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애플, '아이폰 울트라' 포함 신제품 20종 폭격

 애플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포함해 약 20여 종의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시장에 내놓는다. 이번 신제품 공세의 핵심은 인공지능(AI) 비서 시리의 전면적인 진화와 이를 뒷받침할 하드웨어의 변화다.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제품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아이폰 울트라'다. 7.7인치의 광활한 내부 디스플레이를 갖춘 이 모델은 폴더블에 최적화된 iOS 27을 탑재해 아이패드 수준의 멀티태스킹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의 얼굴 인식 대신 전원 버튼 통합형 터치ID를 적용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디자인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주력 모델인 아이폰18 시리즈는 성능 면에서 압도적인 진화를 꾀한다. 차세대 A20 프로 칩셋을 기반으로 다이내믹 아일랜드의 크기를 줄여 화면 몰입감을 높이고, 가변 조리개 렌즈를 채택해 카메라 성능을 전문가급으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또한 애플이 자체 개발한 C2 모뎀을 통해 위성 기반의 5G 웹 브라우징 기능을 지원하며 통신 환경의 제약을 허무는 시도에 나선다. 2027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 20주년 기념 모델 '아이폰20 프로' 역시 베젤이 아예 없는 곡면 유리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져 벌써부터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인 애플워치와 아이패드 라인업도 강력한 성능 개선이 예고됐다. 올가을 출시될 애플워치12 시리즈는 더 빠른 S11 칩과 새로운 건강 센서를 탑재하며, 울트라 모델의 경우 위성을 통한 사진 송수신 기능까지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 진영에서는 기본형 모델에 AI 연산 능력을 강화한 A18 칩을 이식하고, 아이패드 미니에는 OLED 디스플레이와 방수 설계를 도입해 휴대용 태블릿의 기준을 높인다. 이는 모든 휴대용 기기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원활하게 구동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맥(Mac) 제품군은 M5와 M6 칩셋 시대로 빠르게 전환한다. 맥 스튜디오와 맥 미니는 M5 시리즈 칩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전문가용 작업 성능을 보강하며, 2026년 말에는 대대적인 재설계를 거친 '맥북 울트라'가 등장할 예정이다. 이 모델은 맥북 최초로 터치스크린과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맥OS 27을 통해 터치 중심의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얇아진 디자인과 다이내믹 아일랜드의 도입은 맥북 디자인 역사상 가장 큰 변화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홈 디바이스와 오디오 분야에서도 새로운 카테고리가 추가된다. 애플은 6~7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스마트 홈 허브를 선보이며 가정 내 AI 비서 시장을 공략한다. 이 기기는 페이스타임과 시리 기능을 결합해 벽면이나 탁상에서 스마트 홈 기기를 제어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에어팟 울트라에는 시각 지능 구현을 위한 소형 카메라가 내장될 전망이며, 2027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스마트 안경은 맞춤형 프레임과 증강현실(AR) 기능을 갖춘 애플의 차세대 먹거리로 지목되고 있다.

 

애플의 이러한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는 하드웨어 판매를 넘어 AI 생태계의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시리와 하드웨어의 결합이 고도화될수록 사용자들은 애플 기기 간의 연결성에 더욱 의존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 아이폰18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쉼 없이 신제품을 쏟아내며 글로벌 가전 및 IT 시장의 경쟁사들을 압박할 계획이다. 각 제품의 구체적인 사양과 출시 일정은 공급망 상황에 따라 일부 조정될 수 있으나, 대대적인 물량 공세 기조는 변함없이 유지될 방침이다.

 

기아 EV6, 영국서 도난 후 회수 실패

 기아의 전용 전기차 EV6가 영국에서 도난당한 뒤 제조사의 늑장 대응으로 인해 차량 회수에 실패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사건은 첨단 보안 기술을 갖춘 최신 전기차조차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도난 발생 시 제조사의 사후 추적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피해자가 수차례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핵심 정보 전달이 지연되면서 차량은 결국 국경을 넘어 해외로 밀반출된 것으로 파악됐다.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술 자문 분야에 종사하는 한 차주는 지난 3월 자신의 자택 앞에 주차해 둔 EV6를 도난당했다. 당시 차주는 무선 신호 탈취를 막기 위해 전용 보관함에 키를 넣어두었으며, 차량에는 엔진 시동을 제어하는 이모빌라이저 등 기본 보안 장치가 탑재되어 있었다. 그러나 절도범들은 이러한 방어막을 무력화하고 순식간에 차량을 몰고 사라졌으며, 차주는 보안 카메라를 통해 범행 장면을 실시간으로 지켜봐야만 했다.사건 발생 직후 차주는 별도로 설치했던 위치 추적 장치와 기아의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의 행방을 쫓았다. 하지만 절도범들이 사설 추적 장치를 신속히 제거하면서 기아 측이 제공하는 커넥티드 서비스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피해 차주는 기아 고객센터에 여덟 차례나 연락하며 긴급 위치 추적을 요청했으나, 실제 위치 정보가 전달되기까지는 무려 44시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드러났다.대응 지연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도난 차량이 영국 내 특정 지역에서 포착되었다는 정보가 기아 측에 접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실이 차주와 경찰에 전달되기까지 다시 14시간이 더 걸렸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차량이 이동한 뒤였으며, 결국 해당 EV6는 리투아니아로 옮겨진 사실이 사후에 확인됐다. 차주는 제조사의 느린 대응이 경찰의 골든타임을 뺏었다며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는 상태다.현대차와 기아를 겨냥한 도난 범죄는 과거 미국에서도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바 있다. 당시에는 구형 모델의 보안 취약점을 노린 10대들의 모방 범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하며 제조사가 대규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영국 사례는 보안이 한층 강화된 최신형 전기차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절도 수법이 동원되었다는 점에서, 제조사의 보안 체계뿐만 아니라 긴급 대응 프로세스 전반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기아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지 고객의 불편에 유감을 표하며 사후 대응 과정에 대한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차량이 점차 소프트웨어 중심의 커넥티드 카로 진화함에 따라, 도난 방지 기술만큼이나 사고 발생 시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관제 시스템의 고도화가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높이고 있는 기아가 이번 보안 신뢰도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