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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만 안다는 창녕의 ‘인생샷’ 벚꽃 명소

 경남 창녕의 봄이 분홍빛 수양벚꽃으로 만개했다. 조선시대의 고즈넉한 돌다리와 저수지를 배경으로 그림처럼 늘어진 벚꽃 군락이 상춘객들의 발길을 유혹하며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그 중심에는 조선 정조 시대에 축조된 아치형 돌다리 ‘만년교’가 있다. ‘만년이 지나도 무너지지 말라’는 염원을 담은 이름처럼 오랜 세월 자리를 지켜온 이 다리는 봄이 되면 특별한 풍경을 연출한다. 반원형 다리 아래로 흐르는 개천과 노란 개나리, 그리고 실처럼 늘어진 분홍빛 수양벚꽃의 조화는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평일 아침부터 카메라를 든 인파로 붐빌 만큼, 이곳은 전국 사진작가들이 사랑하는 봄철 최고의 출사지 중 하나로 꼽힌다.

 

만년교 바로 곁에 자리한 ‘연지못’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벚꽃 명소다. 저수지를 가로지르는 산책로와 연못 둘레길을 따라 거대한 수양벚꽃 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걷는 내내 분홍빛 벚꽃 터널을 지나는 듯한 황홀경을 선사한다.

 

최근에는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새로운 산책로가 추가로 조성되어 더욱 여유롭게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게 됐다. 옅은 분홍부터 짙은 분홍까지, 다채로운 색감의 벚꽃들이 연못의 향미정과 어우러져 운치를 더한다.

 


하늘을 가릴 듯 풍성하게 피어난 벚꽃 가지들이 바람에 흩날리며 연못 위로 분홍빛 꽃비를 뿌리는 모습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이다.

 

창녕 만년교와 연지못 일대는 이번 주말 절정을 이루며 가장 화려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파란 하늘 아래 분홍빛으로 물든 창녕의 봄은, 잠시 스쳐 지나가기에는 너무나 아쉬운 눈부신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테슬라 모델Y L 상륙, 6천만원대 '아빠차' 전쟁

 가족 단위 이동이 잦은 5월을 맞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3열 좌석을 갖춘 대형 SUV의 인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과거 미니밴이 주도했던 다인승 차량 시장이 최근 전동화 바람을 타고 대형 전기 SUV로 빠르게 재편되는 양상이다. 테슬라와 볼보 등 수입차 브랜드들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신모델을 쏟아내자 현대차와 기아 등 국산차 진영도 프리미엄 라인업을 강화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수입차 진영에서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는 곳은 테슬라다. 테슬라는 최근 기존 인기 모델의 공간을 확장한 6인승 전기 SUV '모델 Y L'을 전격 투입했다. 이 차량은 2-2-2 시트 구조를 채택해 2열 독립 시트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3열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을 추가해 뒷좌석 거주성을 대폭 개선했다. 특히 국산 배터리를 탑재해 신뢰도를 높이면서도 보조금을 포함한 실구매가를 6,000만 원대 초반으로 책정해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안전의 대명사인 볼보자동차도 플래그십 대형 전기 SUV인 'EX90'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미터가 넘는 거대한 차체에 22개의 첨단 안전 시스템을 집약한 이 모델은 볼보 역사상 가장 안전한 차라는 수식어를 달고 등장했다. 1회 충전으로 최대 625km를 주행할 수 있는 압도적인 성능과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춰 장거리 가족 여행에 최적화된 성능을 자랑한다. 가격 또한 동급 하이브리드 모델 대비 전략적으로 책정되어 고소득 전문직 가장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국산차 브랜드인 현대자동차는 SUV를 넘어 프리미엄 다목적차량(MPV) 시장까지 영역을 넓히며 대응하고 있다. '더 뉴 스타리아 리무진'은 기업 의전은 물론 고급스러운 가족 이동 수단을 원하는 수요를 동시에 겨냥한다. 2열 마사지 시트와 대형 모니터 등을 탑재해 이동 중에도 휴식과 업무가 가능한 '달리는 라운지'를 구현했다. 특히 하이브리드부터 전기차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힌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기아의 대표 전기 SUV인 EV9 역시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통해 시장 점유율 수호에 나섰다. 넉넉한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한 3열 공간과 회전 가능한 스위블 시트 등 독보적인 실내 활용성은 여전히 패밀리카 시장에서 강력한 무기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단행된 가격 인하 조치는 수입 브랜드의 공세에 대응하는 동시에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초급속 충전 기술을 통해 충전 스트레스를 최소화한 점도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3열 전기 SUV 시장이 이제 막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고 진단한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한 연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연비 효율이 좋은 대형 전기차에 대한 선호도는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단순히 많은 인원을 태우는 것을 넘어, 첨단 소프트웨어와 편의 사양을 갖춘 전동화 모델들이 패밀리카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향후 자율주행 기술과 결합해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 수단 이상의 생활 공간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