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모아

MZ세대 덮친 발레·볼더링 부상 주의보

 청년층 사이에서 발레와 실내 인공암벽 등반이 새로운 여가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운동들은 신체의 유연성과 근력을 극한으로 요구하는 특성이 있어, 사전 준비 없이 시작할 경우 심각한 신체적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성인의 경우 무리한 동작을 시도하다가 연골이 찢어지거나 인대가 손상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인공암벽 등반 사고의 대부분이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안전 관리가 요구된다.

 

최근 취미로 무용을 배우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으나, 겉보기와 달리 매우 강도 높은 훈련이 동반된다. 하체의 균형과 중심부 근육이 단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난도 동작을 따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양발을 바깥쪽으로 완전히 벌리는 동작을 수행할 때, 골반의 유연성이 부족한 상태에서 발끝만 억지로 회전시키면 무릎과 발목 관절에 엄청난 압박이 가해진다. 이러한 잘못된 자세가 반복될 경우 무릎 전면부의 만성적인 통증과 발목 불안정증을 얻게 된다.

 


발가락 끝에 체중을 싣고 서거나 공중으로 도약한 뒤 내려오는 동작 역시 하체 관절에 치명적인 부담을 안겨준다. 발목 주변 근육이 발달하지 않은 초보자가 체중을 싣고 뛰는 동작을 반복하면 아킬레스건염이나 발바닥 근막염이 발생하기 쉽다. 또한 다리를 머리 위로 높게 차올리거나 허리를 과도하게 뒤로 꺾는 자세는 척추와 고관절에 심각한 무리를 주어 급성 통증을 유발한다. 유연성이 결여된 상태에서의 무리한 동작은 근육 섬유의 미세한 파열로 직결된다.

 

따라서 무용을 배울 때는 자신의 신체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발을 벌리는 동작은 고관절이 자연스럽게 열리는 각도까지만 진행하고, 무릎과 발끝이 항상 같은 방향을 향하도록 교정해야 한다. 무릎을 뒤로 과도하게 밀어 넣거나 허리를 비정상적으로 꺾은 상태로 버티는 습관은 즉각 수정해야 하며, 엉덩이와 복부 근육을 사용해 중심을 잡아야 한다. 운동 전후로는 하체 전반의 근육을 충분히 늘려주고 이완시켜야 한다.

 


안전 장비 없이 맨몸으로 벽을 타는 실내 암벽 등반은 순간적인 근력을 폭발적으로 사용해야 하므로 상체 부상 위험이 극도로 높다. 손가락 끝의 힘만으로 체중을 지탱하거나 손목이 꺾인 상태로 매달리는 동작이 반복되면 손가락 관절염이나 힘줄 파열이 발생하기 쉽다. 팔을 완전히 편 상태에서 무리하게 몸을 위로 끌어올리려는 시도는 어깨 관절 내부의 구조물들이 서로 부딪히는 충돌 증후군이나 회전근개 파열을 야기한다.

 

암벽 등반 시에는 손가락이나 팔꿈치에 찌릿한 통증이 느껴질 경우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목표 지점에 도달한 후 바닥으로 내려올 때의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정상에서 바닥으로 곧바로 뛰어내리는 행동은 발목 골절을 유발하므로, 손잡이를 잡고 최대한 낮은 곳까지 내려온 뒤 착지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떨어져야 하는 상황에서는 두 발로 매트를 딛는 동시에 무릎을 굽히고 절대로 손으로 바닥을 짚지 않아야 한다.

 

김선민 거제시장 후보 '스벅 옹호' 논란…지방선거판 뒤흔드나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라는 명칭의 행사를 진행해 거센 비난을 사고 있는 스타벅스 코리아를 두고 국민의힘 일부 후보가 옹호성 발언을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김선민 국민의힘 거제시장 후보는 19일 오전, 스타벅스 방문을 독려하는 취지의 SNS 게시글에 동조하는 댓글을 달았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는 전국적으로 스타벅스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정치권의 비판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나온 반응이라, 당 차원의 역사 인식 부재를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논란의 발단은 국민의힘 충북도당의 공식 SNS 계정에서 시작됐다. 해당 계정에 스타벅스 이용을 암시하는 글이 올라오자 김 후보 측 계정이 샌드위치를 먹으러 가겠다는 답변을 남긴 것이다. 김 후보 측은 취재가 시작되자 해당 계정이 선거 사무실 홍보팀에서 관리하는 것이며 후보 본인이 직접 작성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의 이름으로 운영되는 공식 채널에서 국민적 공분을 사는 사안에 동조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스타벅스 코리아가 기획한 이번 행사는 '탱크 텀블러'를 홍보하며 5·18 민주화운동과 고 박종철 열사의 고문 치사 사건을 연상시키는 문구를 사용해 거센 항의를 받았다. 특히 민주화의 아픔이 서린 기념일에 군부 독재의 상징인 탱크를 마케팅 전면에 내세운 점이 결정적인 패착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희생자들을 모독하는 행위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고, 이를 기점으로 정치권 전반에서 스타벅스의 몰상식한 기획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신세계그룹은 즉각적인 인적 쇄신과 사과에 나섰다. 정용진 회장은 이번 마케팅이 결코 용납될 수 없는 과오임을 인정하며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를 전격 경질했다. 정 회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유가족과 국민에게 깊은 상처를 준 점에 대해 고개를 숙였으며, 그룹 차원의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신세계그룹 부사장이 직접 5·18 관련 단체를 찾아 사죄의 뜻을 전하려 했으나, 분노한 단체 측의 거부로 면담은 성사되지 못했다.정치적 파장이 커지자 논란의 원인을 제공했던 국민의힘 충북도당도 고개를 숙였다. 도당 측은 문제가 된 게시물을 삭제한 뒤 사과문을 올려 희생자와 유공자들의 아픔을 깊이 헤아리지 못한 명백한 잘못이라고 시인했다. 이번 일이 단순한 실수가 아닌 역사적 감수성의 부족에서 비롯되었음을 인정하고,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직자 및 후보자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선거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발생한 이번 악재에 당 내부에서도 곤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이번 사건은 기업의 마케팅이 사회적 가치 및 역사적 맥락과 충돌했을 때 발생하는 위험성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동시에 정치권이 민감한 사회적 이슈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경솔한 태도가 어떻게 선거 국면의 변수로 작용하는지도 증명했다. 스타벅스 코리아의 대표 교체와 신세계그룹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으로 옮겨붙은 역사 인식 논란은 당분간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이번 사태가 유권자들의 표심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며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