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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의 충격 결정, 르나르 감독 경질 초읽기 돌입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불과 두 달 앞둔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대표팀에 초대형 악재가 터졌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팀 아르헨티나를 꺾는 세계적인 이변을 연출했던 에르베 르나르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 초읽기에 들어갔다.

 

경질설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된 것은 월드컵 최종 모의고사 격으로 치러진 유럽 원정 2연전의 참담한 결과였다. 사우디는 안방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이집트에 0-4로 완패한 데 이어, 세르비아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1-2로 무릎을 꿇으며 본선을 앞두고 심각한 전력 불안을 노출했다.

 


잇따른 부진에 결국 사우디 축구 연맹이 칼을 빼 드는 모양새다. 아프리카와 프랑스의 유력 매체들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르나르 감독이 세르비아전에서 사우디 감독으로서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며 그의 경질이 임박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현지에서는 그가 전술적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르나르 감독과 사우디 축구 연맹의 불편한 동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처음 지휘봉을 잡았던 그는 2023년 3월, 연맹과의 불화설 속에서 돌연 사임하고 프랑스 여자 대표팀으로 떠났던 이력이 있다. 당시에도 그의 갑작스러운 사임은 많은 논란을 낳았다.

 


사임 1년 7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그는 월드컵 본선행이라는 중책을 맡고 사우디 사령탑으로 전격 복귀했다. 복귀 후 아시아 플레이오프를 성공적으로 통과하며 팀을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려놓는 데는 성공했지만, 정작 본선을 코앞에 두고 자신의 거취가 불투명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했다.

 

카타르에서 기적을 연출했던 명장이 월드컵 개막을 불과 두 달 남기고 지휘봉을 내려놓을 위기에 처하면서, 스페인, 우루과이 등과 험난한 조별리그를 치러야 하는 사우디의 월드컵 여정은 시작부터 거대한 안갯속에 휩싸이게 됐다.

 

 

 

어버이날 송금 303만 건…선물 대세는 현금

어버이날에 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선물로 ‘현금’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건보다 원하는 곳에 직접 쓸 수 있는 실용성이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현금이 어버이날 대표 선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지난 7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자사 금융 콘텐츠 플랫폼 ‘페이어텐션’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2만7095명 중 89%가 어버이날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현금을 선택했다. 뒤를 이어 일반적인 ‘선물’이 5%를 기록했고, ‘건강식품’과 ‘여행’은 각각 2%에 그쳤다. 사실상 응답자 10명 중 9명이 현금을 가장 선호한 셈이다.이 같은 흐름은 실제 송금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카카오페이 집계 결과, 지난해 5월 한 달 가운데 송금이 가장 활발했던 날은 어버이날이었다. 하루 동안 오간 송금 건수는 303만건을 넘겼고, 송금 봉투에 담긴 평균 금액은 9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자녀 세대 사이에서 ‘어버이날 현금 10만원 안팎’이 일종의 기준처럼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현금 선호 현상은 소비 방식의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과거에는 카네이션이나 건강식품, 의류, 생활용품처럼 형태가 있는 선물이 어버이날의 대표 품목으로 꼽혔다. 그러나 최근에는 받는 사람이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현금이나 모바일 송금이 더 실용적인 선택으로 인식되고 있다. 선물을 고르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취향 차이나 중복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실용성’과 ‘선택권’을 중시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다고 분석한다. 정해진 물건을 전달하는 것보다, 부모가 직접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고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 만족도를 높인다는 설명이다. 특히 모바일 금융 서비스가 일상화되면서 자녀들이 간편하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점도 현금 선호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풀이된다.어버이날 선물 문화도 점차 달라지고 있다. 상징성과 정성이 중요하다는 인식은 여전하지만, 그 표현 방식은 보다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쪽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결국 부모 세대가 가장 반기는 선물은 값비싼 물건보다도, 필요할 때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현금’이라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