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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유망주 김예건, 19분 뛰고 교체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입단한 김예건이 유럽 무대 두 번째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이번에도 출전 시간은 길지 않았다.

 

즈베즈다는 11일 한국시간 세르비아 수르둘리차 그라드스키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6-27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3라운드 라드니크 수르둘리차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김예건은 이날 선발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그는 팀이 좀처럼 득점을 만들지 못하던 후반 15분 교체 투입됐다. 즈베즈다 입단 후 두 번째 공식전 출전이었다.

 

하지만 출전 시간은 19분에 그쳤다. 김예건은 후반 34분 블라디미르 루치치와 교체되며 다시 벤치로 물러났다. 공격 변화를 위해 투입됐지만, 경기 흐름을 크게 바꾸지는 못했다.

 

즈베즈다는 이날 슈팅 19개를 시도하며 라드니크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마지막 마무리가 부족했다. 라드니크 역시 득점에 실패하면서 경기는 득점 없이 끝났다.

경기 후 알베르트 리에라 즈베즈다 감독은 결정력 부족을 아쉬워했다. 그는 “오늘은 세부적인 부분에서 우리의 날이 아니었다”며 “더 나은 경기 컨트롤과 위협적인 크로스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다만 팀의 전체적인 경기 방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리에라 감독은 “우리가 해야 하는 방식으로 경기했다는 점은 매우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김예건의 재교체 이유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김예건은 지난달 31일 FK 제문과의 원정 경기에서 즈베즈다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후반 교체로 들어가 11분을 소화했다. 이번 라드니크전에서는 19분을 뛰며 조금 더 긴 시간을 부여받았다.

 

짧은 출전 시간이었지만 김예건은 공을 잡았을 때 자신의 장점을 일부 보여줬다. 부드러운 볼 터치와 순간적인 방향 전환으로 공격 흐름에 변화를 주려는 장면이 있었다.

 

그러나 유럽 무대의 강한 압박과 몸싸움은 아직 넘어야 할 과제로 보였다.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 상황에서는 힘과 템포에서 밀리는 장면도 나왔다.

김예건은 이제 막 세르비아 리그에 적응을 시작한 18세 유망주다.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과 짧은 시간 내 재교체는 아쉬운 결과지만, 동시에 팀이 그를 실전에서 점검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앞으로 관건은 제한된 출전 시간 안에서 자신의 장점을 얼마나 분명하게 보여주느냐다. 기술과 창의성은 가능성을 보였지만, 더 거친 압박 속에서도 버틸 수 있는 피지컬과 경기 템포 적응이 필요하다.

 

즈베즈다에서의 도전은 이제 시작 단계다. 김예건이 짧은 기회를 경험으로 바꾸며 유럽 무대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이어진다.

 

환율 1500원대인데…당국 달러 매도 줄였다

원/달러 환율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른 올해 2분기 외환당국이 시장 안정을 위해 약 96억달러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은 1500원대를 넘나들었지만 당국의 달러 순매도 규모는 직전 분기보다 약 30%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30일 공개한 ‘2026년 2분기 시장안정조치 내역’에 따르면 외환당국의 4~6월 외환 순거래액은 -96억1200만달러였다. 순거래액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외환당국이 시장에서 사들인 달러보다 판 달러가 더 많았다는 뜻이다. 한국은행은 분기별 시장안정 목적의 외환 순거래액을 공개하고 있다.2분기 순매도 규모는 1분기 136억2800만달러보다 40억1600만달러, 29.5% 줄었다. 지난해 4분기 기록한 역대 최대 규모인 224억6700만달러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 4분기 외환당국 순거래액은 -224억6700만달러였다.반면 환율 수준은 크게 높아졌다. 2분기 원/달러 환율은 평균 1501.64원으로 집계됐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분기 평균 1596.88원 이후 약 2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월별 흐름을 보면 환율 상승세가 더욱 뚜렷했다.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4월 1487.39원에서 5월 1490.11원으로 오른 뒤 6월에는 1527.30원까지 상승했다. 월말 환율도 4월 1476.10원, 5월 1505.80원, 6월 1541.50원으로 높아졌다.환율이 이처럼 높은 수준을 보였는데도 외환당국의 달러 순매도가 줄어든 것은 시장안정 조치가 특정 환율 수준을 방어하기 위한 수단은 아니기 때문이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외환당국은 환율 자체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시장안정 조치를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환율 변동성이 지나치게 커지거나 시장에 한쪽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날 때 대응한다. 따라서 환율 수준이 높다고 해서 시장안정 조치 규모가 반드시 커지는 것은 아니다.한은 관계자는 2분기 환율 수준이 높은 것은 맞지만 대체로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였다며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외환당국이 특정 환율 수준을 목표로 시장에 개입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환율의 절대적인 수준과 시장안정 조치 규모가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결국 올해 2분기 외환시장에서는 원화 가치가 크게 낮아지며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까지 올라섰지만, 당국의 대응은 환율의 숫자 자체보다 시장의 움직임과 쏠림 정도에 맞춰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환율이 높은 수준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 규모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점도 이번 통계에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