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모아

삼겹살 vs 목살, 당신의 선택은?

 치솟는 유가와 물가로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서민들의 대표 외식 메뉴이자 집밥의 단골 주재료인 돼지고기 가격이 인하된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육가공 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이달 중 주요 부위의 공급 가격을 낮춰 소비자 부담을 덜겠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인하는 적정 재고 수준을 초과한 물량을 시장에 풀어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다. 삼겹살, 목살, 그리고 뒷다리살이 주요 대상이며, 일부 품목은 최대 28% 넘게 가격이 인하될 예정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업계가 물가 안정에 동참하면서 소비자들은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한국인의 '소울푸드' 삼겹살은 지방과 살코기가 겹겹이 쌓여 만들어내는 풍부한 육즙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열량이 높아 훌륭한 에너지원이 되지만, 지방 함량이 높은 만큼 과다 섭취는 체중 증가와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삼겹살의 기름기가 부담스럽다면 지방과 살코기가 균형을 이룬 목살이 좋은 대안이다. 삼겹살보다 담백하면서도 뒷다리살보다는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며 구이, 수육 등 어떤 요리에도 잘 어울린다. 단백질과 철분이 풍부해 근력 유지와 빈혈 예방에 도움을 준다.

 


체중 관리에 신경 쓴다면 지방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뒷다리살이 제격이다. 맛이 담백해 장조림이나 불고기, 다짐육 등 활용도가 높다. 비타민 B군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며, 열량이 비교적 낮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다만, 아무리 좋은 부위라도 조리법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달라진다. 돼지고기를 고온에서 바싹 태우듯 조리하면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 물질이 생성될 수 있다. 고기가 타지 않도록 중간 불에서 굽거나, 찜이나 수육처럼 수분을 이용하는 조리법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스토킹 신고에 앙심…애꿎은 여고생 살해한 장윤기 검찰 송치

광주에서 귀가하던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가 당초 자신을 스토킹 가해자로 신고한 여성을 노리고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장윤기가 해당 여성을 찾지 못하자 분노의 대상을 일면식도 없는 학생들에게 돌린 것으로 보고 사건을 ‘분노범죄’로 판단했다.광주 광산경찰서는 14일 살인, 살인미수, 살인예비 등 혐의로 구속된 장윤기를 검찰에 송치했다. 장윤기는 지난 5일 0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한 인적 드문 보행로에서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을 살해하고, 현장을 지나던 다른 학교 남학생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앞서 장윤기의 신상정보와 머그샷을 공개했다.경찰 수사 결과 장윤기는 범행 이틀 전인 지난 3일, 과거 아르바이트 동료였던 외국인 여성 A씨로부터 스토킹 가해자로 112에 신고됐다. 당시 신고는 현장에서 종결됐지만, 장윤기는 자신이 호감을 표시해온 A씨가 경찰에 신고한 데 강한 불만을 품은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장윤기가 A씨를 살해할 목적으로 범행을 준비했다고 보고 살인예비 혐의를 추가했다. 장윤기는 신고 이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A씨를 찾지 못하자 이틀 동안 거리를 배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분노를 해소할 대상을 찾던 중 홀로 귀가하던 여고생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당시 주변을 지나던 남학생은 여성의 비명을 듣고 도움을 주려 접근했다가 공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수사 초기 경찰은 장윤기와 피해 학생들 사이에 아무런 관계가 확인되지 않자 이번 사건을 이른바 ‘묻지마 범죄’로 보고 범행 동기 파악에 집중했다. 그러나 장윤기의 동선 분석, 휴대전화 포렌식, 프로파일러 면담 등을 진행한 결과 범행의 출발점이 스토킹 신고에 대한 앙심이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경찰은 이번 범행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무차별 범죄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판단했다. 장윤기가 애초 특정인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고, 범행 전후 증거인멸을 시도하는 등 일정한 계획성을 보였다는 점에서다. 이에 경찰은 장윤기의 범행을 ‘분노범죄’로 규정했다.또 A씨가 별도로 고소한 성폭행 혐의와 신고 직전 발생한 폭행 정황 등도 수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같은 내용이 스토킹에서 비롯된 관계성 범죄의 고위험 신호였다고 보고 있다.다만 장윤기는 경찰 조사에서 “사는 게 재미없었다”,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다가 누군가를 데려가려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반복하며 우발적 범행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장윤기의 범행 동기와 수사 결과를 공식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