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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 “노쇼는 생각 안 하나”…연기 레슨 논란 해명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자신을 사기와 협박 혐의로 지목한 온라인 게시글에 대해 직접 반박했다. 연기 레슨을 둘러싼 갈등에서 자신은 레슨비를 전액 환불했으며, 오히려 상대방의 반복된 약속 변경과 노쇼 등으로 레슨을 이어가기 어려웠다는 것이 권민아의 주장이다. 

 

권민아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관련 내용을 공개하며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 누리꾼 A 씨가 스레드에 자신이 사기를 치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현재 원본 파일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권민아의 설명에 따르면 A 씨는 먼저 연락해 연기 레슨을 받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자신이 권민아의 팬이었다는 이야기도 했다. 이후 실제로 한 차례 연기 지도가 진행됐으며, A 씨는 이후에도 계속 레슨을 받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레슨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권민아는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일정도 있는 상황에서 서로 약속 시간이 계속 맞지 않았고, 상대방에게서 레슨을 계속 이어가려는 적극적인 모습을 느끼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에 이미 지불한 연습실 대여비는 자신이 손해 보는 셈 치고 레슨비를 전액 환불했다고 설명했다.

 

권민아는 이후에도 A 씨가 자신 때문에 레슨을 받지 못한 적이 있지 않느냐며 다시 레슨을 진행하자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대방 자신의 노쇼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은 채 레슨을 다시 요구해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차단하게 된 과정도 설명했다. 권민아는 A 씨가 주변 친구들에게 이런 일이 있는지 물어보겠다는 말을 하는 한편, 친가 쪽 사람들을 모두 데리고 나가 만나야겠다는 취지의 이야기도 해 차단했다고 밝혔다.

 

자신이 일방적으로 일정을 정한 것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권민아는 상대방이 원하는 시간표를 기준으로 레슨 비용을 계산해 준 적이 있고, 가능한 시간을 최대한 맞춰주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약속 시간이 계속 미뤄지는 상황에서 자신이 상대방 한 사람의 일정만을 보고 생활할 수는 없다고 토로했다.

 


온라인상에서 자신을 사기와 협박 혐의로 지목한 것에 대해서는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권민아는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기에 사기죄와 협박죄까지 거론되는 것이냐며, 상대방이 실제로 고소한다면 자신도 무고죄로 대응하고 명예훼손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협박성 이야기가 나온 만큼 어느 정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예상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권민아는 주변을 통해 관련 이야기가 자신에게도 들어오고 있다면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카카오톡 대화 내용 전체를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료를 통해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취지로 덧붙였다.

 

권민아는 2012년 그룹 AOA로 데뷔했다. 이후 2019년 팀을 탈퇴한 뒤 배우로 전향해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권민아가 공개한 입장이 알려진 가운데, 자신을 둘러싼 온라인 게시글의 구체적인 내용과 양측의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심판 오심 꺾고 지옥에서 돌아온 400m 계주

 오심으로 스러질 뻔했던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의 메달 꿈이 극적인 항소 인용으로 다시 타올랐다. 심판진의 배턴 터치 구역 이탈 판정이 비디오 판독 결과 오심으로 확인되면서, 대표팀은 극적으로 살아남아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김시온(국군체육부대),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이재성(광주광역시청),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안산시청)로 구성된 한국 남자 대표팀은 지난 27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계주 예선에서 8개 팀 중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당초 조 3위 이내에 들지 못해 결승 직행 티켓은 놓쳤으나, 예선 통과팀을 제외한 전체 기록 상위 2개 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확보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짓는 듯했다. 그러나 직후 비보가 날아들었다. 현장 심판진이 1번 주자 김시온에서 2번 주자 나마디 조엘진으로 배턴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배턴 터치 구역(오버존)을 벗어났다며 실격(DQ) 처분을 내린 것이다.선수단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으나, 지도부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하경수 단거리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사전에 다각도로 촬영한 경기 분석 영상 자료를 전면 수집해 주최 측에 즉시 비디오 판독 항소를 제기했다. 국제종합대회에서 심판진의 판정이 번복되는 사례는 매우 희박하지만, 한국 대표팀이 제출한 명확한 영상 증거에 주최 측도 오심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대표팀의 항소가 최종 인용되며 한국은 결승행 9개 팀 중 1레인을 배정받고 최종 레이스에 합류했다.이번 판정 번복은 단순한 결승 진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한국 남자 계주팀은 이번 대회 개막 전부터 메달을 다둘 수 있는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아 왔기 때문이다. 앞서 25일 열린 남자 100m 결승에서 나마디 조엘진이 10초17로 4위, 비웨사 다니엘이 10초19로 5위에 오르는 등 주력 선수 2명이 동시에 결승 무대에 오를 만큼 개별 스피드 경쟁력은 이미 입증됐다. 가장 안쪽인 1레인은 곡선 구간의 경사가 가파르고 타 국가 선수들의 페이스를 확인하기 어려워 계주 경기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로 꼽힌다. 그러나 선수단은 억울한 실격 위기를 넘긴 강한 정신력과 실력을 바탕으로 불리함을 극복하겠다는 각오다. 예선에서 지적받았던 배턴 터치의 정교함만 살려낸다면 충분히 단상 위에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번 항소 인용 사태는 한국 스포츠 역사상 가장 극적이었던 2012년 런던 올림픽 수영 '박태환 실격 번복' 사건을 연상시킨다. 당시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판정 오류로 부정출발 실격 처분을 받았다가, 한국 대표팀의 신속한 항소로 당일 오후 결승 출전권을 되찾았다. 박태환은 실격 통보로 인한 극심한 심리적 흔들림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결승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육상 계주 대표팀 역시 예선 직후 실격 통보로 정신적 타격을 입었으나, 판정이 뒤집히면서 오히려 팀 단합과 집중력이 극대화된 상태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박태환처럼, 계주 대표팀이 시련을 딛고 결승에서 자신의 기량을 100%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한편, 한국 여자 400m 계주 대표팀 역시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남녀 동반 결승행이라는 성과를 냈다. 서지현(진천군청), 김서윤(창원시청), 김명지(정선군청), 김주하(시흥시청)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예선 2조에서 44초94를 기록, 조 5위에 올랐으나 기록상 전체 8위를 차지하며 결승행 막차를 탔다.한국 남녀 계주 대표팀은 28일 밤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메달을 향한 마지막 질주에 나선다. 여자 대표팀이 오후 10시 5분 9레인에서 먼저 트랙을 밟으며, 남자 대표팀은 오후 10시 23분 1레인에서 중국, 일본, 대만,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시아 강호들과 불꽃 튀는 메달 경쟁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