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모아

13세 여학생 성범죄 혐의 최영중 시의원, 사무실·자택 압수수색

충북 청주시의회 소속 최영중 시의원이 13세 여학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 시의원이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성착취물을 요구하거나 제작에 관여한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청주청원경찰서는 지난 15일 오전 청주시의회 내 최 시의원 사무실과 지역구 사무실,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와 컴퓨터, 디지털 저장장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시의원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도 내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최 시의원은 2024년 10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여중생을 여러 차례 만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 시의원이 피해 학생에게 금품 등을 제안하며 만남을 이어갔고, 부적절한 사진과 영상 전송을 요구한 정황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관련 영상 등이 외부로 유포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수사는 피해 학생의 부모 신고로 시작됐다. 부모가 자녀의 휴대전화에서 이상한 대화 내용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휴대전화 분석과 참고인 조사 등을 거쳐 최 시의원을 수사선상에 올렸다. 이후 디지털 증거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논란은 최 시의원이 지방선거 전 이미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점에서도 커지고 있다. 경찰은 6·3 지방선거를 앞둔 5월 말 최 시의원을 한 차례 조사했다. 당시 최 시의원은 채팅 앱을 통해 상대를 만난 사실과 만남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상대가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시의원은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청주시의원에 당선된 초선 의원이다. 그는 공천 면접과 선거운동을 거쳐 당선됐지만, 수사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공천 검증 부실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당선 이후 재난·안전, 치안 관련 사안을 다루는 청주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활동해 온 점을 두고도 적절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사건이 알려진 뒤 긴급 윤리위원회를 열고 최 시의원 제명을 의결했다. 도당은 “청주시민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선출직 공직자의 윤리의식을 강화하고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최 시의원은 압수수색 이후 지인을 통해 “성관계 사실은 인정하지만 미성년자인 줄 몰랐고, 금품 제공이나 영상 촬영 요구는 없었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혐의 입증 여부를 확인한 뒤 추가 조사와 신병 처리 방향을 검토할 방침이다.

 

오뚜기·비비고 면 전쟁, 폭염 특수에 매출 껑충

 유례없는 폭염이 한반도를 덮치면서 외식 대신 집에서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하려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냉면과 막국수 등 여름철 대표 면 요리를 겨냥한 가정간편식 시장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는 모습이다. 식품 기업들은 전문 식당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고품질 제품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순히 한 끼를 때우는 수준을 넘어 유명 맛집의 비법을 담거나 스타 셰프와 손잡은 프리미엄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오뚜기는 지난달 냉장 냉면과 막국수류 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장세의 배경에는 경기도 용인의 유명 맛집인 '고기리 막국수'와 협업한 제품의 인기가 자리 잡고 있다. 해당 식당의 독창적인 레시피를 집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이 밖에도 콩국수나 메밀면 등 여름 전용 봉지면 제품들도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여름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면 요리 전문 기업인 면사랑 역시 폭염 특보가 집중된 기간 동안 눈에 띄는 매출 상승을 경험했다. 특히 무더위 속에서 조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냉동면과 간편 육수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끓는 물에 짧은 시간만 익히면 되는 메밀면이나 우동면은 불 앞에 머무는 시간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개별 포장된 냉면 육수는 국수뿐만 아니라 묵사발 등 다양한 여름 메뉴에 활용할 수 있는 범용성 덕분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유명 셰프와의 협업은 간편식 시장의 새로운 흥행 공식으로 자리 잡았다. CJ제일제당은 최근 화제가 된 요리 경연 프로그램 출연자인 최강록 셰프와 손잡고 들기름 막국수와 평양냉면을 선보여 매출이 전주 대비 150%나 폭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문점 수준의 진한 육수와 고유의 풍미를 살린 고명을 더해 간편식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스타 셰프의 인지도와 비비고의 브랜드력이 시너지를 내면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품귀 현상이 빚어질 정도다.시장의 열기가 뜨거워지자 경쟁 기업들도 신제품 출시를 서두르며 수요 선점에 나섰다. 대상 청정원은 특정 대형 마트 전용 상품으로 열무비빔국수와 물냉면을 출시하며 대용량 구매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LF푸드 역시 살얼음의 질감을 살리고 고소한 풍미를 극대화한 시즌 한정판 냉면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업들은 폭염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차별화된 맛과 조리 편의성을 갖춘 제품군을 더욱 보강할 계획이다.유통 전문가들은 폭염과 더불어 지속되는 외식 물가 상승이 간편식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냉면 한 그릇 가격이 만 원을 훌쩍 넘는 상황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유명 맛집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간편식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무더위가 꺾인 이후에도 고착화된 소비 습관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식품업계는 당분간 여름 면 요리 중심의 마케팅을 강화하며 폭발적인 수요 증대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