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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예은의 반전 연애관, "자존심 세서 고백 못 해"

 최근 예능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배우 지예은이 자신의 연애와 결혼에 대한 가감 없는 속내를 드러내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2일 한 유튜브 토크쇼에 출연한 그녀는 동료들과 함께 썸과 이별에 관한 담론을 나누며 특유의 솔직 발랄한 매력을 발산했다. 평소 밝고 거침없는 이미지와 달리, 실제 연애에 있어서는 의외로 신중하고 수동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다는 고백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반전을 선사했다. 지예은은 누군가 자신에게 호의를 베풀면 금세 착각에 빠지기도 하지만, 정작 마음에 드는 상대 앞에서는 부끄러움 때문에 아무런 표현도 하지 못하는 성격임을 털어놓았다.

 

연애가 시작된 이후의 심리 변화에 대해서도 지예은은 현실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그녀는 호감이 있는 상대와는 주로 교제에 이르는 과정까지만 상상하는 편이며, 이는 자신이 철저히 현실에 기반을 둔 성향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결혼에 대해서는 연애 기간이 어느 정도 경과한 후에야 비로소 진지하게 고려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처음부터 결혼이라는 거창한 목적을 두고 만남을 시작하기보다는, 서로에 대한 신뢰가 쌓이는 시간을 중요하게 여기는 그녀만의 연애 철학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날 방송의 백미는 현재 공개 열애 중인 안무가 바타와의 달콤한 근황이 언급된 순간이었다. 지예은은 최근 맞이했던 자신의 생일을 연인과 함께 소소하게 보냈다고 전하며 수줍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앞서 바타는 자신의 개인 채널을 통해 지예은의 생일을 축하하며 다정한 커플 사진을 게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바타가 지예은을 부르는 독특하고 애정 어린 호칭이 공개되자 현장에 있던 동료들의 짓궂은 농담이 이어졌고, 지예은은 이를 '소소한 일상'이라며 재치 있게 받아넘겨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지예은과 바타는 1994년생 동갑내기로, 같은 종교 시설에서 친분을 쌓아오다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랜 시간 친구로 지내며 서로의 성격과 가치관을 충분히 파악한 뒤 시작된 만남인 만큼,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단단해 보인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지난 봄 열애설이 불거졌을 당시에도 양측은 숨김없이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나고 있음을 인정하며 팬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동료에서 연인으로 거듭난 두 사람의 서사는 연예계의 대표적인 '친구에서 연인' 사례로 꼽히며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방송 내내 지예은은 자신이 연애에서 자존심이 센 편이라 상대가 먼저 다가와 주기를 기다리는 스타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러한 성격 탓에 새로운 인연을 맺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하지만, 한 번 마음을 열면 깊은 애정을 쏟는 타입임을 짐작게 했다. 그녀의 솔직한 고백은 화려한 연예인의 모습 뒤에 숨겨진 평범한 30대 여성의 고민과 설렘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특히 연인과의 소소한 일상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는 많은 청춘 남녀들의 공감을 사며 그녀의 인간적인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지예은의 이번 출연은 공개 열애 중인 스타가 자신의 연애관을 당당히 밝히는 모습이 대중에게 어떻게 긍정적으로 수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억지로 꾸며낸 이야기가 아닌, 실제 경험과 성격을 바탕으로 한 진솔한 토크는 그녀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바타와의 안정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동시에 배우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지예은의 향후 행보에 팬들의 기대 섞인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사랑과 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그녀의 당당한 행보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어선 250척 몰려왔다…CPTPP에 뿔난 어민들

12일 오전 10시30분 경남 통영시 한산도 앞바다에 우렁찬 뱃고동 소리가 울려 퍼졌다. 소리를 따라 크고 작은 어선들이 모여들었다. 약 250척의 어선에는 ‘농어업 말살 농어민 생존권 위협 CPTPP 저지하자’, ‘식량주권 포기, 국민건강권 침해 저지’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이날 어민들이 바다로 나온 것은 정부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논의 재개에 반대하기 위해서다. CPTPP는 일본 주도로 2018년 출범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자간 경제협정이다. 역내 관세를 전면 철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2023년 영국이 합류하면서 회원국은 12곳으로 늘었다.한국은 2022년 CPTPP 가입 추진을 검토했지만 농축수산물 시장 개방에 대한 우려와 정치권 논쟁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논의가 중단됐다. 최근에는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와 공급망 재편,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을 이유로 가입 논의가 다시 거론되면서 농어업계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전국어민회총연맹 경남본부와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소비자·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한 CPTPP 가입 저지 경남운동본부는 이날 통영 이순신공원 일원에서 ‘CPTPP 가입저지 농어업 식량주권 사수 제1차 경남도민대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단체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대회에 앞서 농민들은 트럭 50대를 몰고 고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집회 장소까지 차량 행진을 벌였다. 집회가 끝난 뒤에는 어민들이 한산도 앞바다로 이동해 해상시위를 진행했다.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정부가 CPTPP 가입 검토를 다시 공식화하면서 농어민에게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물가와 고금리, 기후위기 등으로 농어민이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개방을 확대하면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특히 참가자들은 CPTPP의 상품 분야 관세 철폐율이 최대 99.9%에 이른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기존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보다 시장 개방의 폭이 크다며 농·수·축산업과 임업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농수산물 생산과 수출에 대한 보조금과 관련된 협정 내용도 문제로 거론했다. 참가자들은 해당 조항들이 농어업의 지속가능성을 떨어뜨리고 농어촌 소멸을 앞당길 수 있다며 정부에 가입 검토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이병하 CPTPP 가입 저지 경남운동본부 상임대표는 CPTPP가 국내 농어업을 내주고 수출 실적을 얻으려는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이태영 전국쌀생산자협회 경남지부 회장은 가입 이후 15년 동안 농산물 생산액이 연평균 7000억원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추산을 언급하며 대책 없는 시장 개방에 강하게 비판했다.통영수협 정두한 조합장도 수산업계가 이미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기후변화와 어획량 감소, 유류비 상승, 어촌 고령화 등이 겹친 상황에서 CPTPP가 발효되면 무관세에 가까운 수입 수산물이 들어와 국내산 수산물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다.정 조합장은 면세유와 정책자금 등 수산보조금 지원제도까지 폐지된다면 어민들의 생계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CPTPP 가입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어민들과 진정성 있게 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농어민단체들은 정부가 가입 철회를 선언하고 농어업 보호를 중심으로 정책 방향을 바꿀 때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통영 앞바다에서 울려 퍼진 뱃고동은 CPTPP 가입 논의를 둘러싼 농어민들의 강한 반대 목소리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