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모아

한동훈, 전재수 '빈집털이' 발언에 '전입 신고'로 응수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의 정치적 재기를 위한 승부수가 부산으로 결정됐다. 그는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는 등 지역 민심을 살피는 행보에 이어, 만덕2동으로 주소지를 이전하며 향후 보궐선거 출마 의지를 명확히 했다.

 

한 전 대표는 전입신고를 마친 직후 "부산시민과 구포시민을 위해 살기로 결심했다"며 자신의 정치를 이곳에서 시작하고 끝맺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연고가 없는 지역이라는 지적에는, 지역을 잘 아는 것보다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논리로 맞섰다.

 


그의 이번 선택은 정치적 상징성과 현실적 계산이 모두 깔린 행보다. 해당 지역구는 현역인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산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할 것이 확실시되어 보궐선거가 유력한 곳이다. 대구 수성갑 등 다른 선택지를 두고 고심하던 한 전 대표가 최종적으로 부산행을 택한 것이다.

 

특히 부산이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이었다는 점은 그의 행보에 무게를 더한다. 한 전 대표는 과거 YS의 의원직 제명 파동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관람하고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발언을 인용하며, 부당한 권력에 맞선 YS의 길을 따르겠다는 의지를 내비쳐왔다.

 


한 전 대표의 등판은 여야 모두의 셈법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무소속인 그를 지원해 민주당으로부터 의석을 탈환해야 한다는 '무공천 연대론'과, 공당으로서 후보를 내는 것이 원칙이라는 '지도부 방침'이 충돌하며 내홍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역구를 떠나는 전재수 의원이 한 전 대표의 등장을 "빈집털이"라고 비판하자, 한 전 대표는 "북구는 정치인의 집이 아닌 시민의 집"이라며 날카롭게 맞받아치면서 두 사람 간의 신경전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승차감·정숙성 다 잡은 타스만, 픽업 편견 깼다

 기아의 첫 정통 픽업트럭 타스만이 기존 픽업 모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거친 오프로드 성능은 물론 도심 주행에서의 안락함까지 동시에 확보하며 다목적 차량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해냈기 때문이다. 최근 진행된 장거리 로드 투어에서 확인된 타스만의 주행 질감은 정숙성과 안정성 면에서 일반적인 대형 SUV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을 보여주었다.특히 험로 주행에 특화된 올-터레인 타이어를 장착했음에도 아스팔트 위에서의 소음 억제 능력이 탁월했다. 이는 기아가 차체와 프레임 연결 부위에 특수 마운트 설계를 적용하고, 노면 진동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유압식 쇽업소버를 탑재한 결과다. 덕분에 운전자는 거친 노면에서도 불필요한 진동 없이 부드러운 가속과 안정적인 코너링을 경험할 수 있다.장거리 운전의 편의를 돕는 첨단 보조 시스템도 대거 탑재되었다. 최신 SUV 모델에 적용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능은 픽업트럭 특유의 투박함을 지워내는 요소다. 차로 중앙 유지와 차간 거리 조절 기능이 정교하게 작동하면서 운전자의 피로도를 획기적으로 낮췄다. 이러한 디지털 편의 사양은 타스만을 일상적인 출퇴근 차량으로 활용하기에 충분하게 만든다.실내 공간, 특히 뒷좌석의 거주성은 타스만이 가진 가장 큰 반전 매력이다. 기존 픽업트럭들이 좁고 불편한 2열 공간으로 인해 가족용 차량으로 외면받았던 것과 달리, 타스만은 등받이 각도 조절과 시트 슬라이딩 기능을 도입해 문제를 해결했다. 성인 남성이 앉아도 넉넉한 무릎 공간과 안락한 시트 포지션은 장시간 이동 시에도 대형 SUV 수준의 편안함을 제공한다.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세심한 설계도 돋보인다. 차량 측면에 숨겨진 수납공간은 잠금장치와 연동되어 귀중품 보관이 용이하며, 커버를 열면 즉석에서 간이 테이블로 변신해 캠핑의 편의성을 높인다. 적재함 내부에 마련된 220V 인버터는 별도의 전력 장치 없이도 야외에서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기능들은 타스만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캠핑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한다.결과적으로 타스만은 평일의 도심 주행과 주말의 레저 활동을 모두 만족시켜야 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시킨다. 픽업트럭 특유의 강인한 외관 속에 숨겨진 세련된 주행 감성과 공간 활용성은 대형 SUV 수요층을 흡수할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의 새로운 도전이 국내 자동차 시장에 어떤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