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집트 신전에서 한국팀이 찾아낸 '이것'

 고대 이집트의 가장 위대한 파라오로 꼽히는 람세스 2세의 숨겨진 흔적을 한국 연구진이 발견했다. 국가유산청과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이집트 룩소르에 위치한 라메세움 신전의 탑문(주 출입문) 복원 과정에서 람세스 2세의 이름이 새겨진 '카르투슈'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번 발견은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라메세움 신전 탑문 해체·복원 프로젝트의 초기 조사 단계에서 이뤄진 쾌거다. 카르투슈는 파라오의 이름을 둘러싼 타원형 무늬로, 그 형태와 이름을 통해 건축 시기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고고학의 핵심적인 '열쇠'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카르투슈는 신전의 가장 바깥쪽 관문인 탑문에서 처음으로 확인되었다는 점에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에 신전 가장 깊숙한 곳에서 발견된 카르투슈와는 형태적으로 차이가 있어, 신전 내부 건물들이 어떤 순서로 지어졌는지, 그 거대한 건축의 역사를 규명할 결정적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라메세움 신전은 람세스 2세가 자신의 사후 제사와 업적을 기리기 위해 나일강 서안에 건설한 거대한 장제전이다. 오랜 세월 동안 지진과 나일강의 범람 등으로 대부분 붕괴하고 현재는 일부 유적만 남아있어, 이번 복원 프로젝트는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조사단은 이번 발굴과 함께 이집트 현장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혁신적인 복원 방식을 도입했다. 유적을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정밀한 해체·복원 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대형 가설덧집(임시 구조물)을 설치한 것이다. 이는 한국의 선진적인 문화유산 보존 기술력을 세계에 선보이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가설덧집 설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붕괴된 탑문을 하나하나 해체하고 원래의 모습을 되찾아가는 본격적인 복원 공정이 곧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의 기술력이 3000년 전 위대한 파라오의 신전이 간직한 비밀을 풀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선민 거제시장 후보 '스벅 옹호' 논란…지방선거판 뒤흔드나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라는 명칭의 행사를 진행해 거센 비난을 사고 있는 스타벅스 코리아를 두고 국민의힘 일부 후보가 옹호성 발언을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김선민 국민의힘 거제시장 후보는 19일 오전, 스타벅스 방문을 독려하는 취지의 SNS 게시글에 동조하는 댓글을 달았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는 전국적으로 스타벅스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정치권의 비판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나온 반응이라, 당 차원의 역사 인식 부재를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논란의 발단은 국민의힘 충북도당의 공식 SNS 계정에서 시작됐다. 해당 계정에 스타벅스 이용을 암시하는 글이 올라오자 김 후보 측 계정이 샌드위치를 먹으러 가겠다는 답변을 남긴 것이다. 김 후보 측은 취재가 시작되자 해당 계정이 선거 사무실 홍보팀에서 관리하는 것이며 후보 본인이 직접 작성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의 이름으로 운영되는 공식 채널에서 국민적 공분을 사는 사안에 동조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스타벅스 코리아가 기획한 이번 행사는 '탱크 텀블러'를 홍보하며 5·18 민주화운동과 고 박종철 열사의 고문 치사 사건을 연상시키는 문구를 사용해 거센 항의를 받았다. 특히 민주화의 아픔이 서린 기념일에 군부 독재의 상징인 탱크를 마케팅 전면에 내세운 점이 결정적인 패착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희생자들을 모독하는 행위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고, 이를 기점으로 정치권 전반에서 스타벅스의 몰상식한 기획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신세계그룹은 즉각적인 인적 쇄신과 사과에 나섰다. 정용진 회장은 이번 마케팅이 결코 용납될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