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모아

"송영길·이재명 떠난 계양" 민심의 행방은?

 인천 계양을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재선 의원을 지내다 청와대로 입성하며 공석이 된 이곳은 단순한 지역구 이상의 정치적 상징성을 띤다. 더불어민주당은 5선의 송영길 전 대표가 떠난 자리에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을 전략적으로 배치하며 수성 의지를 다졌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실물 경제에 밝은 기업가 출신 심왕섭 후보를 내세워 탈환을 노리고 있다.

 

지난 12일 계양산전통시장은 각 후보의 유세 열기로 가득 찼다. 김남준 후보는 박주민 의원과 함께 시장 곳곳을 누비며 젊은 신인의 패기를 강조했다. 김 후보는 거물급 정치인들이 중앙 정치에 치중하느라 소홀했던 지역 현안을 직접 챙기겠다며, 자신의 정치적 미래가 계양의 발전에 달려 있다는 배수의 진을 쳤다. 박 의원 역시 당내 유세단을 이끌고 합류해 김 후보가 가진 행정 경험과 추진력을 부각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심왕섭 후보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지원 사격을 받으며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심 후보는 계양의 기업 유출과 세수 감소 문제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경영인으로서 쌓아온 역량을 지역 경제 살리기에 쏟아붓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장관은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와의 협력을 강조하며 심 후보가 지역 발전을 이끌 적임자임을 거듭 확인했다. 현장에서는 여권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정권 심판론과 지역 발전론이 팽팽하게 맞붙었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이색적인 풍경도 연출됐다. 최근 비상계엄 관련 혐의로 파면된 김현태 전 특전사 단장의 지지자들이 시장에 나타나 후보 추천서를 돌리며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강성 우파 유튜버로 알려진 전한길 씨 등이 가세해 특정 정치인과의 연관성을 주장하며 목소리를 높였으나, 정작 구체적인 설명은 생략해 유권자들의 궁금증과 혼란을 동시에 자아내기도 했다. 이러한 돌발 변수들은 선거 초반 분위기를 더욱 묘하게 만들고 있다.

 


전통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했던 계양을의 민심은 기대와 실망이 교차하는 모습이다. 오랜 기간 민주당을 지지해온 상인들은 젊은 신인의 등장에 반가움을 표하면서도, 거물 정치인들이 거쳐 간 뒤 남겨진 지역의 낙후된 현실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히 송영길 전 대표와 이재명 대통령이 차례로 지역을 떠난 것에 대해 '정치적 징검다리'로 이용당했다는 배신감을 드러내는 유권자들도 적지 않아,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인물론과 정책에 대한 갈증이 감지된다. 오랫동안 한 정당에 표를 던졌음에도 동네의 변화가 없다는 점에 회의를 느끼는 30대 유권자들은 신인 후보의 구체적인 지역 발전 구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노련한 정치인과 참신한 신인 사이에서 고민하는 약사나 떡집 주인들의 목소리는 계양을이 더 이상 특정 정당의 텃밭이 아님을 시사한다. 각 후보가 내놓을 최종 공약과 진정성이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유권자들의 마음을 흔들 것으로 보인다.

 

루피의 심박수? 원피스 담은 스마트워치 등장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원피스’ 속 강력한 해적들인 ‘사황’의 개성을 그대로 옮겨 담은 스마트워치가 출시를 앞두고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캐릭터 협업 제품을 전문으로 선보이는 브랜드 갸랏쿠는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 밴드인 ‘화웨이 밴드 11’을 기반으로 한 특별 한정판 모델을 오는 29일 일본 시장에 정식으로 선보인다. 이번 제품은 루피를 비롯해 샹크스, 티치, 버기 등 작품 내 핵심 인물 4인의 콘셉트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면에 세밀하게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이번 협업 제품은 단순히 외관에 캐릭터 이미지를 인쇄하는 수준을 넘어, 애니메이션 세계관을 기기 작동 방식에 직접 투영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각 모델은 캐릭터의 성격에 맞춰 스트랩 디자인과 워치페이스는 물론, 전용 단축키 기능까지 다르게 설계되었다. 가격은 1만 2980엔으로 책정되어 한화로 약 12만 원대라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팬들이 소장할 수 있도록 했다. 기기 내부의 인터페이스 역시 각 해적단의 상징물과 색상을 활용해 몰입감을 높였다.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스마트워치의 핵심 기능인 건강 관리 데이터와 캐릭터의 특성을 연동시킨 연출이다. 예를 들어 버기 모델의 경우 사용자가 걸음 수를 늘릴수록 워치페이스 화면에 해적단 멤버들이 하나둘 모여드는 설정을 적용해 걷는 재미를 더했다. 샹크스 모델은 사용자의 심박수가 특정 수치에 도달하면 화면 속 샹크스의 자세가 역동적으로 변하도록 설계되어, 마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캐릭터의 고유한 능력치를 기기 기능과 연결한 아이디어도 돋보인다. 샹크스 모델에는 작품 속 ‘패왕색 패기’에서 착안한 호흡 운동 기능이 탑재되어 사용자의 안정을 돕는다. 반면 화려한 것을 즐기는 버기의 성격은 음악 제어 기능으로 구현되었고, 티치 모델은 캐릭터의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반영해 스트레스 지수 측정 기능과 연동되도록 했다. 루피 모델 역시 주인공 특유의 활기찬 에너지를 심박수 변화와 연계해 직관적인 피드백을 전달한다.사용자 편의를 위한 세부적인 디테일도 놓치지 않았다. 스마트폰 알림이 도착하면 각 캐릭터가 속한 해적단의 깃발 마크가 화면에 표시되어 소속감을 고취시킨다. 기반 모델인 화웨이 밴드 11의 탄탄한 성능도 장점이다. 스트랩을 제외한 본체 무게가 16그램에 불과한 초경량 설계로 장시간 착용에도 무리가 없으며, 한 번의 완전 충전으로 최대 14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배터리 수명을 자랑한다.이번 원피스 에디션은 기술과 콘텐츠가 결합해 유권자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새로운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순한 시계 이상의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캐릭터의 서사를 기능에 녹여낸 시도는 향후 다른 지식재산권 협업 제품들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본 현지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원피스 팬들은 이제 손목 위에서 자신이 동경하는 해적왕의 꿈을 함께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