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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 류진의 고백, 무대 위 바지 손 넣은 이유

 그룹 있지의 멤버 류진이 최근 역주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곡 'THAT'S A NO NO'의 무대 직캠 영상으로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세 번째 월드투어 'TUNNEL VISION' 단독 콘서트에서 있지는 음원 차트를 거꾸로 거슬러 올라온 인기곡들로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특히 6년 전 발표된 곡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유튜브 조회수 360만 뷰를 돌파하며 재조명받고 있는 해당 곡의 앙코르 무대는 현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날 류진은 크롭 티셔츠에 로우라이즈 쇼트 팬츠를 매치한 파격적인 스타일로 등장해 늘씬한 몸매와 또렷한 이목구비를 뽐냈다. 특유의 부드러우면서도 파워풀한 춤선은 팬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으며,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으로 '퍼포먼스 퀸'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공연이 진행될수록 격렬한 안무 탓에 의상이 몸에 밀착되거나 위로 말려 올라가는 등 다소 불편해 보이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관객들의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된 직캠 영상 속 류진은 안무 도중 하의를 수시로 만지거나 표정이 굳어지는 등 의상으로 인한 고충을 겪는 듯 보였다. 심지어 무대가 끝난 직후 바지 안으로 손을 넣어 옷매무새를 거칠게 다듬는 돌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이를 본 팬들은 아티스트의 실력을 온전히 발휘하기 힘들게 만든 코디네이터의 의상 선정을 비판하는 한편, 얼마나 불편했으면 무대 위에서 저런 행동을 했겠느냐며 류진의 털털한 성격에 공감을 표했다.

 

해당 영상이 의도치 않은 논란으로 번지자 류진은 팬들과의 소통 창구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즉각적인 해명에 나섰다. 류진은 당시 착용했던 점프슈트 형태의 의상이 안무 도중 과도하게 압박을 주어 통증을 느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당시에는 너무 아파서 별다른 생각 없이 옷을 정리했는데, 나중에 영상을 확인하고 본인도 깜짝 놀랐다며 무대 위에서의 부주의했던 행동에 대해 팬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류진은 이번 해프닝을 계기로 앞으로는 무대 위에서 바지에 손을 넣는 등의 오해를 살 만한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팬들은 오히려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의상 협찬이 문제라며 류진을 옹호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사건은 아이돌 그룹의 화려한 무대 뒤에 숨겨진 의상 고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남게 되었으며, 류진의 솔직하고 당당한 대처는 오히려 대중의 호감을 사는 계기가 되었다.

 

있지는 이번 마닐라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글로벌 대세 걸그룹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 역주행 곡의 인기와 더불어 멤버 개개인의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가 주목받으면서 향후 이어질 월드투어 일정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의상 논란이라는 예기치 못한 변수 속에서도 팬들과 진솔하게 소통하며 정면 돌파를 선택한 류진과 있지가 앞으로 어떤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갈지 전 세계 K-팝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태형, 성적표는 ‘777’인데 재계약설은 솔솔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종료 후 관심이 김태형 감독의 거취로 옮겨가고 있다. 세 시즌 동안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한 가운데 재계약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동행을 이어갈 명분이 충분한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롯데는 2026시즌을 64승 3무 77패, 승률 0.454로 마쳤다. 최종 순위는 7위다. 2017년을 마지막으로 끊긴 가을야구의 명맥은 올해도 이어지지 않았다.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는 9년 연속으로 늘었다.2023년 10월 롯데와 3년 총액 24억 원에 계약한 김 감독에게 기대했던 역할은 분명했다. 두산 베어스를 이끌며 쌓은 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롯데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었다. 그러나 부임 이후 순위는 세 시즌 연속 7위에 머물렀다.김 감독 역시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계약 기간 안에 성과를 내지 못한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는 취지로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재계약 이야기가 나오자, 결과에 대한 평가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재계약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쪽에서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주목한다. 당장의 순위와 별개로 팀의 미래를 준비한 부분까지 평가해야 한다는 논리다. 하지만 육성 성과를 인정하는 것과 이를 재계약의 근거로 삼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반론도 나온다.특히 과거 롯데 감독들에게 적용했던 기준과 비교하면 형평성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 제리 로이스터 전 감독은 세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도 재계약하지 못했다. 조원우 전 감독 역시 2017년 정규시즌 3위를 기록했지만, 이듬해 7위로 떨어진 뒤 팀을 떠났다.과거에는 가을야구 진출 경험이 있어도 성적 하락에 책임을 물었다. 이번에 다른 판단을 내린다면, 구단은 그 차이를 설명할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김 감독의 롯데 재임 세 시즌 통산 성적은 196승 13무 223패, 승률 0.468이다. 직전 사령탑 래리 서튼 전 감독의 재임 기간 승률인 0.471에도 미치지 못한다. 선수 구성과 시즌별 여건이 달라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지만, 성적만으로 재계약의 당위성을 설명하기는 쉽지 않은 수치다.결국 핵심은 육성의 실체와 향후 경쟁력이다. 젊은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제공했다는 사실을 넘어, 어떤 부분에서 성장이 있었고 그것이 팀 성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따져봐야 한다. 단순히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설명만으로는 반복된 하위권 성적에 대한 아쉬움을 해소하기 어렵다.최종 결정권은 롯데 구단에 있다. 다만 동행을 선택한다면 지난 세 시즌의 부진을 어떻게 평가했는지, 같은 결과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무엇을 바꿀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롯데에 필요한 것은 재계약 여부에 대한 결론만이 아니다. 오랜 시간 가을야구를 기다려온 팬들이 납득할 평가 기준과 반등 계획이다. 재계약의 명분 역시 과거의 우승 경력이나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앞으로 팀을 달라지게 할 근거에서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