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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크루즈, 아버지 성 버리고 '노엘' 개명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의 딸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아온 수리가 아버지와의 인연을 완전히 끊고 새로운 인생 행로를 선택했다.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스무 살이 된 수리는 법적 성씨였던 ‘크루즈’를 삭제하고 어머니 케이티 홈즈의 중간 이름인 ‘노엘’을 자신의 새로운 성으로 확정했다. 이러한 사실은 최근 펜실베이니아주 앨러게니 카운티의 유권자 등록 명부를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되었으며, 해당 기록에는 그의 이름이 ‘수리 노엘’로 명시되어 있다. 이는 수리가 성인이 됨과 동시에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수리가 정확히 어느 시점에 개명 절차를 완료했는지는 베일에 싸여 있으나, 전문가들은 그가 대학 진학 전 거주하던 뉴욕에서 미리 법적 절차를 마쳤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뉴욕주는 개인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개명 기록을 비공개로 전환할 수 있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어, 수리가 세간의 시선을 피해 조용히 성을 바꿀 수 있었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그는 지난 2024년 고등학교 졸업식 당시에도 안내 책자에 본명 대신 수리 노엘이라는 이름을 기재하며 아버지와의 거리두기를 시사한 바 있다. 오랜 기간 부친과 왕래가 없었던 상황에서 내린 이번 결정은 사실상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름을 바꾼 배경에는 어머니 케이티 홈즈에 대한 깊은 애정과 존경심이 자리 잡고 있다. 수리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홀로 키워온 어머니의 정체성을 자신의 이름에 투영함으로써 가족의 유대감을 새롭게 정의했다. 또한 ‘크루즈’라는 거대한 성씨가 주는 압박감과 파파라치의 과도한 관심을 피하고 싶어 했던 그의 심경도 개명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대학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유명인의 자녀가 아닌 평범한 학생이자 예술가로서 평가받고 싶어 하는 수리의 열망이 ‘노엘’이라는 이름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현재 수리는 카네기 멜론 대학교에서 드라마를 전공하며 본격적인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 뮤지컬 무대를 통해 연기의 매력을 발견한 그는 대학 진학 후에도 꾸준히 연극 무대에 오르며 실력을 쌓아가는 중이다. 최근에는 피츠버그의 한 극장에서 낭독극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번 주 후반에는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극 ‘미드서머!’의 공연을 앞두고 있다. 아버지의 후광 없이 오로지 자신의 재능만으로 무대 위에서 존재감을 증명해 나가는 그의 행보는 할리우드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톰 크루즈와의 관계는 이번 개명을 통해 사실상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으로 보인다. 수리는 인생의 대부분을 아버지와 떨어져 지냈으며, 종교적 문제와 양육 방식의 차이로 인해 부녀 사이의 골은 깊어질 대로 깊어진 상태였다. 톰 크루즈가 할리우드에서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리는 경제적 지원이나 명성보다는 자신의 신념과 정서적 안정을 선택했다. 이는 유명인 2세들이 부모의 명성을 이용해 손쉽게 데뷔하는 일반적인 사례와는 대조적인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제 ‘수리 노엘’이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서는 그는 더 이상 누군가의 딸이 아닌 독립된 예술가로서 자신의 역사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피츠버그의 작은 극장에서 동료들과 땀 흘리며 연습에 매진하는 수리의 모습은 그가 원했던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삶의 단면을 보여준다.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부녀의 인연은 법적인 절연으로 마침표를 찍었지만, 새로운 성을 얻은 수리의 앞날에는 오로지 자신의 이름으로 빛날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세간의 평가를 뒤로하고 스스로 선택한 길을 걷는 그의 용기 있는 행보에 전 세계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돌려차기 한 번?” 피해자 앞 농담에 친한계 의원들 결국 사과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참석한 국회 간담회 현장에서 사건명을 연상시키는 농담을 주고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범죄 피해자 보호와 수사 제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던 만큼, 정치권 안팎에서는 피해자에 대한 기본적 배려가 부족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지난 4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보완 수사 금지, 지옥문이 열렸다’를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인 김진주 씨와 국민의힘 소속 친한계 의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보완 수사 금지에 따른 수사 공백 우려와 피해자 보호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문제가 된 발언은 간담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나왔다. 서범수 의원은 국가대표 사격선수 출신인 진종오 의원을 향해 “돌려차기 한 번 하죠?”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진 의원은 “저는 발보다 손을 잘 쓴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발언은 사건 피해자가 같은 자리에 참석한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받았다.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피해자에게 심각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남긴 강력범죄로, 사회적으로도 큰 공분을 일으킨 사건이다. 이런 사건명을 농담처럼 언급한 것은 피해자의 고통을 가볍게 여긴 것으로 비칠 수 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온라인상에서도 “피해자 앞에서 할 말이냐”, “피해자 보호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왔다.논란이 확산하자 서 의원과 진 의원은 각각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서 의원은 “간담회 시작 전 제가 실언을 했다”며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이어 “범죄 피해의 고통을 결코 가볍게 입에 올려서는 안 됐다”며 “힘든 시간을 견디고 용기를 내 참석해 주신 피해자분께서 뒤늦게 이 발언을 접하고 받으셨을 상처를 생각하면 고개를 들 수 없다”고 했다.진 의원도 “저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상처받으신 피해자님과 참석자 여러분,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피해자의 아픔을 더욱 깊이 헤아리겠다”며 고개를 숙였다.이번 논란은 정치권의 범죄 피해자 인식과 공적 자리에서의 언행 문제를 다시 도마 위에 올렸다. 특히 범죄 피해자가 직접 참석한 자리에서는 사건을 언급하는 방식과 표현 하나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피해자 지원과 제도 개선을 말하는 자리일수록 정치인의 태도와 말은 더 신중해야 한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