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모아

'21세기 대군부인' 13.3% 돌파, 마지막 회 시청률 어디까지?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2026년 상반기 최고의 문화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아이유와 변우석의 만남으로 제작 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던 이 작품은 현대판 왕실이라는 독특한 배경 속에서 계약결혼이 진정한 사랑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탄탄한 서사와 감각적인 영상미가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이 드라마는 이제 두 주인공의 운명이 결정될 마지막 페이지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고 있다.

 

드라마의 압도적인 위상은 각종 수치와 기록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난다. 방송 기간 내내 TV-OTT 통합 화제성 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켰으며, 주말 안방극장의 시청률 절대강자로 군림했다. 펀덱스 조사 결과 뉴스부터 동영상, 커뮤니티 반응에 이르기까지 전 지표에서 통합 1위를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출연자 화제성에서 변우석과 아이유가 6주 연속 최상위권을 독식하며 배우들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대중적 지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는 더욱 경이로운 수준이다.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이 드라마는 비영어권 TV쇼 부문 세계 1위를 기록하며 K-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권은 물론 브라질과 페루 등 중남미 지역까지 총 15개국에서 1위 자리를 꿰찼으며,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47개국에서 톱10에 진입했다. 문화적 장벽을 뛰어넘어 전 세계 팬들을 열광시킨 '대군부인'의 흥행은 단순한 인기를 넘어 하나의 사회적 현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청률 상승세의 정점은 지난 10회 방송에서 확인되었다. 수도권 13.5%, 전국 13.3%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우는 기세를 보였다. 극 중 성희주와 이안대군이 정치적 음모를 뚫고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며 대국민 선언을 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가짜 관계로 시작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진정한 동반자로 성장해가는 두 사람의 서사는 2049 세대의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내며 시청률 견인의 핵심 동력이 되었다.

 


하지만 최종회를 앞둔 전개는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긴장감으로 가득하다. 10회 말미에 이안대군이 왕실의 책임을 다하기로 결심한 순간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하며 비극적 운명의 그림자가 드리워졌기 때문이다. 반복되는 위기 속에서 성희주가 어떤 기지로 사랑하는 이를 구해낼지, 그리고 두 사람이 꿈꾸던 평범한 행복을 쟁취할 수 있을지가 마지막 관전 포인트다. 주인공들의 로맨스뿐만 아니라 권력을 둘러싼 인물들의 최후와 갈등의 해소 과정 역시 놓칠 수 없는 재미를 예고하고 있다.

 

주변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어떤 마침표를 찍을지도 관심사다. 연정 때문에 대립했던 민정우의 선택과 아들을 위해 과오를 바로잡으려는 윤이랑의 결단은 왕실 권력 구도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조연 커플들의 핑크빛 기류와 가족 간의 화해 서사까지 더해져 풍성한 결말을 준비 중이다. 아이유와 변우석이 써 내려갈 '21세기 대군부인'의 대장정은 이번 주말 최종회를 통해 K-드라마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린다.

 

 

 

서울 도심 철도 마비시킨 붕괴 사고… 퇴근길 '대혼란'

 서울 서대문구의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상판을 지탱하는 거더가 무너져 내리는 참사가 발생했다. 26일 오후 2시경 발생한 이번 사고로 현장을 점검하던 감리단장과 관리소장, 외부 전문가 등 3명이 목숨을 잃고 3명이 다치는 등 총 6명의 사상자가 집계됐다. 철거 공사의 마지막 구간을 남겨두고 구조적 이상 징후를 확인하기 위해 투입된 인력들이 갑작스러운 붕괴에 휘말리면서 인명 피해가 커졌다.사고가 난 서소문 고가는 1966년 준공된 국내 최고령 고가도로로, 이미 수년 전부터 안전 등급 D등급을 받을 만큼 노후화가 심각했다.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인 철거가 시작되어 전체 공정의 90% 가까이 진행된 상태였으나, 철도가 지나는 핵심 구간인 S8·S9 지점에서 결국 사달이 났다. 이날 새벽 작업 중 상판이 2.9cm가량 가라앉는 침하 현상이 발견되어 공사가 중단됐고, 오후에 정밀 진단을 위해 전문가들이 구조물 내부로 진입한 직후 거더가 끊어지며 무너졌다.현장 주변 상인과 주민들은 이번 사고가 충분히 예견된 일이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평소에도 철거 작업 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이 심각했으며, 지지대 설치 등 안전 조치가 육안으로 보기에도 부실했다는 증언이 잇따랐다. 특히 열차가 수시로 통행하고 고압선이 흐르는 위험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노후 구조물의 특성을 고려한 세밀한 철거 공법이나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사고의 여파는 도심 교통 마비로 이어졌다. 고가 아래를 지나는 선로에 구조물이 덮치면서 서울역과 신촌역을 잇는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이로 인해 행신역과 서울역 사이의 KTX 운행이 멈췄고, 경부선과 호남선 등 주요 간선 철도의 운행 구간이 조정되면서 이용객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코레일은 긴급 복구팀을 투입했으나 파손된 구조물의 무게와 고압선 복구 문제로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정치권과 정부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사고 보고를 받은 직후 부상자 치료와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하며, 원인 규명을 위한 엄정한 조사를 주문했다. 경찰은 즉각 50여 명 규모의 전담 수사팀을 편성해 시공사와 감리업체의 과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를 앞둔 후보들도 일제히 일정을 중단하고 현장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수사 당국은 철거 순서의 적절성과 도면 준수 여부, 그리고 새벽에 발생한 침하 현상 이후의 대응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노후 도량 철거 시 필수적인 안전 보강 조치가 미흡했는지, 무리하게 공기를 단축하려 한 정황은 없는지가 핵심 쟁점이다. 서울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시내 다른 노후 시설물 철거 현장에 대한 긴급 점검에 착수했으며, 고용노동부와 협력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