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BMW 딜러, 수수료 숨기고 가격 착시 유도

 BMW의 리스 시스템에서 소비자들은 종종 수수료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 한 딜러는 "딜러들도 견적서를 보고 수수료가 몇 퍼센트인지 모른다"며, 소비자들은 더욱더 알 수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는 리스 계약 시 소비자에게 불리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BMW의 인기 모델인 X5의 법인 리스 견적이 각 딜러사마다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점에서는 월 납입료가 최대 40만원 이상 차이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가격 착시'로 설명될 수 있다. 한 딜러사는 2000만원의 파격적인 할인 조건을 제시했지만, 실제로는 높은 수수료로 인해 월 리스료가 비쌌다. 반면, 다른 딜러사는 상대적으로 적은 할인액을 제시했지만, 더 낮은 월 리스료를 제공하여 소비자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시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겉으로 보이는 할인 수치에만 의존하게 되어 불리한 계약을 체결할 위험이 있음을 의미한다.

 


딜러들은 종종 잔존가치를 조정하여 월 납입료를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한다. 잔존가치를 높게 설정하면 월 납입료는 줄어들지만, 계약 종료 후 차량 인수 시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러한 방식은 소비자에게 단기적으로는 유리하게 보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더 큰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BMW의 공식 딜러사들은 수수료와 할인 조건이 명확히 안내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이 불리한 결정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한 딜러는 "리스 구매에서는 총 할인금액보다 실제 월 납입료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수수료가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소비자들이 알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러한 정보 비대칭과 불투명한 유통 구조는 소비자에게 '발품'을 강요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동일한 브랜드의 차량을 사더라도 딜러와의 협상력에 따라 가격 차이가 커지기 때문에 소비자 신뢰도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 결국, 소비자들은 발품을 팔아도 좋은 조건에 계약했는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BMW코리아는 고객이 어느 전시장을 방문하더라도 동일한 기준과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로는 각 딜러사의 수수료와 할인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동일한 경험을 얻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투명한 정보 제공과 공정한 가격 책정이 필요하다.

 

日 피겨 여왕 사카모토, 5월의 신부 됐다

 일본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사카모토 카오리가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인생의 출발선에 섰다. 사카모토는 13일 고베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현역 은퇴를 선언하며 정들었던 빙판과의 작별을 고했다. 세계 선수권 3연패라는 대기록을 작성하며 일본 피겨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려온 그의 은퇴 소식에 일본 열도는 물론 전 세계 피겨 팬들의 아쉬움 섞인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이번 은퇴 선언은 사카모토가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그는 올해 2월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은메달을 휩쓸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고의 순간에 박수를 받으며 떠나고 싶다는 그의 평소 신념이 반영된 결정으로 풀이된다.기자회견장은 시종일관 감동과 눈물로 가득 찼다. 120여 명의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상영된 오프닝 영상에서 어머니의 응원 메시지가 나오자 사카모토는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한동안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던 그는 자신의 선수 생활을 정말 행복한 마무리였다고 회상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지도자로서 후배 양성에 힘쓰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는 한편, 팬들을 위한 아이스쇼 출연 가능성도 열어두었다.이날 회견의 백미는 행사 종료 직후 이어진 깜짝 결혼 발표였다. 사카모토는 사적인 소식임을 전제로 최근 혼인신고를 마쳤다는 사실을 공개해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상대는 대학 시절 인연을 맺은 동갑내기 일반인으로, 피겨 관련 종사자가 아닌 평범한 직장인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5일 정식으로 부부가 되었으며, 사카모토는 배우자에 대해 자신과 정반대의 차분한 성격을 가진 든든한 조력자라고 소개했다.사카모토 카오리는 일본 피겨 역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하며 기술과 예술성을 겸비한 독보적인 스케이터로 평가받아 왔다. 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으며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특유의 파워풀한 점프는 많은 후배 선수의 귀감이 되었다. 전성기 구간에서 내린 용기 있는 은퇴 결정은 단순한 마침표가 아니라, 한 가정의 아내이자 미래의 지도자로서 나아갈 새로운 도약의 시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빙판 위에서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을 보여줬던 사카모토는 이제 평범한 일상 속에서 안정을 찾으며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예정이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모두 섭렵한 여왕의 퇴장은 일본 피겨계에 큰 빈자리를 남기겠지만, 그가 남긴 기록과 감동은 오랫동안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사카모토는 결혼 생활을 통해 얻은 정서적 안정을 바탕으로 향후 빙상계 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기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