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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롯데와의 대결에서 반전 가능할까?

 한화 이글스가 충격적인 홈 9연패에 빠졌다. 14일부터 16일까지 대전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서 한화는 5-6, 5-13, 1-6으로 패배하며 연패를 이어갔다. 이로써 한화는 올 시즌 홈에서 2승 9패를 기록하며, 현재 6승 10패로 롯데 자이언츠와 공동 7위에 머물고 있다. 과거 KBO리그에서 강력한 팀으로 자리 잡았던 한화의 현재 모습은 팬들에게 실망을 안기고 있다.

 

올해 한화는 개막 2연전에서 승리를 거둔 후 9연패를 당하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김경문 감독은 홈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팀의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수비에서의 실책이 계속 발생하며 팀의 분위기를 망치고 있다. 현재 한화는 22개의 실책으로 리그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선발 투수들의 부진도 한화의 문제 중 하나다. 최원태와 양창섭이 경기에서 조기에 강판되는 등 선발진의 평균자책점(ERA)은 5.66으로 리그 최하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불펜진은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팀을 지탱하고 있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2.83으로 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구원패도 단 한 번도 없다.

 

한화의 불펜진은 백정현, 배찬승, 장찬희 등 다양한 선수들이 활약하며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특히, 백정현은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으며, 젊은 선수들도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팀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선발진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불펜의 힘으로만 경기를 이기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다음 주에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이 예정되어 있다. 이 시리즈에서 한화가 연패를 끊지 못하면 하위권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김경문 감독은 팀의 전반적인 운영을 재정비해야 할 시점에 있으며, 선수들의 집중력과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필요하다.

 

한화 이글스는 현재의 부진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팬들은 한화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해발 2670m의 저주…손흥민, 체력 한계에 실책까지

 미국 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 FC(LAFC)가 멕시코 특유의 고지대 환경을 극복하지 못하고 북중미 정상 등극의 꿈을 접었다. LAFC는 한국시간 7일 멕시코 톨루카의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에서 펼쳐진 2026 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홈팀 톨루카에 0-4로 완패했다.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던 LAFC는 합산 스코어 2-5로 역전당하며 구단 역사상 첫 우승 도전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경기가 열린 톨루카의 홈구장은 해발 2,670m라는 극한의 고지대에 위치해 원정 팀들에게는 '지옥의 원정지'로 악명 높은 곳이다. 평지보다 산소 농도가 현저히 낮은 환경 탓에 LAFC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급격한 체력 저하를 드러냈다. 특히 멕시코 팀 특유의 빠른 템포와 공기 저항이 적어 더 빠르고 멀리 나가는 공의 궤적은 원정팀 수비진을 시종일관 당혹게 했다. LAFC는 실점하지 않기 위해 수비적인 운영을 선택했으나, 톨루카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에이스 손흥민 역시 고지대의 가혹한 환경 속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최전방에서 팀의 공격을 이끈 손흥민은 특유의 폭발적인 스프린트를 시도하려 했으나, 산소 부족으로 인한 체력 소모를 이겨내지 못하며 평소보다 무거운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초반 날카로운 패스로 결정적인 기회를 창출하는 등 분전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상대의 거센 압박에 고립되는 장면이 잦아졌다. 경기 막판에는 체력 한계로 인한 실책이 실점의 빌미가 되는 등 아쉬운 장면을 남기기도 했다.경기는 전반전부터 톨루카의 압도적인 우세 속에 진행되었다. 톨루카는 홈 이점을 살려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LAFC의 골문을 두드렸고,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과 골대를 맞히는 불운 속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반면 LAFC는 전반 10분 틸먼이 맞이한 비어있는 골문 앞에서의 찬스를 허무하게 날리며 경기 흐름을 가져올 기회를 놓쳤다. 전반전 슈팅 수에서 18대 4라는 압도적인 차이가 날 만큼 LAFC는 톨루카의 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후반 들어 LAFC의 수비 집중력은 급격히 무너졌다. 후반 4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14분에는 로페스에게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다급해진 LAFC는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반격을 시도했으나, 오히려 후반 41분 수비수 포르테우스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처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파울리뉴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점수 차는 4점까지 벌어졌고, 결국 고지대 원정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경기는 종료되었다.이번 LAFC의 참패는 다가올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도 작지 않은 경종을 울리고 있다. 월드컵 본선 경기가 열릴 멕시코 과달라하라 역시 고지대 지역인 만큼, 손흥민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이번 경기에서 겪은 신체적 한계와 전술적 어려움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고지대 특유의 환경 변화에 대한 과학적인 대비책 없이는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라도 제 실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사실이 이번 챔피언스컵 준결승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