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모아

'이 채소' 매일 먹으면 노화·치매 '완벽' 방어

 흔히 밥상 위에서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녹황색 채소가 최근 건강 증진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지며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한의학 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이 식재료는 섭취 시 얻을 수 있는 열량이 100그램당 20킬로칼로리 수준으로 매우 낮아 체중 관리 중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반면 그 속에는 우리 몸이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이 빽빽하게 채워져 있어 영양학적 가치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주목할 만한 성분은 혈액의 응고 과정과 골격계의 건강에 깊이 관여하는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K다. 이 채소에는 비타민K뿐만 아니라 시력 보호에 필수적인 비타민A,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C, 그리고 세포 분열에 필요한 엽산과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 등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다. 이처럼 다양한 필수 영양소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대인들의 불균형한 식습관을 보완해 줄 수 있는 훌륭한 천연 영양제 역할을 수행한다.

 


체내에서 발생하는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만성적인 염증 반응을 가라앉히는 데에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식물이 짙은 녹색을 띠게 만드는 클로로필과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수의 영양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항산화 성분들이 체내 세포의 손상을 막아주어 장기적으로 섭취했을 때 특정 악성 종양의 발병 확률을 낮추는 데 유의미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노화로 인해 점진적으로 감퇴하는 시력을 보호하고 안구 질환을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적인 식재료다. 망막의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을 구성하고 보호하는 핵심 성분인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다량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러한 유익한 성분들은 열에 매우 취약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조리 방식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끓는 물에 오랜 시간 푹 삶거나 가열할 경우 영양소가 대부분 파괴될 수 있으므로, 아주 짧은 시간 동안만 살짝 데쳐내거나 가급적 신선한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영양소 보존에 가장 유리하다.

 


신체의 활력을 높이고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복합적인 기능도 갖추고 있다. 세포 내에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공장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의 활동을 돕는 코엔자임Q10 성분이 들어있어 만성 피로 회복과 체력 증진에 기여한다. 이에 더해 풍부한 식이섬유와 칼륨, 엽산의 조합은 혈관 내벽에 쌓인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압을 안정적인 상태로 조절해 준다. 이는 장기적으로 심장병이나 뇌졸중과 같은 중증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을 낮추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진다.

 

장기간 꾸준히 섭취할 경우 노년기의 뇌 기능 저하를 늦추는 데에도 보탬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의 여러 관찰 연구에서는 잎이 넓은 녹색 채소를 일상적으로 섭취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인지 능력 감퇴 속도가 확연히 느리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하지만 아무리 몸에 좋은 식품이라도 체내에 결석을 유발할 수 있는 옥살산 성분이 들어있어 신장 기능이 약한 사람은 과식을 피해야 하며, 혈전 용해제 등의 약물을 복용 중인 환자 역시 비타민K의 작용이 약효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을 거쳐 섭취량을 제한해야 한다.

 

지구 온도 1.5℃ 임계점 근접…올여름은 더 뜨거워진다

 지구촌이 유례없는 고온 현상에 신음하는 가운데 올여름 역시 평년 수준을 훨씬 웃도는 극심한 무더위가 찾아올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최근 방송을 통해 지난 3년이 관측 사상 가장 뜨거웠던 시기였음을 지적하며, 올해도 인류가 우려하는 기온 상승 임계치에 육박하는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후경제학자의 이러한 예측은 단순히 심리적인 불안감을 넘어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한 것이어서 대중의 긴장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세계기상기구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의 기간은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지구 평균 기온이 급격히 상승한 역대 최악의 3년으로 기록되었다. 특히 2024년은 전 지구적으로 가장 더웠던 해라는 오명을 썼으며, 지구 평균 기온 상승 폭은 이미 1.44℃에 도달한 상태다. 이러한 전 지구적 온난화 추세는 2015년 이후 11년째 지속되고 있으며, 최근 3년은 기상 관측 이래 1위부터 3위까지의 기온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었다.대한민국 역시 이러한 뜨거운 흐름에서 예외는 아니었다. 기상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연평균 기온은 역대 2위를 기록했으며, 1위와 3위 역시 최근 3년 안에 모두 포진해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6월부터 시작된 이른 무더위가 10월 가을까지 무려 5개월 동안이나 역대급 고온 현상을 유지하며 계절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여름철 평균 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물론, 가을철 기온까지 역대 2위에 오르며 한반도가 점점 더 뜨거운 가마솥으로 변해가고 있음을 입증했다.바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해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연평균 해수면 온도는 최근 10년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특히 가을철 수온 상승 폭은 평년보다 1.4℃나 높아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달궈진 바다가 가을철 유입된 따뜻한 해류와 만나 식지 않고 고온을 유지한 결과다. 뜨거워진 바다는 대기 온도를 끌어올리는 악순환을 유발하며 한반도의 기후 변동성을 더욱 키우는 핵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올해 여름 기상 전망 역시 낙관적이지 않다. 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 전망 해설서에 따르면 5월에서 7월 사이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최대 88%에 달한다. 영국과 일본 등 해외 기상 관계 기관들 역시 한국 부근의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면서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미 지난 4월 전 지구 평균 기온이 역대 3위를 기록한 데다 남해와 동해의 수온이 평년보다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폭염의 강도는 예년보다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북태평양과 대서양의 해수면 온도가 현재 매우 높은 상태이며, 이 상태가 지속될 경우 우리나라 부근에 강력한 고기압이 형성되어 열기를 가두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동해 연안을 따라 흐르는 난류가 북쪽으로 확장되면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할 가능성이 커 기온 상승 요인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종합적인 기후 예측 모델은 올여름이 평년보다 훨씬 뜨거울 것임을 예고하고 있으며, 6월을 앞둔 현재 서울의 최고 기온이 이미 30도에 육박하며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