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모아

더부룩한 속, 이 음식이 해결한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얼굴이나 손발이 퉁퉁 붓거나, 유독 배에 가스가 차서 더부룩함을 느끼는 것은 많은 이들이 겪는 흔한 불편함이다. 이러한 증상은 식사를 빠르게 하는 습관, 소화 불량, 혹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같은 특정 질환 등 다양한 원인에서 비롯될 수 있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는 데는 특정 식품들이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아스파라거스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스파라긴 성분 덕분에 천연 이뇨제 역할을 한다. 이 성분은 체내에 쌓인 불필요한 수분을 소변으로 배출시켜 부기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준다.

 


수박이나 오이, 멜론처럼 수분 함량이 높은 과채류 역시 훌륭한 선택이다. 이들은 칼륨과 황, 규소 같은 성분이 풍부해 몸속 나트륨 배출을 촉진한다. 나트륨이 원활하게 배출되면 자연스럽게 부종이 완화되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풍부한 수분은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줄이는 데도 기여한다.

 

소화기 건강 자체를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저지방 무가당 요거트에 풍부한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유익균의 균형을 맞춰 소화를 돕고 가스 생성을 억제한다. 또한, 오랜 약초 중 하나인 생강은 위장의 염증을 완화하고 소화 과정을 원활하게 만드는 효능이 있어, 따뜻한 차로 끓여 마시면 속을 편안하게 다스릴 수 있다.

 


물론 특정 음식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콩류나 양배추, 브로콜리, 탄산음료 등은 소화 과정에서 가스를 많이 생성하는 대표적인 식품들이다. 또한 스트레스나 여성의 생리 주기 같은 호르몬 변화, 유당 불내증 등도 부기와 가스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자신의 몸 상태를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경우 식단 조절로 증상이 개선되지만, 만약 복부 팽만감이나 통증이 장기간 지속되고 체중 변화나 구토, 배변 습관의 급격한 변화까지 동반된다면 단순한 소화 불량이 아닐 수 있다. 이럴 때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기호만 보고 '묻지마 줄투표'… 지방선거, 이대로 괜찮나

 지방선거에서 당선자를 결정짓는 가장 강력한 변수는 후보자 개인이 아닌 소속 정당이다. 과거 선거 결과들을 살펴보면 특정 지역에서 특정 정당이 의석의 90% 이상을 싹쓸이하는 현상이 반복된다. 영남권에서는 국민의힘이, 호남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역 의회를 독점하는 식이다. 이러한 의석 점유율은 해당 지역에서 각 정당이 얻는 일반적인 지지율을 훌쩍 뛰어넘는다. 유권자들은 후보자의 도덕성이나 행정 역량을 꼼꼼히 따지기보다는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의 간판을 달고 나온 후보에게 맹목적으로 표를 던지고 있다.이러한 정당 쏠림 현상은 기초의원 선거로 내려갈수록, 그리고 전체 투표율이 낮아질수록 더욱 심각해진다. 유권자들이 후보의 이름이나 공약은 전혀 모른 채 오직 정당 기호만 보고 연달아 기표하는 줄투표 관행이 만연해 있다. 지난 제8회 지방선거의 전체 투표율은 50.9%에 불과했는데, 투표장에 나오는 유권자가 적을수록 거대 양당의 탄탄한 조직력이 빛을 발하게 된다.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방선거의 특성상, 선거판은 어떤 후보가 적합한가보다는 어느 정당의 바람이 더 거세게 부는가에 따라 좌우된다.유권자가 아닌 정당이 당선자를 결정하는 구조 속에서, 진정한 권력은 후보를 선택하는 공천권자에게 집중된다. 현행법은 정당에 후보자 추천 권한을 부여하는데, 과거에는 지역구 국회의원이나 당원협의회 위원장이 기초의원 공천의 전권을 휘두르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겉으로는 공천관리위원회가 존재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지역위원장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밀실 공천이 이루어졌다. 이로 인해 공천 헌금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양당 내부에서 여전히 부적절한 거래가 오갈 것이라는 대중의 불신은 깊게 뿌리박혀 있다.여의도 중앙정치에 예속된 지방의회의 고질적인 폐단을 끊어내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선제적인 조치에 나섰다. 다가오는 제9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은 당원과 유권자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공천 규칙을 대폭 손질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현역 국회의원이 공천 기구에 참여하는 것을 배제하고 모든 공천 심사 과정의 기록 보존을 의무화한 것이다. 또한 상향식 공천 비율을 대폭 높이고 부적격자에 대한 감산 규정도 명문화하여 지역구 국회의원의 자의적인 권력 행사를 차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민주당의 이러한 시도는 밀실 공천의 고리를 끊고 부적격 후보를 걸러낸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제도를 도입하더라도 실제 운영 과정에서는 허점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공천 심사 기록을 남기더라도 이를 투명하게 검증할 주체가 불분명하며, 권리당원의 투표 비중이 커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지역위원장이 당원 조직을 관리하는 구조라면 결과는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 제도의 틀은 바뀌었을지 몰라도, 지역 정치판을 쥐락펴락하는 권력의 무게 중심은 쉽게 이동하지 않을 수 있다.결국 고착화된 양당 체제와 불완전한 공천 제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열쇠는 유권자의 손에 쥐어져 있다. 정당 공천제가 무자격 토호 세력의 진입을 막는 순기능을 발휘하려면 투명한 공천 과정이 전제되어야 하지만, 그보다 앞서 유권자들의 인식 전환이 필수적이다. 투표소에 들어선 유권자가 단순히 1번이나 2번이라는 정당 기호에 맹목적으로 도장을 찍는 대신, 후보자의 이름과 살아온 궤적, 전문성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 완벽하지 않은 제도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원동력은 시민들의 참여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