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쏘카 연합군, 4300조 자율주행 시장 정조준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현대자동차그룹의 행보가 '기술 순혈주의'를 탈피해 전방위적인 협력 체계로 급선회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최근 타운홀미팅에서 미국과 중국 기업들의 앞선 기술력을 인정하며, 필요하다면 전 세계 어느 기업으로부터도 배우겠다는 개방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는 독자 개발에만 매몰되지 않고 엔비디아 등 글로벌 AI 거물들과 손잡고 똑똑한 자율주행 두뇌를 빠르게 확보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의 이러한 절치부심은 광주광역시라는 거대한 시험 무대에서 구체화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최근 시 전체 도로를 자율주행 실증구역으로 지정하며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가 시간 제한 없이 달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현대차는 이곳에 하반기 중 아이오닉5 기반의 자율주행차 200대를 전격 투입한다. 카메라와 레이더를 결합한 고도화된 센서 체계를 통해 실제 도심 데이터를 대량으로 확보함으로써 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광주를 달릴 실증 차량에는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전문 기업 포티투닷이 개발한 '아트리아(Atria) AI'가 탑재된다. 과거 테슬라 등 선두 주자에 비해 아쉽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현대차는 이번 대규모 실증 사업을 통해 축적될 주행 영상과 사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엔비디아 출신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하고 최신 자율주행 모델을 채용하는 등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카셰어링 업체 쏘카는 하루 평균 110만 km에 달하는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무기로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쏘카는 게임사 크래프톤과 손잡고 합작법인 '에이펙스 모빌리티'를 출범시켜 데이터 기반의 자율주행 상용화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데이터 자산을 보유한 플랫폼 기업들까지 가세하면서 국내 자율주행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 뒤에는 해결해야 할 고질적인 과제들이 산재해 있다. 한국의 자율주행 기술 수준은 세계 5위권으로 평가받지만, 실제 시장 규모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업계에서는 부처별로 흩어진 규제와 지원 조직을 통합할 '컨트롤타워'의 부재를 가장 큰 걸림돌로 꼽는다. 국토부와 과기정통부 등 여러 부처가 표준 방식을 두고 이견을 보이거나 법령 간 연계성이 부족해 의사 결정이 지연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자문위원회 수준을 넘어 각 부처의 정책을 조정하고 개선을 명령할 수 있는 강력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규제가 겹겹이 쌓인 상황에서는 선진국의 발전 속도를 따라잡기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현대차가 기술의 문을 열고 지자체가 도로의 문을 열었지만, 결국 정부가 규제의 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정리해주느냐가 한국 자율주행 산업의 성패를 가를 마지막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PSG 우승한 날, 음바페 여친은 콘서트장 파티?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경기장 안팎에서 고전하는 사이, 그의 연인이자 스페인 최고의 스타인 에스테르 엑스포시토가 유명 래퍼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포착되어 이목을 끌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엘리트들'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엑스포시토는 최근 마드리드에서 열린 배드 버니의 콘서트에 참석해 무대 위 래퍼와 함께 열정적인 춤을 선보였다. 수만 명의 관중 앞에서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는 그녀의 모습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묘하게도 엑스포시토가 콘서트를 즐기던 그 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는 음바페에게 뼈아픈 소식이 전해졌다. 그의 전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PSG)이 아스널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음바페는 PSG에서 7년간 활약하며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정작 꿈에 그리던 빅이어만큼은 단 한 번도 차지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가 팀을 떠나자마자 PSG는 2시즌 연속 유럽 정상에 등극하며 음바페 없는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음바페와 엑스포시토는 올해 초부터 교제를 시작하며 스페인 현지에서 가장 주목받는 커플로 등극했다. 지난 3월 식당에서 다정한 모습이 목격된 이후 열애를 공식화한 두 사람은 화려한 외모와 명성으로 연일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최근 음바페의 부진과 맞물려 엑스포시토의 자유분방한 행보가 조명받으면서, 일각에서는 팀 내 입지가 불안한 음바페의 상황과 대비해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현재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이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두 시즌 동안 80골이 넘는 경이로운 득점력을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팀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끌지 못했다는 점이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라커룸 내 불화설까지 터져 나오며 팀 분위기를 해치는 주범으로 몰리는 상황이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 사이에서는 음바페를 매각해야 한다는 여론까지 형성되어 구단에 청원을 넣는 등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과거 로즈 버트램 등 여러 모델과 염문을 뿌렸던 음바페는 스페인 정착 이후 엑스포시토를 만나며 안정을 찾는 듯 보였다. 그러나 연인의 화려한 사생활이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정작 본인은 친정팀의 우승을 지켜봐야 하는 처지에 놓이면서 심리적 부담감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3,000만 명에 달하는 팬들이 등을 돌린 차가운 현실 속에서 음바페가 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유럽 축구계는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라는 거대 구단에서 겪고 있는 적응 진통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개인 기록은 훌륭하지만 팀의 승리와 직결되지 않는 '공허한 득점'이라는 비난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결국 트로피가 절실한 상황이다. 연인의 외출 소동과 친정팀의 우승 소식이 겹친 잔인한 밤을 뒤로하고, 음바페가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진정한 에이스로 거듭날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