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국 재즈 여왕 4명이 전부 나오는 이 공연이 무료?

 한국 재즈계를 대표하는 각 세대의 여성 보컬리스트들이 한 무대에 오르는 특별한 공연이 열린다. 서구문화회관은 오는 11일, 재즈 디바 4인의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조명하는 '재즈 디바스' 콘서트를 개최하며 깊어가는 봄밤을 재즈의 선율로 물들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중심에는 '스캣의 여왕'이라 불리는 독보적인 아티스트 말로가 있다. 20년 이상 활동하며 8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한 그는 한국 재즈 보컬의 역사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여기에 한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실력파 보컬리스트 박라온이 함께해 무대의 무게감을 더한다.

 


이들 베테랑과 함께 차세대 재즈씬을 이끌어갈 신예들의 무대도 마련된다. 탄탄한 스윙감을 자랑하는 '골든 스윙 밴드'의 보컬로 주목받는 김민희와, 미국 유학 후 서울숲 재즈페스티벌 등 대형 무대에 오르며 떠오르는 스타로 자리매김한 임채희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의 신선한 감각이 공연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연은 4인 4색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솔로 무대는 물론, 서로 다른 음색이 조화를 이루는 듀엣과 4인 전체가 함께하는 앙상블로 풍성하게 구성된다. 재즈 특유의 즉흥적인 교감 속에서 세대를 초월한 음악적 소통이 어떻게 이루어질지가 이번 공연의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보컬리스트들의 목소리를 더욱 빛내줄 국내 최정상급 연주자들의 참여도 눈에 띈다. 드럼 이도헌, 베이스 정영준, 기타 황이현, 피아노 이명건으로 구성된 밴드가 무대에 올라 밀도 높은 사운드를 선사하며 공연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중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티켓 예매는 8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 및 현장 방문을 통해 1인 2매까지 가능하다. 공연은 11일 오후 5시 서구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악마는 갤럭시를 사용한다'…패션 성지서 선전포고

 삼성전자가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패션 영화 속편과 손을 잡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간접광고(PPL)를 넘어 갤럭시 브랜드가 지향하는 세련된 전문성과 강력한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대규모 글로벌 캠페인의 일환이다. 삼성은 디즈니 산하 20세기 스튜디오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갤럭시 S26 울트라의 혁신 기능을 대중문화의 상징적인 공간 속으로 자연스럽게 침투시키는 전략을 택했다.공개된 캠페인 영상의 핵심은 영화 속 신규 캐릭터인 진이 까다로운 편집장 미란다 프리슬리의 불가능해 보이는 요구를 해결하는 과정에 있다. 진은 갤럭시 S26 울트라의 '서클 투 서치' 기능을 활용해 찰나의 순간 포착된 패션 아이템을 즉각 검색해내며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 구글과의 기술 협력으로 탄생한 이 기능은 복잡한 검색어 입력 없이 화면에 원을 그리는 동작만으로 정보를 찾아내며, 영화 속 긴박한 패션 비즈니스 현장에서 그 실용성을 극대화해 보여준다.현장 마케팅 역시 과거의 정적인 전시 방식을 탈피해 역동적인 체험형 콘텐츠로 채워졌다. 영화의 공식 글로벌 프리미어 레드카펫 현장에는 갤럭시 S26 울트라 전용 '런웨이 캠'이 설치되어 셀럽들의 의상 디테일을 초고화질로 담아냈다. 동시에 글로벌 인플루언서들로 구성된 '팀 갤럭시'가 현장에서 직접 AI 기능을 활용해 패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겨냥한 강력한 바이럴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이번 협업은 삼성이 그동안 추구해온 콘텐츠 지식재산권(IP) 활용 전략의 정점으로 평가받는다. 과거 '기묘한 이야기'를 통해 야간 촬영 기술을 강조하거나 마블의 '닥터 스트레인지'로 초현실적 기능을 예고했던 것에서 나아가, 이제는 '패션과 명품'이라는 고유의 영역으로 발을 넓혔다. 이는 게이머나 히어로물 팬덤을 넘어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을 향유하는 소비층까지 브랜드 영향력을 확장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시장 전문가들은 삼성이 하드웨어 스펙 경쟁을 넘어 감성적 가치와 전문적인 도구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아이폰의 본진이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 이러한 '럭셔리 세계관' 편입은 브랜드의 격을 높이는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 최근 갤럭시 S26 시리즈의 초기 판매량이 전작 대비 30% 가까이 급증한 데이터는 이러한 이미지 변신이 실제 구매 결정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주요 조사기관마다 점유율 1위 자리가 엇갈릴 만큼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I를 단순한 기술적 우위가 아닌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지능형 파트너로 정의하며 애플과의 차별화된 노선을 걷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프리미엄 라인업의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한 삼성의 공격적인 문화 마케팅은 향후 글로벌 모바일 시장의 주도권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