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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포구는 잊어라" 동해 대진항의 변신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가 낙후된 어촌 마을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해양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한 대규모 재생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동해시는 8일 오후 대진항 다목적센터 광장에서 해양수산부 관계자와 지역 주민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어촌활력증진지원 시범사업’ 준공식을 개최하며 지역 발전의 새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 수년간 추진해 온 어촌 현대화 작업의 결실을 확인하고, 변화된 마을의 미래상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의 중심축인 대진, 어달, 노봉 일대는 그동안 수려한 해안 경관에도 불구하고 노후화된 시설과 부족한 편의 공간으로 인해 관광객 유입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동해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총 74억 9,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대대적인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특히 서핑족들이 즐겨 찾는 대진항의 특성과 어달동의 역사적 가치를 결합하여, 단순한 수산물 생산 기지를 넘어선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의 변모를 꾀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시설인 ‘어촌스테이션’은 외지 방문객과 지역 주민이 소통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마을보건실과 다목적광장 등 주민 복지 시설을 대폭 보강했으며, 관광객 편의를 위한 샤워장과 공중화장실 등 기초 인프라 10개 세부 사업을 차질 없이 완료했다. 이는 망상해수욕장과 묵호항 사이의 단절된 관광 흐름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해시는 이번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기존에 추진하던 묵호항 재창조 사업 및 어촌뉴딜300 사업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전략을 취했다. 개별적인 시설 건립에 그치지 않고 어촌 전체의 정주 환경을 통합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다. 이러한 통합 재생 모델은 인구 유출로 고민하던 어촌 마을에 청년 창업가와 관광객이 모여드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준공식 당일 현장은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어우러진 ‘어대노 문화페스티벌’로 꾸며져 축제 분위기를 방불케 했다. 어달, 대진, 노봉의 앞 글자를 딴 이번 축제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특화 상품 전시와 다채로운 로컬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참석자들은 새롭게 단장된 다목적센터와 광장을 둘러보며 어촌 마을의 화려한 변신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으며, 축하 공연은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동해시는 이번 준공을 기점으로 대진·어달·노봉 일대를 동해안을 대표하는 해양 레저 및 힐링 거점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확충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민간 투자를 유도하고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로 이어지게 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들은 새롭게 조성된 거점 시설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사후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주민 주도의 마을 운영 모델을 확립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중복엔 집에서" 대형마트 보양식 반값 경쟁

 지속되는 고물가 여파로 외식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집에서 직접 보양식을 챙기는 ‘홈 보양족’이 급증하고 있다. 오는 25일 중복을 겨냥해 국내 대형 유통업계의 양대 산맥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나란히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 양사는 23일부터 일주일 동안 생닭과 장어, 전복 등 대표적인 여름 보양 식재료를 최대 반값에 선보이며 장바구니 물가 잡기에 나선다. 이는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이 부담스러워진 서민들의 수요를 대형마트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이마트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고객을 대상으로 무항생제 두 마리 영계와 손질 민물장어, 완도 활전복 등을 4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특히 올해는 직접 요리하기 번거로운 고객들을 위해 즉석 조리 상품군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한 마리를 통째로 넣은 녹두 삼계탕부터 장어 영양덮밥, 장어 강정 등 키친델리 코너의 보양식 라인업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실제로 이달 들어 백숙용 생닭과 간편식 삼계탕 매출이 전년보다 크게 늘어나는 등 집밥 보양 수요는 이미 확인되고 있다.유통 현장에서는 삼계탕 외에도 수산 보양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이마트의 경우 장어 관련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급증하며 보양식의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이에 따라 마트 측은 제철 신선식품인 캠벨 포도와 대학 찰옥수수 등 후식용 먹거리까지 할인 범위를 넓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마케팅 담당자는 외식 물가 상승으로 인해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고품질 보양식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설명했다.롯데마트 역시 정부의 농축산물 및 수산물 할인지원 사업과 연계해 파격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상생통닭과 영계 등 육계 품목은 물론, 해양수산부의 ‘대한민국 수산대전’을 통해 민물장어와 생새우 등을 저렴하게 내놓는다. 특히 완도 활전복의 경우 행사 카드 결제 시 최대 50%까지 추가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어 소비자들의 체감 할인 폭이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는 복달임 수요가 집중되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상온 삼계탕 전 품목에 대한 특별 할인도 병행한다.간편 보양식 시장을 겨냥한 롯데마트의 공세도 매섭다. 한 마리 장어덮밥과 한 판 훈제오리 등 조리 과정 없이 바로 취식할 수 있는 상품들을 특가에 배치했다. 훈제치킨 슬라이스처럼 다량 구매 시 혜택을 주는 묶음 할인 방식도 도입해 가족 단위 고객의 눈높이를 맞췄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시즌별 고객 수요를 정밀하게 분석해 장바구니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출 수 있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중복 대전은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유통사들의 소싱 능력과 간편식 제조 역량을 겨루는 장이 되고 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대형마트들이 내놓은 반값 보양식 카드가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들의 선택을 얼마나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중복 당일인 25일 전후로 주요 품목의 수요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고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통가에 불어닥친 보양식 할인 경쟁은 여름철 필수 생활용품 할인으로까지 번지며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