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배달기사에게 "나에게 투표했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을 자신의 정책 홍보를 위한 무대로 적극 활용했다. 그는 점심시간에 맞춰 맥도날드 음식을 주문한 뒤, 직접 배달 기사를 맞이하는 이례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이 모든 과정은 현장에 있던 취재진에게 그대로 공개되었으며, 단순한 식사 수령을 넘어 즉석 기자회견으로 이어졌다.

 

이날 이벤트의 핵심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공약인 '팁 비과세' 정책을 부각하는 데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배달 기사 샤론 시먼스를 옆에 세운 채, 서비스업 종사자들의 팁 수입에 세금을 면제해 주는 이 정책의 효과를 대중에게 직접 설명했다. 100달러의 팁을 건네는 모습 역시 이러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장치로 해석된다.

 


배달 기사 시먼스의 발언은 이 행사가 사전에 조율되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질문을 던졌을 때 즉답을 피한 시먼스는, 자신이 "팁 비과세에 대해 이야기하러 왔다"고 명확히 말했다. 이는 우발적인 만남이라기보다, 정책 홍보라는 뚜렷한 목적을 가진 기획된 행사라는 인상을 강하게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서민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평소 즐겨 먹는 맥도날드를 소품으로 활용했다. 세계 최고 권력의 상징인 백악관과 대중적인 패스트푸드의 대비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와 같은 '장면 정치'의 전형적인 방식이다.

 


물론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지지자들은 대통령의 소탈하고 파격적인 소통 방식이라며 긍정적으로 반응했지만, 비판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평범한 노동의 현장을 정치적 홍보의 장으로 동원했으며, 모든 상황이 치밀한 각본 아래 움직인 '쇼'에 불과했다는 지적이다.

 

결국 백악관의 맥도날드 해프닝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자신의 메시지를 각인시키는 데 얼마나 능숙한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 장면을 소탈한 소통으로 볼 것인지, 혹은 잘 짜인 정치적 연출로 해석할 것인지는 유권자들의 몫으로 남겨졌다.

 

현대차그룹 주행 체험 개막…초보·가족 모두 환영

 현대자동차그룹이 충청남도 태안에 위치한 자사의 주행 체험 시설에서 올해 새로운 시즌의 막을 올린다. 이번에 개막하는 주행 체험 프로그램은 오는 5월 9일부터 시작되어 연말인 12월 6일까지 약 7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주로 자동차 마니아나 운전 실력이 뛰어난 참가자들을 위주로 운영되었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올해부터는 운전이 서툰 초보자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모두 포용할 수 있도록 기획의 폭을 대폭 확장했다.운전 경험이 많지 않은 참가자들을 배려한 입문용 코스는 세부적인 난이도 조정을 거쳐 두 가지 형태로 재편되었다. 기본적인 차량 조작법을 익히는 과정에 더해, 실제 도로 상황과 유사한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심화 과정이 새롭게 도입되었다. 이 과정에서는 약 40분 동안 일반 도로를 주행하며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의 운전 요령, 안전한 주차 방법, 그리고 미끄러운 빗길에서의 대처법 등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기술들을 습득할 수 있다.반면 고도의 운전 기술을 보유한 숙련자들을 위한 코스는 각 브랜드의 특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전문성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라인업을 깊이 있게 다루는 전용 트랙 프로그램이 추가되어 눈길을 끈다. 참가자들은 최신 고성능 전기차 모델들을 직접 몰아보며 차량이 미끄러지는 것을 제어하는 기술이나 서킷을 가장 빠르게 통과하는 주행 궤적 등을 배우고, 주행 후에는 영상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문가의 정밀한 분석까지 받을 수 있다.새롭게 출시된 정통 픽업트럭 모델의 험로 주파 능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특화 코스도 이번 시즌의 핵심 즐길 거리 중 하나다. 흙먼지가 날리는 자갈길이나 깊은 진흙탕, 물웅덩이 등 거친 지형을 직접 통과하며 차량의 강력한 성능을 체감할 수 있도록 코스가 설계되었다. 또한, 오프로드 주행과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