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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손아섭 보내고 좌완 투수를 얻다

 2026시즌 KBO리그의 트레이드 시장이 마침내 문을 열었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안타왕' 손아섭으로, 그는 한화 이글스를 떠나 두산 베어스에 새 둥지를 틀게 되었다. 두산은 손아섭을 받는 대가로 투수 이교훈과 현금 1억 5000만 원을 한화에 내주는 조건에 합의했다.

 

최근 손아섭의 행보는 야구 팬들의 큰 궁금증을 낳았다. 시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단 한 타석만 소화한 뒤 2군으로 내려갔고,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이다가 돌연 경기에서 완전히 제외되었기 때문이다. 이 기묘한 상황의 종착역은 결국 트레이드였다.

 


두산은 이번 영입을 통해 타선의 깊이를 더하고 베테랑의 경험을 수혈하게 되었다. 구단은 손아섭이 여전히 리그에서 경쟁력 있는 기량을 갖추고 있으며, 타석에서의 정교함은 물론 선수단의 구심점이 되는 리더의 역할까지 해줄 것으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한화는 미래를 위한 선택을 했다. 팀의 약점으로 꼽히던 좌완 불펜진을 보강하기 위해 손아섭이라는 큰 카드를 기꺼이 내준 것이다.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 이교훈은 군 복무까지 마친 자원으로,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다.

 


이번 트레이드는 양 팀의 이해관계가 정확히 맞아떨어진 결과물이다. 한화는 세대교체의 흐름 속에서 팀 내 입지가 좁아진 베테랑을 내주고 취약 포지션을 보강했으며, 두산은 즉시 전력감이자 우승 경험이 풍부한 타자를 영입해 대권 도전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KBO 통산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이자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손아섭은 선수 생활의 새로운 막을 올리게 되었다. 그가 한화에서 겪었던 최근의 부진을 털어내고 두산에서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제 모든 시선이 잠실 야구장으로 향하고 있다.

 

김하성이 돌아왔다, 메이저리그 전체 1위 팀의 '완전체' 선언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이 오랜 재활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마침내 빅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애틀랜타 구단은 12일 공식 발표를 통해 김하성을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하고 26인 현역 로스터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지난겨울 대형 계약 체결 직후 당한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 초반을 통째로 날렸던 김하성은 오는 13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유격수로 출전하며 화려한 복귀를 알릴 예정이다.김하성의 이번 복귀는 당초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지난해 12월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으며 화제를 모았던 그는 국내 체류 중 빙판길 사고로 오른손 중지 힘줄이 파열되는 악재를 겪었다. 1월 수술대에 오른 뒤 스프링캠프 중반에야 팀에 합류하며 우려를 낳기도 했으나, 체계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최근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를 오가며 치른 9번의 재활 경기에서 2할 8푼대의 타율과 안정적인 출루 능력을 선보이며 코칭스태프의 합격점을 받았다.김하성이 복귀함에 따라 애틀랜타의 내야진 운용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그동안 유격수 자리를 메워왔던 호르헤 마테오는 백업 요원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으며, 빠른 발을 활용한 대주자나 대타 자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시즌 초반 유격수 업무를 분담했던 마우리시오 두본은 부진한 외야 자원을 대신해 좌익수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졌다. 김하성이라는 확실한 주전 유격수의 가세로 인해 애틀랜타는 한층 견고한 내야 수비벽을 구축하게 됐다.현지 매체들은 김하성이 합류한 애틀랜타의 새로운 라인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우투수를 상대할 때는 김하성이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나서며 상위 타선으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이며, 좌투수 상대 시에도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하위 타선의 핵심적인 존재감을 뽐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맷 올슨, 오스틴 라일리 등 리그 최정상급 내야수들과 김하성이 보여줄 호흡은 애틀랜타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를 굳히는 데 결정적인 요소가 될 전망이다.애틀랜타는 현재 28승 13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최고 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하성의 복귀는 '호랑이에 날개를 단 격'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여기에 간판스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복귀까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애틀랜타는 사실상 완전체 전력을 갖추게 됐다. 선수층이 워낙 두터운 탓에 일부 선수들의 출전 기회는 줄어들겠지만, 팀 전체로서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가장 강력한 동력을 얻게 된 셈이다.김하성의 복귀전 상대인 시카고 컵스는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한 팀이지만,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김하성의 각오는 남다르다. 부상 공백기 동안 팀의 상승세를 지켜보며 복귀 의지를 다져온 그가 과연 첫 타석부터 어떤 타격감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내야수에서 이제는 메이저리그 최강팀의 사령관으로 돌아온 김하성의 일거수일투족에 트루이스트 파크를 찾을 수만 명의 관중과 국내 야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