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볼보코리아, "안전 기술 총망라" 대형 SUV 공개

 스웨덴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가 자사의 기술력을 총망라한 대형 전동화 다목적스포츠차량을 국내 시장에 공식적으로 선보였다.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해당 브랜드의 한국 법인은 이달 초 차세대 친환경 플래그십 모델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앞서 소형 전기차 라인업의 몸값을 낮추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던 이 회사는, 이번 신차를 통해 연간 2,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겠다는 구체적인 실적 목표를 제시하며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모델은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의 역할이 강조되는 최신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를 완벽하게 구현했다. 차량의 두뇌 역할을 하는 독자적인 통합 컴퓨팅 시스템을 탑재하여, 출고 이후에도 무선 통신망을 통해 주행 성능과 각종 편의 사양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이 핵심 제어 장치는 내외부에 부착된 수많은 감지기에서 수집되는 방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및 탑승자 보호 기능을 스스로 고도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브랜드 특유의 철학이 담긴 탑승자 보호 기술은 한층 더 진화한 형태로 적용되었다. 사고 발생 확률을 영(0)으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차량 주변을 빈틈없이 감시하는 고성능 카메라와 레이더, 초음파 탐지기 등 수십 개의 첨단 장비가 기본 사양으로 채택되었다. 또한 외부 충격으로부터 차량 하부에 장착된 고전압 배터리를 안전하게 지켜내기 위해, 가벼우면서도 강성이 뛰어난 특수 합금 소재를 뼈대 곳곳에 배치하여 골격의 내구성을 극대화했다.

 

외관은 공기 역학을 고려한 매끄러운 곡선 위주로 다듬어졌으며, 전면부는 고급 해상 선박의 유려한 형태에서 모티브를 얻어 완성되었다. 실내 공간은 북유럽 특유의 안락함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꾸며졌으며,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6인승과 7인승 구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국내 중견 기업이 개발한 자연광 유사 조명 기술이 실내 장식에 세계 최초로 도입되어, 탑승자의 시각적 피로도를 낮추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기여한다.

 


동력 계통은 106kWh 용량의 대용량 배터리 팩과 두 개의 전기 모터가 맞물려 네 바퀴를 굴리는 방식을 채택했다. 유럽 인증 기준으로 배터리를 가득 채웠을 때 주행 가능한 최대 거리는 625km에 달한다. 충전 인프라 이용의 편의성도 크게 개선되었는데, 800V 고전압 시스템을 지원하여 초급속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채우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22분에 불과하다.

 

트림별 판매 단가는 사양에 따라 1억 620만 원부터 1억 2,320만 원 사이로 책정되었다. 이는 기존 내연기관 기반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동급 모델보다 진입 장벽을 낮춘 금액이며, 북미나 유럽 등 해외 주요 자동차 시장과 비교했을 때 최소 1,000만 원 이상 저렴하게 설정된 파격적인 조건이다. 수입사는 초기 품질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일반 부품은 5년 또는 10만 km, 구동용 배터리는 8년 또는 16만 km까지 무상 수리를 보장한다.

 

국민의힘 “한동훈 지원은 이적행위”…북갑 단일화 선 긋기

 내달 3일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보수 진영의 단일화 난항으로 인해 예측 불허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야권 후보가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보수 성향 후보들이 각자도생의 길을 고수하면서, 단일화 실패가 결국 여당의 패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정치권 안팎에서 쏟아지고 있다. 현재 부산 북구갑은 단순한 지역구 선거를 넘어 보수 진영 내 주도권 다툼의 상징적 장소가 된 형국이다.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지표는 보수 진영에 경고등을 켰다. 에이스리서치가 부산 북구갑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40.4%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그 뒤를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32.7%로 바짝 추격 중이며,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20.9%에 머물렀다. 보수 성향 두 후보의 지지율 합계가 하 후보를 크게 앞섬에도 불구하고, 표가 분산되면서 야당 후보에게 승기를 내주는 모양새다.주목할 점은 가상 양자 대결 시 나타나는 지지층의 결집력이다. 하정우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맞붙을 경우 격차는 1.8%포인트까지 좁혀져 오차범위 내 초박빙 접전이 펼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 후보와 박민식 후보의 대결에서는 격차가 17.6%포인트까지 벌어지며 야권의 압승이 예상됐다. 이러한 결과는 보수 유권자들이 당적과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이 높은 인물에게 전략적 투표를 고민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단일화의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한동훈 후보를 지지하는 세력을 중심으로 '필승론'에 기반한 단일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한 후보가 무소속임에도 불구하고 여당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자, 선거 패배 시 발생할 정치적 책임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결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일부 원외 인사들은 지지율이 낮은 후보가 완주를 고집하다가 지역구를 헌납할 경우 지도부가 감당해야 할 비난 여론이 상당할 것이라며 압박의 수위를 높이는 중이다.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와 박민식 후보 측은 단일화 논의 자체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며 완주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당 지도부는 한 후보를 지원하는 소속 의원들에게 '이적 행위'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엄중 경고를 날렸고, 박 후보 역시 자신을 희생양 삼아 특정 후보의 몸값을 띄우려는 시나리오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양측 모두 이번 선거 결과에 정치적 생명이 걸려 있는 만큼, 양보 없는 평행선 달리기가 이어지고 있다.결국 부산 북구갑의 승패는 보수 지지층의 막판 결집 여부에 달려 있다. 후보 간 공식적인 단일화가 무산되더라도 유권자들이 투표장에서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전략적 단일화'가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보수 진영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으며, 이번 보궐선거의 결과는 향후 보수 진영의 재편 과정에서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