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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로 용돈벌이했을 것” 강의 중 여학생 비하한 대학교수 논란

대전의 한 사립대 교수가 수업 중 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성 발언과 모욕적 표현을 반복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학생들은 자체 조사와 녹음 자료를 토대로 학교와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지만, 해당 교수는 징계 절차가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번 학기에도 강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한 언론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에 A교수의 강의 중 발언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게시글에는 A교수가 수업 중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언급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글이 확산되자 과거에도 비슷한 말을 들었다는 학생들의 증언이 잇따랐다.

 

학생들은 이후 자체적으로 피해 사례를 모으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과정에서는 A교수가 여성 학생들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발언을 반복했다는 주장이 다수 제기됐다. 일부 학생들은 “경제적으로 어렵다면 성매매를 할 수 있다는 식의 말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희롱성 발언뿐 아니라 학생들의 인격을 훼손하는 폭언도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학생들은 A교수가 지방대 출신이라는 점을 비하하거나, 학생들을 향해 욕설과 위협적인 표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강의실에서 교수와 학생 사이의 권력관계를 고려하면, 이 같은 발언이 학생들에게 상당한 위압감과 모욕감을 줬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생들은 수집한 설문조사 결과와 일부 강의 녹음본 등을 정리해 지난해 12월 학교 측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동시에 국가인권위원회에도 진정을 제기하며 공식 조사를 요청했다. 한 재학생은 “문제가 제기된 지 시간이 지났는데도 해당 교수가 여전히 수업을 맡고 있다는 사실이 납득되지 않는다”며 학교의 대응이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학교 측은 관련 내용을 접수한 뒤 교원윤리위원회를 열고 학교법인에 중징계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법인 차원의 징계위원회 절차가 진행 중이며, 결과가 나오면 해당 교수에게 통지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징계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A교수는 이번 1학기에도 비대면 방식으로 강의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관계자는 “징계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강의를 전면 배제하기는 어렵다”며 “대면 수업 대신 비대면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안은 대학 내 교수자의 부적절한 언행과 징계 절차의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학생들은 교육 공간에서 성적 발언이나 모욕적 표현이 반복돼서는 안 되며, 피해 호소가 접수된 이후에는 보다 신속한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최종 징계 결과와 학교의 후속 대책에 관심이 쏠린다.

 

'괴담출근' 웹툰, 1시간 만에 역대 최고 매출 갱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야심작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 하는구나(이하 괴담출근)' 웹툰이 공개와 동시에 카카오페이지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며 콘텐츠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지난 5일 첫선을 보인 이 작품은 론칭 단 1시간 만에 역대 최고 거래액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카카오페이지가 지금까지 선보인 수많은 웹툰 중 가장 빠른 속도이자 최대 규모의 매출 성과로,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의 위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흥행 지표는 거래액에만 국한되지 않고 조회수와 댓글 등 화제성 전반에서 나타났다. 공개 당일에만 누적 조회수 650만 회를 기록한 데 이어, 현재는 1,100만 회를 훌쩍 넘어서며 폭발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독자들의 반응을 가늠할 수 있는 댓글 역시 하루 만에 약 3만 건에 육박하며 작품에 대한 높은 몰입도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성과는 원작의 탄탄한 서사와 웹툰의 시각적 완성도가 절묘하게 결합한 결과로 분석된다.웹툰의 인기는 멈춰있던 원작 웹소설 시장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웹툰 론칭 이후 원작 소설 역시 자체 최고 일거래액을 경신하며 동반 흥행에 성공했다. 기존 팬들이 웹툰을 통해 다시 원작을 찾아보는 재유입 현상과 웹툰으로 작품을 처음 접한 신규 독자들이 뒷이야기를 궁금해하며 소설로 향하는 유입 경로가 맞물린 덕분이다. 이른바 노블코믹스 모델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 셈이다.이 작품은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백덕수 작가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제작 단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도시 괴담을 탐사하는 회사의 신입사원 김솔음이 겪는 기이한 사건들을 다룬 현대 판타지로, 직장인의 애환과 공포 장르를 결합한 독창적인 설정이 특징이다. 연재 시작 3개월 만에 소설 조회수 1억 회를 돌파했던 저력이 웹툰이라는 새로운 매체를 만나 더욱 강력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흥행의 핵심 요인으로 원작 세계관의 충실한 구현과 팬덤과의 교감을 꼽았다. 팬들이 직접 캐릭터를 해석하고 즐기는 문화가 정착된 IP인 만큼, 웹툰화 과정에서도 독자들의 기대치를 만족시키기 위한 정교한 연출에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제작진은 원작 특유의 규칙 기반 전개와 인물 간의 촘촘한 관계성을 시각적으로 극대화하는 데 주력했으며, 이는 까다로운 원작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향후 카카오엔터는 '괴담출근'의 성공 사례를 발판 삼아 팬덤형 IP 사업을 더욱 공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단순히 인기 소설을 웹툰으로 옮기는 수준을 넘어, 이용자와 함께 성장하는 거대 세계관을 구축하여 노블코믹스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기록적인 론칭 성과를 거둔 '괴담출근'이 앞으로 장기 흥행 궤도에 오르며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