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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돌아왔다, 메이저리그 전체 1위 팀의 '완전체' 선언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이 오랜 재활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마침내 빅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애틀랜타 구단은 12일 공식 발표를 통해 김하성을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하고 26인 현역 로스터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지난겨울 대형 계약 체결 직후 당한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 초반을 통째로 날렸던 김하성은 오는 13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유격수로 출전하며 화려한 복귀를 알릴 예정이다.

 

김하성의 이번 복귀는 당초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지난해 12월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으며 화제를 모았던 그는 국내 체류 중 빙판길 사고로 오른손 중지 힘줄이 파열되는 악재를 겪었다. 1월 수술대에 오른 뒤 스프링캠프 중반에야 팀에 합류하며 우려를 낳기도 했으나, 체계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최근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를 오가며 치른 9번의 재활 경기에서 2할 8푼대의 타율과 안정적인 출루 능력을 선보이며 코칭스태프의 합격점을 받았다.

 


김하성이 복귀함에 따라 애틀랜타의 내야진 운용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그동안 유격수 자리를 메워왔던 호르헤 마테오는 백업 요원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으며, 빠른 발을 활용한 대주자나 대타 자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시즌 초반 유격수 업무를 분담했던 마우리시오 두본은 부진한 외야 자원을 대신해 좌익수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졌다. 김하성이라는 확실한 주전 유격수의 가세로 인해 애틀랜타는 한층 견고한 내야 수비벽을 구축하게 됐다.

 

현지 매체들은 김하성이 합류한 애틀랜타의 새로운 라인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우투수를 상대할 때는 김하성이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나서며 상위 타선으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이며, 좌투수 상대 시에도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하위 타선의 핵심적인 존재감을 뽐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맷 올슨, 오스틴 라일리 등 리그 최정상급 내야수들과 김하성이 보여줄 호흡은 애틀랜타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를 굳히는 데 결정적인 요소가 될 전망이다.

 


애틀랜타는 현재 28승 13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최고 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하성의 복귀는 '호랑이에 날개를 단 격'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여기에 간판스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복귀까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애틀랜타는 사실상 완전체 전력을 갖추게 됐다. 선수층이 워낙 두터운 탓에 일부 선수들의 출전 기회는 줄어들겠지만, 팀 전체로서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가장 강력한 동력을 얻게 된 셈이다.

 

김하성의 복귀전 상대인 시카고 컵스는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한 팀이지만,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김하성의 각오는 남다르다. 부상 공백기 동안 팀의 상승세를 지켜보며 복귀 의지를 다져온 그가 과연 첫 타석부터 어떤 타격감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내야수에서 이제는 메이저리그 최강팀의 사령관으로 돌아온 김하성의 일거수일투족에 트루이스트 파크를 찾을 수만 명의 관중과 국내 야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박민식 후보 삭발 투혼에도 지지율 3위 '충격'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부산 북구갑이 선거 막판 예측 불허의 혼전 양상으로 빠져들고 있다. 당초 이재명 대통령과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으나,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선 한동훈 후보가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타면서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거대 양당의 조직력을 앞세운 하 후보와 박민식 후보 사이에서 한 후보가 독자적인 지지층을 구축하며 '3자 구도'의 중심에 섰다.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는 보수 진영뿐만 아니라 민주당에도 큰 충격을 안겼다. 무소속 한 후보가 국민의힘 공식 후보인 박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고 선두권을 형성했기 때문이다. 특히 한 후보는 보수층 내부 지지도는 물론,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며 확장성을 증명했다. 이는 당의 공천 결과에 반발한 보수 표심과 기존 정치권에 실망한 중도층이 한 후보를 대안으로 선택하고 있는 흐름으로 분석된다.국민의힘 지지층의 분열은 박 후보에게 치명적인 약점이 되고 있다. 당의 공식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보수층의 지지를 한 후보와 양분하면서 동력을 잃어가는 모양새다. 박 후보는 최근 삭발까지 감행하며 배수진을 쳤으나, 여론조사 지지율이 20%대 초반에 머물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박 후보 측은 여론조사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표심 왜곡 가능성을 주장하는 등 막판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민주당 하 후보 측은 보수 진영의 분열이 가져올 '어부지리' 효과를 기대하면서도 한 후보의 약진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부산 북구갑은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인 전재수 의원이 3선을 지낸 텃밭이지만, 한 후보가 '반이재명' 정서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지지율을 끌어올릴 경우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선거의 패배가 부산 지역 기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총력 지원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정치권의 최대 관심사인 보수 단일화는 사실상 무산 기류가 역력하다. 한 후보가 단일화 없이도 경쟁력을 입증하면서 굳이 박 후보와 손을 잡을 이유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오히려 한 후보 측은 박 후보의 지지율이 낮아질수록 유권자들이 당선 가능성이 높은 보수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전략적 투표'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위적인 단일화 대신 유권자에 의한 자연스러운 단일화를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 북구갑의 민심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 거대 양당의 자존심이 걸린 하 후보와 박 후보, 그리고 무소속 돌풍의 주역인 한 후보가 벌이는 3파전은 단순한 의석 확보를 넘어 차기 대권 구도와 지역 정치 지형을 바꿀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보수 진영의 표 분산이 하 후보의 승리로 이어질지, 아니면 한 후보가 무소속의 한계를 뚫고 대이변을 연출할지는 결국 투표 당일 부산 시민들의 손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