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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측 그만” 이상미, 소연 표절 논란에 입 열었다


그룹 아이들 소연의 신곡을 둘러싼 표절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원곡 가수인 익스(EX) 이상미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소연과 함께 촬영한 콘텐츠가 논란 이후 급하게 만들어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자 이상미는 "억측 그만"이라며 촬영 시점을 공개했다. 

 

이상미는 11일 자신의 SNS에 소연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게시물에 "여러분~ 억측 그만 노노"라고 적으며 일부에서 제기된 추측을 바로잡았다.

 

이어 "릴스 찍은 날은 소연 생일날이에요. 8월에 진작 찍었답니다"라며 "소연이에게 딱 맞는 케이크 준비해서 생축까지 한꺼번에 했죠. 저도 정말 기쁜 날이었답니다"라고 설명했다.

 

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은 나란히 어깨를 맞댄 채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상미는 소연의 신곡 콘셉트에 맞춰 회사원 셔츠와 노란색 넥타이를 착용했고, 사원증을 떠올리게 하는 케이크도 준비했다. 케이크에는 "퇴사 말고 평생 함께해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두 사람의 만남이 관심을 받은 것은 최근 공개된 콘텐츠 때문이다. 아이들 공식 채널에는 소연과 이상미가 함께 출연한 '[SY컴퍼니] 이상미 사직서 공유의 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공개 이후 일부 온라인에서는 소연의 신곡을 둘러싼 표절 논란이 불거진 뒤 원곡 가수인 이상미를 급하게 섭외해 콘텐츠를 제작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상미가 직접 촬영 시점을 밝히면서 해당 추측에 선을 그었다. 두 사람이 실제로 콘텐츠를 촬영한 날은 소연의 생일인 8월 26일이었다. 소연의 신곡 '퇴사할게여'가 공개된 9월 7일보다 약 2주 앞선 시점이다.

 

논란의 시작은 소연의 첫 솔로 정규앨범 '끝내주는 인생'의 타이틀곡 '퇴사할게여 (Narr. 기안84)'였다. 지난 7일 앨범이 공개된 이후 일부 온라인에서는 곡의 도입부와 말하듯 노래하는 방식, 밴드 사운드 등이 익스의 '잘 부탁드립니다'를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익스의 '잘 부탁드립니다'는 2005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곡이다. 두 곡의 분위기와 표현 방식이 비슷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일각에서는 표절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에 소연은 지난 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해당 곡을 익스의 '잘 부탁드립니다'에서 의도적으로 오마주했다고 설명했다. 익스 특유의 음악과 말투를 오마주하고 싶어 사전에 연락했고, 허락을 받은 뒤 작업했다는 취지로 밝히며 표절 의혹에 선을 그었다.

 

이번에는 원곡 가수 이상미가 직접 소연과 함께한 콘텐츠의 촬영 시점을 공개하면서 또 다른 추측까지 정리했다. 신곡이 공개된 뒤 논란을 수습하기 위해 급하게 협업한 것이 아니라 신곡 공개 전부터 촬영이 예정돼 있었다는 것이다.

 

이상미는 게시물에 '#소연이하고픈거다해', '#퇴사할게여', '#퇴사말고영원히팬들과함께', '#0826생일축하' 등의 해시태그도 남겼다. 후배 소연을 향한 응원의 뜻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소연의 '퇴사할게여'는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봤을 '퇴사'를 소재로 만든 곡이다. 기안84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했으며, 소연은 실제 퇴사를 의미하는 곡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소연은 일하면서 힘든 순간에 "그냥 퇴사한다고 할까"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의 낭만을 곡에 담았다고 밝혔다. 표절 논란에 대해서는 오마주라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원곡 가수 이상미까지 직접 촬영 시점을 공개하면서 논란을 둘러싼 여러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신유빈, 하야타 꺾고 눈물의 반등

 아시안게임의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한국 여자탁구의 중심 신유빈이 베이징에서 값진 승리를 따내며 다시 고개를 들었다. 상대는 그동안 신유빈에게 유독 높은 벽이었던 일본의 하야타 히나였다.신유빈은 8일 중국 베이징 수오강 파크 인피니티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월드테이블테니스 중국 스매시 여자 단식 16강에서 하야타를 게임스코어 3-2로 눌렀다. 세계랭킹 6위의 강자를 상대로 거둔 승리이자, 최근 침체된 분위기를 바꾸는 의미 있는 결과였다.경기는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신유빈은 1게임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12로 밀렸다. 초반 흐름을 빼앗기면 그대로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신유빈은 흔들리지 않았다. 2게임에서 다시 듀스 승부를 만들었고, 끈질긴 랠리 끝에 13-11로 승리하며 균형을 맞췄다.승부의 흐름은 3게임에서 한 번 더 요동쳤다. 두 선수는 좀처럼 물러서지 않았다. 하야타는 빠른 템포로 압박했고, 신유빈은 버티면서도 기회가 오면 과감하게 공격했다. 결국 신유빈은 12-10으로 3게임까지 가져오며 역전에 성공했다.물론 하야타는 강했다. 4게임에서는 신유빈의 리듬이 잠시 흔들렸고, 하야타가 11-6으로 게임을 따내며 승부를 마지막까지 끌고 갔다. 모든 것은 5게임에 걸렸다. 신유빈은 중반 이후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6-6에서 연속 득점으로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았고, 막판 하야타의 추격에도 끝내 리드를 지켜냈다. 최종 점수는 11-9였다.승리가 확정되자 신유빈은 두 손을 번쩍 들었다. 이어 눈물을 보였다. 단순한 16강 승리의 감정만은 아니었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느꼈던 부담, 반복된 패배의 기억, 그리고 스스로를 향한 의심을 이겨낸 순간이었다.신유빈은 이달 초 끝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기대만큼 웃지 못했다. 여자 단체전과 혼합복식에서는 동메달을 따냈지만, 단식과 여자복식에서는 8강에서 멈췄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로 큰 기대를 받았던 만큼 결과에 대한 아쉬움도 컸다.하지만 신유빈은 실망에 오래 머물지 않았다. 곧바로 WTT 무대에 나섰고, 자신에게 가장 까다로웠던 상대 중 한 명을 꺾었다. 특히 하야타는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신유빈에게 아픔을 안긴 선수다. 이번 승리가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다.일본 현지에서도 이 경기를 비중 있게 다뤘다. 하야타가 마지막 게임에서 끝까지 추격했지만, 신유빈이 승부처를 버텨내며 경기를 끝냈다는 점에 주목했다. 패자보다 승자의 눈물이 더 많은 이야기를 남긴 경기였다.신유빈에게 이번 승리는 8강 진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큰 대회 뒤 찾아온 흔들림을 스스로 끊어냈고, 넘지 못했던 상대를 마침내 넘어섰다. 베이징에서 흘린 눈물은 좌절의 눈물이 아니라,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는 신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