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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LA 공연에 시청도 ‘붉게’…LA, BTS 위크 선포


방탄소년단(BTS)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공연을 앞두고 현지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들어간다. LA관광청은 BTS의 현지 공연을 기념해 LA 시청 건물을 붉은빛으로 밝히고, 1일부터 8일까지를 ‘BTS 위크’로 지정해 팬들과 함께 특별한 기간을 기념한다고 1일 밝혔다.BTS는 이날을 시작으로 오는 2일과 5일, 6일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월드투어 신보 ‘아리랑’ 공연을 진행한다. 세계 각국에서 공연을 보기 위해 팬들이 LA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지에서도 이를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LA시는 BTS의 공연을 도시 차원의 문화 행사로 기념하기 위해 일주일간을 공식적인 ‘BTS 위크’로 정했다. 이에 따라 현지 주민은 물론 세계 여러 지역에서 LA를 방문하는 BTS 팬들이 함께 공연과 도시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앞서 지난 31일 LA시청에서는 ‘BTS 위크’ 선포식도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캐런 배스 LA 시장을 비롯해 헤더 하트 시의원, 빅히트 뮤직 관계자 등이 참석해 BTS의 공연을 축하하고 양측의 오랜 인연을 되짚었다.

 

캐런 배스 시장은 BTS 위크 선포가 음악과 예술, 문화가 사람과 공동체를 연결하는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BTS가 세계 문화에 미친 영향과 LA와 맺어온 특별한 관계를 함께 기념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LA시 차원에서 BTS의 문화적 영향력을 공식적으로 조명했다는 점도 이번 행사의 의미로 꼽힌다. 존 리 LA 12지구 시의원은 BTS가 세계 문화에 남긴 영향력을 LA시가 직접 기념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BTS 위크에는 한국과 LA 지역 한인사회가 오랫동안 이어온 관계와 문화적 교류를 되돌아보는 의미도 담겼다. BTS를 매개로 한국 문화와 미국 현지 문화가 만나는 상징적인 행사라는 설명이다.

 


BTS와 LA의 인연은 이번 공연을 통해 처음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BTS는 그동안 LA에서 공연을 개최하는 것은 물론 방송 활동과 음악 녹음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며 도시와 지속적인 관계를 쌓아왔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LA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BTS의 글로벌 팬들이 공연을 위해 LA를 방문하면서 공연 관람과 함께 지역 관광과 문화 체험으로 관심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LA관광청 관계자는 BTS가 공연과 방송 출연, 음악 작업 등을 통해 LA와 오랜 시간 인연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BTS 위크가 BTS 팬들에게 공연뿐 아니라 LA가 가진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BTS의 LA 공연은 단순한 음악 행사를 넘어 현지 도시가 공식적으로 기념하는 문화 이벤트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LA시가 직접 ‘BTS 위크’를 선포하면서 세계적인 K팝 그룹과 미국 주요 도시가 만들어가는 문화 교류의 상징적인 사례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BTS는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네 차례 공연을 이어간다. 공연 기간과 맞물려 진행되는 ‘BTS 위크’는 오는 8일까지 이어지며, LA 시청은 BTS 공연을 기념해 붉은색 조명으로 점등될 예정이다.

 

손주영 쉬어도 고우석마저 와르르, LG 8연패

 LG 트윈스의 연패가 길어지는 방식이 심상치 않다. 힘없이 끌려가는 패배가 아니다. 앞서고도 지키지 못하고, 마지막 문턱에서 무너진다. 시즌 내내 승리를 닫아주던 불펜이 정규시즌 막판 가장 중요한 순간에 흔들리면서 LG의 3위 경쟁에도 비상이 걸렸다.LG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4-6으로 역전패했다. 1회말부터 4점을 뽑으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도 5이닝 2실점으로 최소한의 역할을 했다. 그러나 경기는 끝까지 LG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4-3으로 앞선 9회초,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연패는 8경기로 늘어났다.상대가 KIA였다는 점도 뼈아팠다. 두 팀은 3위 자리를 두고 직접 경쟁하던 상황이었다. LG는 안방에서 열린 KIA와의 3연전을 모두 내줬고, 그 과정에서 후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단순한 3연패가 아니라 순위 싸움의 흐름을 통째로 넘겨준 시리즈였다.최근 LG의 고민은 분명하다. 경기 막판을 책임져야 할 필승조가 잇따라 흔들리고 있다. 먼저 마무리 손주영이 무너졌다. 손주영은 지난달 30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3-0으로 앞선 9회말 등판했지만 ⅔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난타당했다. 세 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끝내기 안타까지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이후에도 흐름은 나아지지 않았다. 손주영은 지난 3일 KIA전에서도 1이닝 1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4일 경기에서는 3-2로 앞선 8회초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동점을 허용했고, 9회에도 주자를 내보낸 뒤 내려갔다. LG는 다시 역전패했다. 최근 3경기에서 손주영이 남긴 기록은 2이닝 7실점. 시즌 내내 뒷문을 책임졌던 투수라고 보기 어려운 급격한 난조였다.결국 LG 벤치는 5일 손주영에게 휴식을 줬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고우석과 김강률을 활용하고, 손주영과 케네디는 쉬게 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앞쪽을 버틴 뒤 고우석에게 마지막을 맡기는 것이 LG가 그린 최선의 시나리오였다.실제로 경기는 한동안 그 구상에 가깝게 흘렀다. LG는 1회부터 대량 득점에 성공했고, 톨허스트가 선발로 버텨줬다. 중간 계투진이 KIA의 추격을 허용해 점수 차는 한 점까지 줄었지만, LG는 8회까지 4-3 리드를 유지했다. 그리고 8회초 2사 2루에서 고우석이 마운드에 올랐다. 고우석은 김호령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이제 아웃카운트 세 개만 남았다.그러나 마지막은 또 LG의 편이 아니었다. 고우석은 9회초 김규성과 박재현을 연속 출루시켰다. 2사까지 잡아내며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김도영에게 역전 3점 홈런을 맞았다. 4-3 리드는 4-6 열세로 바뀌었다. 고우석은 1⅓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고우석의 실점은 LG에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는 복귀 이후 거의 흔들리지 않았던 카드였다. 5일 경기 전까지 LG 복귀 후 11경기에서 14⅔이닝을 던지며 3승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0.61을 기록하고 있었다. 손주영이 불안해진 상황에서도 LG가 믿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선택지였다.하지만 최근 고우석에게 걸린 부담도 컸다. 그는 지난 3일 KIA전에서 2⅔이닝 동안 34구를 던지며 무실점으로 버텼다. 하루 휴식 후 다시 4아웃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고, 이번에는 끝내 버티지 못했다. LG로서는 손주영을 아끼기 위해 꺼낸 고우석 카드마저 실패로 돌아간 셈이다.문제는 패배가 반복되는 방식이다. LG는 KIA와의 3연전에서 모두 후반 승부를 내줬다. 특히 4일과 5일에는 9회까지 리드를 잡고도 역전을 허용했다. 지난달 30일 SSG전까지 포함하면, 최근 중요한 경기마다 마지막 이닝에서 승리를 놓치는 장면이 이어지고 있다.분위기 변화도 극적이다. LG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7연승을 달리며 3위 굳히기에 들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지금은 8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75승63패1무, 승률 0.543이 됐다. 반면 KIA는 75승61패2무, 승률 0.551로 3위 자리를 지켰고 두 팀의 격차도 벌어졌다.정규시즌 막판에는 한 경기의 무게가 평소보다 훨씬 크다. 특히 순위 경쟁팀과의 맞대결은 단순한 1패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그런 경기에서 LG는 가장 믿었던 방식으로 앞서고도, 가장 믿었던 투수들이 흔들리며 패했다.LG에 필요한 것은 단순한 연패 탈출이 아니다. 마지막 1~2이닝을 어떻게 버틸 것인지에 대한 답을 다시 찾아야 한다. 손주영은 회복이 필요하고, 고우석에게만 부담을 몰아주기도 어렵다. 가을야구를 앞둔 LG가 가장 익숙했던 강점, 바로 뒷문 안정감이 흔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