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 F-35, 미국의 손길로 강해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중동에서의 일시적 휴전 분위기 속에서도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의 핵심 능력 개량에 착수했다. 미 국방부는 록히드마틴사와 이스라엘 공군 F-35를 위한 추가 소프트웨어 개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2030년 완료를 목표로 하는 장기적인 전력 증강 계획의 일환이다.

 

이번 계약은 단순 부품 교체나 정비가 아닌, 이스라엘의 독자적인 요구사항을 반영한 3종의 새로운 소프트웨어 데이터 로드를 개발하는 핵심 프로젝트다. 이는 전투기의 위협 식별, 센서 정보 융합, 전자전 능력 등을 총괄하는 '디지털 두뇌'를 한 단계 더 진화시키는 작업에 해당한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개량이 최근 이란 및 헤즈볼라와의 고강도 교전에서 얻은 실전 데이터를 반영한 결과일 가능성에 주목한다. 스텔스기라도 지상 방공망의 위협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현실이 확인된 만큼, 실제 전장 경험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를 시급히 보강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는 분석이다.

 

이스라엘의 F-35I '아디르'는 다른 운용국과 달리 자국산 지휘통제 및 전자전 시스템을 통합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이스라엘은 실전 데이터를 바탕으로 필요한 성능을 신속하게 추가하고 개량하는 것이 가능하며, 이번 계약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

 


F-35와 같은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에서 소프트웨어는 사실상 '두뇌' 역할을 수행한다. 조종사에게 어떤 위협 정보를 우선적으로 보고하고, 각종 센서 데이터를 어떻게 통합해 최적의 결정을 내리도록 도울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번 개량은 전투기의 외형이 아닌, 보이지 않는 핵심 능력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는 작업인 셈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계약은 휴전 선언과 무관하게 이스라엘의 공중 전력 현대화 작업이 멈추지 않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중동의 군사적 긴장감이 여전한 가운데, 이스라엘은 미국의 지원을 받아 최정예 스텔스 전력의 소프트웨어까지 맞춤형으로 진화시키며 미래의 분쟁에 대비하고 있다.

 

대전 명물 성심당, '투표빵' 출시했다가 '좌파' 비난

 대전의 상징적인 빵집 성심당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출시한 홍보용 제품으로 인해 때아닌 이념 논쟁의 중심에 섰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성심당이 대전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와 협업하여 제작한 ‘우리동네 선거빵’ 사진이 공유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격렬한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순수한 의도의 캠페인이 특정 정치 세력을 지지하는 행위로 곡해되면서 시작되었다.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은 기표 모양과 선거일인 ‘6월 3일’을 형상화한 ‘투표해요앙빵’과 ‘이날이투표빵’ 등 2종이다. 제품에는 투표 정보가 담긴 QR코드와 함께 시민들의 주권 행사를 독려하는 문구가 부착되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성심당이 이러한 활동을 통해 사전투표를 조장하고 있다며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다. 이들은 성심당을 향해 입에 담기 힘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며 해당 기업을 특정 정치 성향을 가진 단체로 규정하기에 이르렀다.이러한 비난의 배경에는 일부 보수 진영에서 꾸준히 제기해 온 사전투표 부정선거 의혹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측에서는 사전투표 제도가 도입된 이후 선거의 공정성이 훼손되었다고 믿으며, 이를 독려하는 모든 행위를 정치적 공세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정치권 일각에서도 사전투표제 폐지를 골자로 한 법안이 발의되는 등 관련 논란이 지속되어 왔으며, 이러한 사회적 갈등이 성심당이라는 민간 기업의 공익 캠페인에 투영된 셈이다.성심당을 향한 황당한 공격이 이어지자 대다수 시민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방어에 나섰다. 누리꾼들은 투표 참여는 민주주의 국가의 시민으로서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인데, 이를 독려하는 것이 왜 정치적 편향성으로 해석되어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일 날짜를 명시한 것조차 문제 삼는 시각은 지나친 비약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성심당은 그동안 지역 사회를 위한 다양한 기부 활동과 공익 캠페인에 앞장서며 ‘착한 기업’의 대명사로 불려 왔다. 이번 선거빵 역시 대전선관위와의 협업을 통해 투표율을 높이고 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기획된 정례적인 행사였다. 과거 선거 때마다 유사한 캠페인이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념 논쟁이 격화된 것은 우리 사회의 정치적 갈등이 얼마나 깊어졌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현재 성심당 매장에는 여전히 많은 시민이 방문하여 선거빵을 구매하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논란을 제기한 측의 주장과는 달리, 현장에서는 투표의 중요성을 알리는 참신한 아이디어라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대전선관위 관계자는 투표 참여 독려는 헌법이 보장하는 가치를 실현하는 일이라며, 근거 없는 비난으로 인해 공익적인 활동이 위축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정치적 잣대로 빵 하나에 이념의 굴레를 씌우는 소모적인 논쟁은 선거를 앞둔 지역 사회에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