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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기 폭로전 중단, A씨 "이제 법으로 해결"

 배우 홍민기와 전 연인 A씨 사이의 갈등이 공개 폭로 국면을 지나 법적 절차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A씨는 SNS에 관련 내용을 더 올리지 않겠다고 밝히며 고소를 예고했고, 홍민기 측은 앞서 A씨 주장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20일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홍민기 관련 게시를 중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주변의 걱정에 감사하다고 밝힌 뒤, 앞으로 개인 계정에 해당 사안과 관련한 글을 올리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법적 절차를 통해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앞서 A씨가 게재했던 초음파 사진과 임신중절 관련 진료 자료, 상처 사진 및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A씨는 관련 자료를 공개하며 주장을 이어왔지만, 이후 게시물을 내리고 SNS 폭로를 멈추겠다고 밝혔다.

 

논란은 하루 전인 19일 A씨의 폭로로 시작됐다. A씨는 홍민기와 교제하던 시기에 언어폭력, 가스라이팅, 데이트 폭력 등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별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당시 관계가 애정이 아닌 폭력과 착취였다고 판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민기 소속사 페이블 컴퍼니는 A씨 주장에 즉각 반박했다. 소속사는 A씨가 공개한 내용 중 회사가 확인한 사실관계와 맞지 않는 부분이 다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배우 의사에 반하는 반복적 연락과 접근이 있었다며 스토킹 관련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도 명예훼손 등 민·형사상 대응을 예고했다.

 

이후 A씨는 임신중절과 관련한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그는 홍민기가 임신중절을 종용했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초음파 사진과 진료 기록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홍민기 측은 A씨가 배우에게 해당 초음파 사진을 보여준 사실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또 임신중절을 요구하거나 종용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A씨는 신체적 폭력 피해도 주장했다. 그는 성관계 중 동의하지 않은 폭력적 행위가 있었다고 했고, 임신중절 약물을 복용한 뒤 고통을 겪던 시기에 홍민기를 찾아갔다가 다쳤다고 주장했다. 당시 택시 문에 정강이를 맞고 어깨를 밀려 바닥에 넘어지면서 상처가 생겼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A씨가 공개한 영상도 파장을 키웠다. 그는 해당 영상이 술에 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자신을 홍민기가 데려간 뒤 지인과 함께 조롱하는 장면이라고 주장했다. 영상에는 바닥에 누운 여성과 한 남성이 등장하며, A씨는 해당 남성을 홍민기라고 지목했다.

 

홍민기 측은 이어진 의혹 제기에 대해 추가적인 공개 반박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기존 입장처럼 A씨 주장 상당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를 유지하면서, 필요한 대응은 법적 절차를 통해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A씨 또한 SNS 게시물을 삭제하고 추가 폭로를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양측 공방은 온라인상에서 벗어나 수사기관과 법정으로 향할 가능성이 커졌다. 데이트 폭력 의혹, 임신중절 종용 주장, 스토킹 및 명예훼손 대응 여부 등 여러 쟁점은 향후 법적 절차를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왕옌청 호투 앞세운 한화, LG 꺾고 5연승

대전의 밤은 한화 이글스의 방망이 소리로 가득 찼다. 길었던 9연패의 그림자는 어느새 옅어졌고, 한화는 5경기 연속 승리를 쌓으며 다시 고개를 들었다.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19-3으로 크게 이겼다. 점수 차만 놓고 보면 일방적인 경기였다. 그러나 한화 입장에서는 단순한 대승 이상이었다. 무거웠던 흐름을 끊고, 다시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는 증거에 가까웠다.경기 흐름을 먼저 안정시킨 쪽은 마운드였다. 선발 왕옌청은 LG 타선을 상대로 6이닝 1실점의 투구를 펼쳤다. 안타는 7개를 내줬지만 대량 실점으로 이어지게 두지 않았다. 위기에서 흔들리지 않았고, 필요한 순간마다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삼진이 많지는 않았지만 결과는 충분히 선명했다.왕옌청은 이날 승리로 시즌 11승째를 챙겼다. 지난 8월 초 삼성전 이후 한 달 넘게 기다린 승리였다. 팀이 연승을 이어가야 하는 시점에서 나온 값진 호투였다.김경문 감독도 경기 뒤 왕옌청의 역할을 먼저 짚었다. 그는 왕옌청이 상대 타선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선발이 길게 버티자 한화는 불펜 운영에도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승부가 완전히 기운 장면은 8회였다. 한화 타선은 이미 앞서고 있었지만 멈추지 않았다. LG 불펜의 제구 난조를 파고들었고, 출루가 출루를 불렀다. 이후 안타가 이어졌고, 한지윤의 만루홈런이 터지며 분위기는 절정에 올랐다.8회에만 12점. 한 이닝 대량 득점은 이날 경기의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한화 타자들은 점수 차와 관계없이 집중력을 유지했다. 쉽게 물러나지 않았고, 찬스를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기록지도 한화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팀 전체 안타는 18개였다. 심우준, 최인호, 문현빈, 허인서 등 여러 타자가 공격에 가담했다. 특정 선수의 ‘원맨쇼’가 아니라, 타선 전체가 이어지고 터지는 경기였다. 특히 허인서는 3안타 4타점으로 공격의 무게감을 더했다.반대로 LG 마운드는 후반을 버티지 못했다. 8회 등판한 투수들이 잇따라 흔들리며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볼넷과 안타가 겹치자 흐름을 끊을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은 타선에 대해서도 의미 있는 평가를 남겼다. 그는 선수들이 끈기 있는 모습으로 연승을 이어가는 집중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대승의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경기 내내 유지된 태도였다는 뜻이다.한화는 이날 승리로 시즌 54승째를 올렸다. 아직 5위권과의 차이는 작지 않지만, 최근 5연승은 팀 분위기를 바꾸기에 충분하다. 9연패 뒤 찾아온 연승이기에 더 값지다. 같은 팀이 맞나 싶을 만큼 경기 내용도 달라졌다.이제 한화는 인천으로 향한다. 10일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5연승으로 되살아난 흐름을 계속 이어간다면, 막판 순위 싸움에도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 LG는 휴식을 취한 뒤 삼성과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