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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점프' 개관, 실내서 즐기는 카트라이더

 서울 노원구가 오랜 준비 끝에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이색 레포츠 복합체험시설인 ‘점프(JUMP)’를 선보인다. 노원구는 하계동 일대 1만 4063㎡ 부지에 연면적 8612㎡,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 어드벤처 테마파크 ‘점프’를 오는 27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부터 구가 야심 차게 추진해 온 이 시설은 미세먼지나 기상 악화와 상관없이 청소년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노원구민뿐만 아니라 인근 경기 북부 지역 주민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시설로 운영된다.

 

점프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콘텐츠는 ‘배틀 드리프트 카트’다. 전동 카트를 타고 전용 트랙을 돌며 코너링과 드리프트 기술을 구사할 수 있는 이 시설은 인기 게임 ‘카트라이더’를 오프라인에서 직접 체험하는 듯한 쾌감을 선사한다. 실내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속도감과 박진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청소년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예상된다. 또한 공중을 활강하는 ‘스카이 글라이더’와 인공 암벽 등반인 ‘클립앤 클라임’, 그리고 고공 장애물 코스인 ‘스카이 트레일’ 등 모험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액티비티가 촘촘하게 배치되었다.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최첨단 놀이 시설도 점프의 강점이다. 가상현실(VR)을 활용해 역동적인 움직임을 유도하는 ‘플레이 인터랙티브’ 존을 비롯해, 실제 중장비나 미니카를 조종하며 경주를 벌이는 RC카 체험 구역이 마련되었다. 레이저 태그 방식을 도입한 서바이벌 게임장은 안전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전투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시설들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청소년들의 체력 증진과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한 이해를 돕는 교육적 효과까지 고려하여 구성되었다는 것이 구 측의 설명이다.

 

저연령 어린이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신장 120cm 이하의 영유아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키즈 그라운드’를 별도로 조성해 트램펄린, 정글짐, 터치스크린 기반의 놀이 기구 등을 갖췄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400석 규모의 넓은 푸드 라운지를 마련했으며, 음악분수가 설치된 야외 테라스와 게임 및 토이존 등 휴게 시설도 완비했다. 이는 점프가 단순한 레포츠 시설을 넘어 온 가족이 하루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것임을 시사한다.

 


운영 일정은 단계별로 진행된다. 개관 당일인 27일과 28일에는 사전 모집된 체험단 250명을 대상으로 무료 체험 행사를 열어 시설의 안전성과 운영 체계를 최종 점검한다. 일반 주민들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진행되는 ‘프리뷰 개관’ 기간부터 이용할 수 있다. 이 기간에는 정상 요금 대비 50% 할인된 파격적인 가격이 적용되어, 최저 5000원(키즈그라운드 1시간)에서 최대 1만 8500원(액티비티존 3시간) 사이의 저렴한 비용으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노원구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수렴된 이용객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보완하고 정비하여 오는 9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시설이 노원구만의 독창적인 기획력이 돋보이는 ‘메이드 인 노원’의 결정판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점프는 수락산 산림휴양시설과 노원기차마을 등에 이어 노원구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며, 서울 동북권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 문화를 선도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애플 iOS 27 베타 출시, AI 시리 베일 벗다

 애플이 인공지능 기술을 전면 배치한 차세대 운영체제 iOS 27의 공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며 지능형 비서 '시리'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개발자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도 새로운 AI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 세계적으로 활성화된 iOS 기기가 약 25억 대에 이르는 만큼, 이번 공개 베타는 시리의 성능을 실전에서 검증하는 유례없는 대규모 테스트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를 통해 올가을 정식 출시 전까지 시스템의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새롭게 탈바꿈한 시리는 단순한 음성 명령 수행기를 넘어 사용자의 기기 내 정보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진정한 AI 비서로 진화했다. 이메일이나 메시지, 사진첩에 담긴 맥락을 파악해 복잡한 질문에도 논리적인 답변을 내놓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화면에 표시된 내용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관련 작업을 수행하거나, 웹상의 최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능력이 대폭 강화됐다. 이는 기존의 제한적인 비서 기능을 넘어 경쟁사인 오픈AI나 구글의 최신 챗봇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는 애플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운영체제와의 결합 방식도 한층 직관적으로 변했다. 사용자는 기존의 호출 방식 외에도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아래로 스와이프하는 동작만으로 시리를 즉시 실행할 수 있다. 또한 아이폰의 통합 검색 기능인 스포트라이트와 시리가 하나로 묶이면서 검색의 정확도와 속도가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이번 버전에서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시리가 별도의 독립형 앱으로도 제공된다는 점이다. 챗봇 형태의 인터페이스에 익숙한 사용자들에게는 편리한 변화지만, 시스템 전반에 이미 통합된 시리를 굳이 따로 실행할 필요가 있느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실제 초기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시리의 작업 수행 능력은 이전 세대와 비교해 눈에 띄게 정교해졌다. 수천 장의 사진 중 특정 인물이나 장소가 포함된 이미지를 정확히 찾아내고, 길게 이어진 그룹 메시지의 핵심 내용을 요약해 주는 기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카메라를 통해 음식의 영양 성분을 분석하거나 지역의 최신 뉴스 정보를 브리핑해 주는 등 실생활 밀착형 기능들의 정확도가 개선됐다. 이는 시리가 단순한 검색 도구를 넘어 사용자의 일상을 관리하는 지능형 허브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iOS 27은 시리 외에도 사진 편집과 사용자 편의 기능에서 큰 폭의 개선을 이뤘다. AI를 활용해 촬영된 사진의 구도를 재설정하거나 배경을 자연스럽게 확장하는 기능이 추가됐으며, 불필요한 피사체를 지우는 도구의 성능도 강화됐다. 특히 복잡한 설정이 필요했던 '단축어' 앱에 자연어 처리 기술이 도입된 점이 주목받고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동작을 말로 설명하기만 하면 AI가 자동으로 최적화된 단축어를 생성해 주므로, 그동안 진입 장벽을 느꼈던 일반 사용자들도 고차원적인 자동화 기능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현재 배포 중인 공개 베타 버전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구동 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미완성 소프트웨어 특유의 예기치 못한 오류 가능성은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기능을 미리 경험해 보고 싶은 사용자들에게 설치 전 반드시 전체 데이터를 백업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금융 앱이나 업무용 필수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일반 사용자라면 베타 버전보다는 오는 9월로 예정된 정식 버전 출시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