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모아

급식대가 이미영의 비법 공개, 소금 줄여도 맛있는 조리법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나트륨과 당류 섭취를 줄여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기 위한 '삼삼한 주간'을 운영하며 대대적인 캠페인에 나섰다. '삼삼하다'는 표현은 단순히 싱거운 것이 아니라 음식이 적당히 심심하면서도 맛이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식약처는 3월 31일을 숫자의 발음에서 착안한 '삼삼한 데이'로 정하고, 25일부터 일주일간 전국적인 실천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현대인의 고질적인 문제인 과도한 나트륨과 당 섭취를 줄여 비만과 만성질환을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삼삼한 주간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행사가 이어진다. 오는 29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저염·저당 식생활을 체험하며 걷는 행사가 열리며, 최근 큰 인기를 끌었던 '급식대가' 이미영 조리사가 출연해 맛과 건강을 모두 잡는 조리 비결을 전수한다. 또한 31일 당일에는 영양사가 없는 소규모 급식소 4만 3,000여 곳에 '삼삼메뉴' 레시피를 배포해 전국적인 동시 배식을 추진한다. SNS를 통해서도 음식 체험기를 공유하는 이벤트를 열어 대중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식약처가 내세운 핵심 구호는 '마이나슈(마이너스+나트륨+슈가)'로, 일상에서 당류를 줄이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성인 기준 하루 당류 섭취 권고량은 100g 이하이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 증진을 위해 가공식품을 통한 첨가당 섭취를 25g 수준으로 낮출 것을 권장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가공식품 구매 시 영양성분 표시를 확인해 당 함량이 적은 제품을 골라야 한다. 콜라 한 캔에 28g의 당이 들어있는 반면 자연 식재료인 옥수수에는 6g만 들어있다는 점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리 방식의 변화만으로도 당 섭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설탕이나 간장이 많이 들어가는 조림이나 볶음 요리보다는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굽기나 데치기 방식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단맛을 내야 할 때는 설탕 대신 배나 양파 같은 천연 식재료를 갈아 넣는 지혜가 필요하다. 만약 설탕을 꼭 써야 한다면 조리의 마지막 단계에 넣어야 적은 양으로도 충분한 단맛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작은 습관의 변화가 혈당 관리와 체중 조절의 핵심적인 열쇠가 된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먹는 방법과 메뉴 선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국물 요리를 먹을 때는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고, 외식 시에는 "싱겁게 해주세요"라고 요청하거나 소스를 따로 주문해 찍어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한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곁들이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시금치, 감자, 고구마, 해조류 등은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밀어내는 역할을 하므로 짠 음식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식약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양념은 삼삼하게, 후식은 덜 달게, 음료보다는 물'을 마시는 식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입맛을 되돌리는 것은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지만, 일주일간의 집중적인 실천이 건강한 변화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일상 속에서 무심코 섭취하던 소금과 설탕의 양을 인지하고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이번 주간의 궁극적인 목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마이나슈 캠페인을 지속하며 국민의 식생활 개선을 지원할 방침이다.

 

벤츠, 성수에 띄운 '최초의 차'…전동화 위기 정면 돌파하나?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서울 성수동에 브랜드의 14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스튜디오 서울'을 공식 개관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스튜디오는 도쿄와 프라하 등에 이어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마련된 공간으로, 글로벌 시장 내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벤츠는 트렌드와 기술이 공존하는 성수동의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국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복안이다.스튜디오의 외관은 독일 만하임에 위치한 벤츠의 역사적인 첫 공장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설계되었다. 내부로 들어서면 1886년 특허를 받은 세계 최초의 자동차 '페이턴트 모터바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마차의 형태를 벗어나 독자적인 구동계를 갖춘 이 모델은 현대 자동차 공학의 기원으로 평가받는다. 벤츠는 이 유산을 통해 자동차의 과거를 조명하는 동시에 브랜드가 지닌 기술적 정통성을 강조하고 있다.단순한 역사 전시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를 향한 청사진도 함께 제시되었다. 벤츠는 이번 전시에서 자체 개발한 차세대 운영체제인 'MBOS'를 상세히 소개하며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해당 시스템은 향후 국내에 출시될 신형 S클래스부터 순차적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장에는 차세대 전기차 모델인 일렉트릭 CLA가 함께 전시되어 벤츠가 지향하는 전동화의 미래를 시각적으로 전달했다.벤츠가 이토록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압도적인 판매 실적과 시장의 성장세 때문이다. 한국은 수입차 단일 모델 최초로 20만 대 판매를 돌파한 E클래스의 핵심 시장이며, 전 세계 최초로 일렉트릭 C클래스를 공개할 만큼 본사 차원의 관심이 지대하다. 최근에는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이 직접 방한해 삼성SDI 및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주요 배터리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약속하며 한국과의 밀월 관계를 공고히 했다.이러한 적극적인 행보는 최근 겪었던 위기를 극복하고 전동화 전환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인천 지하주차장 화재 사건 이후 다소 침체되었던 전기차 판매량을 회복하기 위해 벤츠는 올해만 총 11종의 신차를 투입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번 스튜디오 개관 역시 브랜드 신뢰도를 회복하고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시 굳히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사장은 한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소통을 강조하며 고객 친화적인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내년 상반기까지 운영될 스튜디오 서울은 단순한 전시장을 넘어 벤츠의 철학을 공유하는 문화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벤츠는 이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수입차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이어가며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