를 신고 무대에 섰다. 티셔츠는 중고 매장에서 산 30달러짜리로 알려졌다. 메타가 그를 영입하기 위해 스케일AI 지분 49%를 143억달러에 사들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초고가 인재의 초저가 패션’이라는 대비가 강한 인상을 남겼다. 외신은 이를 Z세대식 투박한 스타일, 이른바 ‘주유소 시크’로 해석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가죽 재킷은 이미 기업 브랜딩의 일부가 됐다. 그는 검은 가죽 재킷으로 혁신적이고 강한 테크 리더 이미지를 구축했다. 실제로 그가 2023년 폭스콘 행사에서 입었던 톰 포드 가죽 재킷은 지난 7월 소더비 경매에서 96만달러에 낙찰됐다. 하지만 백악관에서 열린 미·중 국빈 만찬에서는 정장을 택했다. 중국과 미국 시장을 동시에 의식해야 하는 엔비디아 수장에게 그날의 옷차림은 개성보다 외교적 균형을 보여주는 수단이었다.일론 머스크의 패션은 더욱 직접적으로 정치적 메시지를 담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유세 무대에서 검은 MAGA 모자를 쓰고 자신을 “다크 고딕 마가”라고 표현했다. 또 백악관 각료회의에는 ‘Tech Support’ 문구가 적힌 티셔츠와 야구모자를 착용하고 참석했다. 정부를 고치는 기술자라는 이미지를 옷으로 연출한 것이다.한때 테크 CEO의 옷은 “무엇을 입을지 고민하지 않는 사람들”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들의 패션은 사업 전략, 정치적 입장, 대중 이미지가 교차하는 무대 장치가 됐다. 실리콘밸리의 티셔츠 한 장은 더 이상 단순한 티셔츠가 아니다. 때로는 신제품 발표문이고, 때로는 외교 메시지이며, 때로는 권력의 언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