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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손수아 유튜브 개설, 모녀 케미 폭발

 개그우먼 이경실이 배우로 활동 중인 딸 손수아와 손을 잡고 유튜브 크리에이터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두 사람은 30일 오후 7시, 자신들의 일상을 담은 유튜브 채널 '우리 엄마 이경실'의 첫 번째 콘텐츠를 대중에게 선보였다. 이번 채널은 딸 손수아의 시선으로 엄마 이경실의 인간적인 면모를 조명하는 브이로그 형식으로 꾸며졌으며, 첫 영상에는 두 사람의 오붓한 단양 당일치기 여행기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

 

단양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이경실은 오랜 시간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이혼 당시의 상흔을 조심스럽게 꺼내 보였다. 대화의 시작은 뜻밖에도 놀이공원인 에버랜드였다. 이경실은 딸에게 나중에 손자와 함께 놀이공원에 가고 싶다는 소망을 전하며, 과거 그곳이 자신에게 얼마나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는지를 고백했다. 2003년 이혼 직후, 대중의 따가운 시선 속에서도 아이들을 위해 감내해야 했던 엄마로서의 고충이 23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온 것이다.

 


당시 이경실은 이혼 후 전남편과 함께 놀이공원을 방문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거센 구설에 휘말린 바 있다. 여자 연예인의 이혼에 대해 유독 보수적이었던 2000년대 초반 분위기 속에서, 이혼한 부부가 함께 포착된 모습은 대중의 오해를 사기에 충분했다. 이경실은 당시 친정어머니조차 노발대발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어린 자녀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그 자리에 나갔던 속내를 처음으로 밝혔다.

 

이러한 진솔한 고백은 딸 손수아의 따뜻한 공감과 어우러져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영상 속 두 사람은 단양 시장에서 군것질을 즐기고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하는 등 여느 평범한 모녀와 다를 바 없는 유쾌한 케미를 뽐냈다. 특히 카페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엄마와 딸만이 공유할 수 있는 깊은 유대감을 보여주었다. 이경실은 과거의 아픔이 서린 장소를 이제는 손자와 함께할 행복한 미래의 공간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개그우먼으로 1987년 데뷔 이후 줄곧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이경실은 최근 유튜브 채널 '신여성'과 연극 무대를 오가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그녀의 딸 손수아 역시 2016년 슈퍼모델 선발대회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 'DNA 러버'와 영화 '명당'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현재 두 사람은 연극 '사랑해 엄마'에 동반 출연하며 무대 위에서도 남다른 호흡을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유튜브 채널 '우리 엄마 이경실'은 앞으로도 모녀가 함께하는 여행과 취미, 일상적인 체험 등을 꾸준히 업로드할 계획이다. 화려한 연예인의 모습 뒤에 가려졌던 엄마 이경실의 진솔한 삶과 이를 지켜보는 딸의 시선은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웃음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의 상처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이를 가족의 사랑으로 승화시킨 이경실 모녀의 새로운 여정은 이제 막 첫발을 내디뎠다.

 

퇴장 악재도 문제없다…韓농구, 일본에 17점 차 완승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일본 안방에서 100점 고지를 밟으며 한일전을 완승으로 장식했다.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과 경기 중반 퇴장 악재까지 이겨내며 거둔 값진 승리였다.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13일 일본 아이치 국제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일본을 100-83으로 꺾었다.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마쳤다. 한국은 10일 사우디아라비아를 82-66으로 제압한 데 이어 11일 인도네시아를 102-48로 대파했다. 여기에 난적 일본까지 잡아내며 A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지난달 원정 평가전에서 일본에 연패를 당했던 아쉬움도 이번 본무대 승리로 씻어냈다.경기 초반 분위기는 팽팽했다. 한국은 1쿼터를 19-17로 앞서며 출발했지만, 일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일본은 주축 일부가 빠진 상황에서도 알렉스 커크, 하퍼, 야마자키 등을 앞세워 골밑과 외곽에서 균형을 맞췄다. 한국은 2쿼터 중반 이후 일본의 외곽포를 연이어 허용하며 흐름을 내줬고, 전반을 40-42로 뒤진 채 마쳤다.가장 큰 고비는 3쿼터에 찾아왔다. 치열한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3쿼터 중반, 이우석이 골밑 경합 과정에서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받은 데 이어 테크니컬 파울까지 연달아 받아 퇴장당했다. 접전 상황에서 주축 자원이 빠지는 악재였고, 분위기가 일본 쪽으로 넘어갈 수 있는 순간이었다.하지만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위기의 순간 해결사로 나선 선수는 이정현이었다. 이정현은 62-63으로 뒤지던 3쿼터 막판 날카로운 돌파로 득점을 올리고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역전 3점포를 꽂아 넣었고, 다시 한 번 외곽포를 터뜨리며 일본 수비를 무너뜨렸다. 종료 직전까지 공격을 주도한 이정현의 활약 속에 한국은 3쿼터에만 31점을 몰아쳤고, 71-66으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갔다.4쿼터는 한국의 시간이었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경기 후반 집중력 저하도 이날은 보이지 않았다. 유기상의 3점슛이 림을 갈랐고, 이현중도 연속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은 수비에서도 일본의 추격 흐름을 끊어내며 차근차근 점수 차를 벌렸다.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이현중의 자유투로 93-81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마침표는 문유현이 찍었다. 경기 종료 직전 문유현이 3점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한국은 정확히 100점 고지를 밟았다. 적지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100점을 채우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최종 점수는 100-83, 한국의 17점 차 완승이었다.이날 한국의 중심에는 이정현이 있었다. 이정현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5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장재석은 18점 8리바운드로 골밑에서 버팀목 역할을 했고, 이현중도 16점 7어시스트를 올리며 공격 전개와 득점에서 모두 존재감을 보였다.한국은 일본의 홈 관중 응원, 전반 열세, 3쿼터 퇴장 변수까지 모두 이겨내고 값진 승리를 거뒀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기세를 끌어올린 마줄스호는 오는 16일 열리는 8강전에서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