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해병대도 뚫지 못하는 이란의 '불침 항모' 방어선

 세계 경제의 혈맥인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의 손아귀에 넘어가면서 미국의 패권이 70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란이 해협을 봉쇄하고 일방적인 통행료 징수에 나섰지만, 압도적인 군사력을 가진 미국이 속수무책으로 지켜만 보는 상황은 과거 대영제국의 몰락을 알린 '수에즈 모멘트'의 재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란은 핵 프로그램보다 더 강력한 무기가 된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이용해 세계 경제를 인질로 삼는 초강수를 두었다.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등급을 매겨 통행료를 부과하고,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의 통과를 전면 금지했다. 이를 통해 연간 1000억 달러가 넘는 막대한 수입을 거둬들여 전쟁으로 파괴된 군사 시설 복구와 전력 증강에 나설 계획이다.

 


해협 봉쇄의 여파는 즉시 전 세계를 덮쳤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역사상 가장 큰 공급 차질이라고 경고할 만큼 원유 공급이 급감하며 국제유가는 배럴당 135달러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호르무즈 해협에 의존하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유가 폭등과 그로 인한 최악의 인플레이션 공포에 직면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란이 통행료 결제 통화로 달러가 아닌 중국 위안화를 지정했다는 점이다. 이는 1970년대부터 이어져 온 '페트로 달러' 체제를 붕괴시키고 미국의 금융 패권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다. 중국을 등에 업고 달러 중심의 세계 질서를 흔들려는 이 시도는 단순한 경제적 갈등을 넘어선 패권 전쟁의 서막을 열었다.

 


미국은 이란 지도부 제거 등 군사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정작 핵심인 호르무즈 해협을 탈환하지 못하면서 전략적 패배에 직면했다. 쇠락하는 강대국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다 더 큰 위기를 자초하는 '마이크로 군사주의'의 함정에 빠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해협의 통제권을 이란에 내준 채 전쟁이 끝난다면, 미국의 국제적 위신 추락은 불가피하다.

 

미국에게 남은 군사적 선택지는 사실상 없다. 이란이 해협을 따라 구축한 7개의 섬으로 이어진 '아치형 방어선'은 '가라앉지 않는 항공모함'으로 불릴 만큼 견고하다. 이 섬들을 점령하기 위한 미 해병대의 상륙작전은 천문학적인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위험한 도박이기에, 미국은 진퇴양난의 수렁에 빠진 채 어떠한 결단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꿈과 사랑 다 잡은 쓰네마쓰, 마이너리그서 전한 낭보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일본 열도를 뒤흔들었던 쓰네마쓰 고타로가 이번에는 로맨틱한 약혼 소식으로 다시 한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 등 주요 언론은 26일 쓰네마쓰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반인 여성과의 약혼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그는 약혼자를 품에 안은 사진과 함께 "연인이자 최고의 친구가 이제 아내가 된다"는 진심 어린 소감을 전하며 팬들에게 기쁜 소식을 알렸다. 이는 단순한 운동선수의 결혼 소식을 넘어, 보장된 미래를 버리고 꿈을 선택한 청년이 일궈낸 또 하나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큰 울림을 주고 있다.쓰네마쓰의 이력은 그 자체로 한 편의 드라마와 같다. 일본의 명문 게이오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당초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입사가 내정되어 있었으나, 이를 과감히 포기하고 야구 방망이를 다시 잡았다. 초등학생 시절 미국 뉴욕에서 생활하며 메이저리그 무대를 동경해왔던 그는 안정적인 고액 연봉자의 삶 대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의 좁은 문을 두드렸다. 도쿄 6대학 리그에서 우타자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던 그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기 위해 미국 땅에서 구슬땀을 흘려왔으며, 이번 약혼 발표는 그 고독한 도전의 길에 가장 강력한 우군이 생겼음을 의미한다.사실 쓰네마쓰의 약혼 소식은 공식 발표 하루 전인 25일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한차례 소동을 빚기도 했다. 근거 없는 추측과 결혼설이 난무하자 쓰네마쓰는 직접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란을 일으켜 죄송하다. 약혼은 사실이다"라며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그는 자신의 사생활이 노출되는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팬들에게 솔직하게 다가가는 방식을 택했다. 특히 약혼자가 일반 기업에서 평범하게 근무하는 일반인임을 강조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근거 없는 루머에는 단호하게 대처하는 강단 있는 모습을 보였다.그는 약혼자에 대해 "친한 친구의 소개로 만난 소중한 인연"이라고 소개하며, 그녀가 자신의 무모해 보일 수 있는 도전을 곁에서 묵묵히 지지해 주었음을 시사했다. 골드만삭스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내려놓고 마이너리그의 불확실한 미래를 선택했을 때도, 그녀는 쓰네마쓰의 곁을 지키며 가장 큰 힘이 되어주었다는 후문이다. 쓰네마쓰는 "우리답게 즐거운 가정을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이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더욱 책임감 있게 야구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쓰네마쓰의 이러한 행보는 일본 내 MZ세대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 기성세대가 정해놓은 성공의 궤도에서 벗어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를 쫓는 모습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명문대 졸업과 대기업 입사라는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거부하고, 자신의 꿈과 사랑을 스스로 쟁취해 나가는 그의 모습은 2026년 현재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성공의 정의를 제시하고 있다. 야구팬들 역시 그가 마이너리그의 고난을 뚫고 메이저리그 타석에 들어서는 날, 그의 아내가 관중석에서 박수를 보내는 장면을 기대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이제 쓰네마쓰 고타로에게 남은 과제는 실력으로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든든한 가정을 꾸리게 된 만큼, 그의 방망이가 더욱 매섭게 돌아갈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온다. 시카고 컵스 구단 역시 그의 성실함과 긍정적인 에너지가 팀 분위기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그의 성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꿈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진 쓰네마쓰의 도전이 메이저리그라는 화려한 꽃을 피울 수 있을지, 그의 인생 2막을 향한 전 세계 야구팬들의 시선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