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모아

임금도 사망하게 만든 '최악 궁합' 음식은?

 최근 한 초밥 뷔페에서 게장과 특정 과일을 함께 먹지 말라는 경고문이 붙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맛있는 음식이라도 함께 먹었을 때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상극 음식' 조합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상극 조합은 게와 감이다. 이는 조선 제20대 왕 경종의 죽음과 연관될 정도로 역사가 깊다. 감의 떫은맛을 내는 탄닌 성분은 단백질이 풍부한 게살과 만나면 위장에서 소화되지 않는 덩어리를 형성해 소화불량이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신선도가 중요한 게의 특성상 세균 번식의 위험까지 커져 식중독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게는 감뿐만 아니라 귤이나 참외와 같은 과일과도 궁합이 좋지 않다. 귤에 함유된 강한 산성 성분은 단백질 소화에 부담을 주며, 성질이 찬 참외는 똑같이 찬 성질을 가진 게와 만나 복통이나 설사를 일으키기 쉽다. 게장을 먹은 뒤에는 소화를 돕는 매실차나 생강차를 마시는 편이 훨씬 안전하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조합 중에도 영양학적으로 좋지 않은 것들이 있다. 토마토에 설탕을 뿌려 먹는 것이 대표적이다. 우리 몸은 설탕을 분해하기 위해 토마토의 비타민 B군을 소모해버려 정작 중요한 영양소의 흡수율이 떨어진다. 건강식으로 알려진 시금치와 두부도 매일 다량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시금치의 옥살산이 두부의 칼슘과 만나면 체내 결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밥이나 샐러드에 자주 함께 들어가는 오이와 당근도 사실 좋은 조합은 아니다. 당근 속 아스코르비나아제라는 효소가 오이의 비타민 C를 파괴하는 작용을 한다. 또한 아침 식사로 흔한 빵과 오렌지 주스는 소화 불량을 유발할 수 있다. 주스의 산성이 빵의 전분 소화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 장어 역시 후식 선택이 중요하다. 장어를 먹고 복숭아를 먹는 것은 금물이다. 장어의 지방이 소화되는 과정에서 복숭아의 유기산이 장을 과도하게 자극해 심한 설사를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코리안 킬러' 산토스, 최두호에 지고 매너도 패배

 종합격투기 UFC 무대에서 한국의 최두호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한 브라질의 다니엘 산토스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이며 고개를 숙였다. 산토스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경기 중 입은 부상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동양인을 비하하는 부적절한 몸짓과 발언을 내뱉어 거센 비난을 받았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그는 결국 한글로 작성된 사과문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으나, 격투기 팬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사건의 발단은 산토스가 고국인 브라질로 돌아간 뒤 올린 영상물이었다. 그는 선글라스를 벗으며 최두호와의 경기에서 입은 눈 부위와 귀의 상처를 보여주던 중, 두 눈이 다 부어올라 감긴 자신의 모습을 가리켜 이제 한국인이 된 것 같다는 실언을 내뱉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양 검지 손가락으로 눈 가장자리를 옆으로 찢는 동작을 취했는데, 이는 서구권에서 동양인의 외모를 비하할 때 사용하는 전형적인 인종차별 제스처인 '슬랜트 아이'에 해당한다.해당 영상이 확산하며 한국 팬들을 포함한 전 세계 네티즌들의 질타가 쏟아지자 산토스는 급히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후 그는 사과문을 통해 한국 국민과 문화에 상처를 줄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자신의 부족한 표현력으로 인해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한국 팬들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매일 배우고 성장하겠다는 다짐을 덧붙였으나, 인종차별에 민감한 스포츠계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아이러니하게도 산토스는 그동안 '코리안 킬러'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한국 선수들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파이터다. 하지만 지난 1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최두호와의 맞대결에서는 2라운드 내내 고전을 면치 못하다 결국 TKO로 무너졌다. 최두호의 정교한 타격과 강력한 바디 샷 연타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산토스는 자신의 프로 경력 중 처음으로 TKO 패배를 기록하는 수모를 당하게 됐다.반면 산토스를 꺾은 최두호는 이번 승리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약 1년 5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둔 최두호는 무려 10년 만에 UFC 3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며 페더급의 강자로 다시 우뚝 섰다. 경기 내내 압도적인 기량으로 상대를 몰아붙인 끝에 얻어낸 결과여서 팬들의 환호는 더욱 컸지만, 패배한 상대의 몰상식한 행동이 전해지며 승리의 기쁨에 오점이 남게 됐다.스포츠계에서는 이번 사건을 단순한 개인의 실수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제적인 무대에서 활동하는 프로 선수가 특정 인종을 비하하는 행위를 한 것은 엄중한 사안이며, UFC 측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나 징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산토스가 한글 사과문으로 용서를 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실력과 매너 모두에서 완패했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