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

커피콩 보트 타고 벚꽃 구경, 강릉에 등장한 신상 뱃놀이

 벚꽃 개화 시기를 맞아 강원도 강릉시가 새로운 관광 콘텐츠인 '오죽헌 전통 뱃놀이 체험'을 선보인다. 경포생태저류지 일원에 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이 프로그램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수변 체험을 제공하며, 강릉의 대표적인 역사 문화 자원과 자연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다.

 

이번 뱃놀이 체험의 가장 큰 특징은 강릉의 상징인 커피를 테마로 한 독특한 디자인의 보트다. 2인승 커피콩 모양 보트 15대와 4인승 커피잔 모양 보트 10대가 마련되어,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볼거리와 함께 SNS에 공유할 만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전통 배 2척도 운영하여 과거 나룻배를 타고 드나들던 경포호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오는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는 시범 운영 기간으로, 모든 체험객은 무료로 뱃놀이를 즐길 수 있다. 강릉시는 이 기간 동안의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용료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7월부터 정식 유료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주간뿐만 아니라 야간에도 운영하여 벚꽃과 달빛 아래 낭만적인 뱃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강릉시는 수상에서 이뤄지는 체험인 만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전문 운영 업체에 위탁하여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하고, 모든 탑승객에게 구명조끼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철저한 안전 수칙을 적용하여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다.

 


'2026-2027 강릉 방문의 해'를 맞아 야심차게 준비한 이번 뱃놀이 프로그램은 오죽헌, 경포호 등 기존의 관광 자원과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젊은 층과 가족 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적극적인 온라인 홍보 마케팅을 통해 강릉을 사계절 내내 찾는 관광 도시로 만들어나간다는 포부다.

 

한편, 뱃놀이 체험 시작과 맞물려 4월 4일부터 11일까지 경포 벚꽃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수변 문화 축제가 함께 열린다. 축제 기간 동안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포토존 등이 마련되어 강릉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봄의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10대 도난 차량 추적해 잡았더니…부모는 “감옥에 넣어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량을 훔쳐 달아난 10대들이 피해 차주의 추적 끝에 붙잡혔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과거에도 유사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한 차례 풀려난 뒤 다시 차량 절도에 나서 결국 구속됐다.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특수절도와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로 10대 A군 등 2명을 구속하고, B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달 19일 오전 7시께 부천시 소사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소렌토 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모두 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사건은 차주 C씨가 휴대전화 앱으로 차량 이동 알림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갑작스럽게 차량이 움직였다는 신호를 확인한 C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도난 차량을 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답변을 듣자, 사촌 오빠와 함께 직접 차량을 찾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C씨는 차량 위치추적 기능을 이용해 자신의 차가 있는 장소를 확인했고, 해당 위치를 경찰에 알렸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그곳에서 B군 등 2명을 붙잡았다. 피해자가 직접 움직여 도난 차량 위치를 확인하고 검거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 셈이다.검거 당시 피의자들의 태도도 공분을 사고 있다.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삐딱한 자세로 서 있는 등 반성 없는 모습을 보였고, 현장을 촬영하던 C씨에게 “찍지 마”라고 말하며 위협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경찰서에서 이들을 본 형사들이 “또 왔냐”라고 말했을 정도로, 일부는 이미 수사기관에 익숙한 인물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에 따르면 피의자 부모들 역시 사과보다는 “합의할 생각 없으니 감방에 넣어라”는 취지의 반응을 보였다.실제 이들 중 한 명은 같은 혐의로 소년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지난해 말 출소한 뒤 다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4일 나머지 공범 2명도 추가로 검거했다. 그러나 먼저 붙잡힌 B군 등 2명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은 검찰 단계에서 반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범의 교화 가능성 등을 고려한 판단이었다.하지만 석방은 곧 재범으로 이어졌다. B군은 풀려난 뒤 다른 공범들과 함께 또 다른 차량을 훔치려다 지난 6일 다시 경찰에 붙잡혔다. 이후 이들 2명은 결국 구속됐다.피해자 C씨는 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10대들에 대해선 보다 엄정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단순히 소년범이라는 이유만으로 잇따라 불구속 수사가 이뤄지는 것은 문제라는 것이다.경찰은 여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이들의 추가 범행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