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

Z세대의 여행, '가성비'는 기본이다

 한국 Z세대가 여행의 공식을 완전히 새로 쓰고 있다. 이들은 더 이상 누구나 아는 유명 관광지를 좇지 않으며, 스스로 데이터를 탐색하고 검증하여 자신만의 여정을 설계하는 새로운 여행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다.

 

아고다의 '2026 트래블 아웃룩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 Z세대의 여행에 대한 열망은 아시아에서도 특히 두드러진다. 이들에게 여행은 단순히 명소를 방문하는 행위를 넘어, 일상에서 벗어나 재충전하는 핵심적인 수단으로 인식된다. 실제로 응답자의 대다수가 여행의 주목적을 '휴식'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Z세대는 여행지에서 무엇을 경험할 수 있는지를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삼는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즐기는 액티비티, 현지의 삶에 녹아드는 문화 체험, 그리고 그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을 찾아 떠나는 미식 탐방이 이들의 여행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다.

 

숙소를 고르는 과정에서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특징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이들은 비용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면서도, 가격 비교에만 매몰되지 않는다. 오히려 다른 이용객들이 남긴 후기와 평점을 꼼꼼하게 분석하여 실패할 확률을 최소화하는 '검증 소비' 성향을 강하게 보인다.

 


특히 남들이 모르는 숨겨진 장소를 발굴하려는 경향이 뚜렷하다. Z세대의 41%는 독특한 문화적 색채를 경험할 수 있는, 덜 알려진 여행지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는 획일화된 관광 코스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취향을 발견하고 표현하는 행위 자체를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세대적 특성을 반영한다.

 

결론적으로 한국 Z세대의 여행은 합리적인 소비와 차별화된 경험의 추구가 결합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이들은 철저한 정보 탐색과 검증을 통해 최적의 비용으로, 남들은 모르는 자신만의 장소에서 고유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것을 성공적인 여행으로 정의한다.

 

이재명 임기 내 새만금 완공 약속…민주당, 전북 텃밭 사수 총력

 더불어민주당이 전통적인 지지 기반인 전북 지역에서 무소속 후보의 거센 추격에 직면하자 '새만금 개발 속도전'을 전면에 내세우며 민심 결집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투자 유치 등 지역 호재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서는 중앙정부 및 국회와 긴밀히 소통할 수 있는 여당 소속 도지사가 필수적이라는 논리다. 이원택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는 14일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전북의 해묵은 과제 해결을 위해 '기회의 고속열차'를 선택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민주당 지도부 역시 전북을 직접 찾아 새만금 SOC 사업의 조기 완공을 약속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정청래 대표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전북 발전을 가장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는 길임을 강조했다. 한병도 원내대표 또한 이재명 대통령 임기 내 새만금 국제공항 등 주요 기반 시설을 반드시 마무리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러한 행보는 무소속 돌풍으로 흔들리는 텃밭 민심을 '지역 발전론'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정치권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이러한 메시지가 지역 발전을 지렛대 삼아 유권자를 압박하는 성격이 짙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여당 후보가 아니면 사업 추진이 어려울 수 있다는 뉘앙스가 담겨 있어, 자칫 도민들의 반감을 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당 지도부가 정부 정책의 제도화를 민주당의 역할로 규정하며 당선 여부와 지역 사업을 연결 짓는 듯한 발언을 쏟아내자,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의 위기감이 극에 달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민주당의 파상공세 배경에는 무소속 김관영 후보의 예상 밖 선전이 자리 잡고 있다. 김 후보는 당에서 제명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조직력과 인물 경쟁력을 바탕으로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도 상당한 지지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김 후보가 이원택 후보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민주당으로서는 더 이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특히 김 후보에 대한 동정론까지 일면서 지지율 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무소속 김관영 후보는 민주당의 '새만금 속도론'을 중앙당의 독단적인 횡포라며 역공을 펼치고 있다. 그는 전북이 특정 정당의 하청기관이 아니며, 도민의 주권과 선택이 당의 간판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지도부의 압박성 발언을 도민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행위로 규정하며 무소속 돌풍을 '도민 주권 시대'의 서막으로 연결하려는 전략이다. 양측의 기 싸움이 팽팽해지면서 전북지사 선거는 단순한 지역 선거를 넘어선 상징성을 띠게 되었다.전문가들은 선거 초반 무소속 후보의 기세가 매섭지만, 결국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조직표의 향방과 지역 발전에 대한 실리적 판단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집권 여당의 프리미엄을 포기하기 어려운 도민들의 열망이 막판에 민주당으로 결집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반면 젊은 층의 투표율과 무소속 후보의 인물론이 끝까지 유지될 경우 전북 정치 지형에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다. 전북의 100년 운명을 가를 고속열차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전국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