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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맨' 키운 조길형 사퇴, 국민의힘 공천 시스템 붕괴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후보 공천 과정이 극심한 내홍에 휩싸였다. 현역 단체장인 김영환 지사가 공천에서 배제(컷오프)되고, 유력 주자였던 조길형 전 충주시장이 후보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파문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당 지도부가 뒤늦게 수습에 나섰지만, 후보들 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며 선거 전부터 당내 분열상이 노출되고 있다.

 

갈등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현역인 김영환 지사를 컷오프하고, 후보를 추가 공모하면서 본격화됐다. 이 과정에서 김수민 전 충북 정무부지사가 새롭게 후보로 등록하자, 기존 예비후보들은 '특정인을 염두에 둔 불공정 공천'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 지사는 '밀실 공작 공천'이라며 공관위원장과의 녹취록까지 공개하며 반발 수위를 높였다.

 


이에 조길형 전 충주시장은 '새치기 공천 접수'를 비판하며 예비후보직 사퇴와 공천 신청 취소를 선언했다. 그는 SNS를 통해 "도민들이 아닌 저들에게 공천을 구걸하는 것은 구차한 일"이라며 당에 대한 강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충주시장 재임 시절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을 발탁해 유튜브 채널을 성공시킨 그의 높은 경쟁력을 기대했던 당내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다른 후보들도 반발에 가세했다. 윤희근 전 경찰청장은 "불면의 밤을 보냈다"며 선거운동 전면 중단을 선언했고,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 역시 "사람에 따라 절차와 규칙이 바뀌어서는 안 된다"며 공관위의 결정을 에둘러 비판했다. 후보들의 연쇄적인 반발로 충북지사 선거는 시작부터 예측 불허의 상황으로 빠져들었다.

 


상황이 악화하자 충북 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중재에 나섰다. 이들은 장동혁 당 대표를 만나 공정한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조 전 시장이 아직 공식적으로 탈당계나 사퇴서를 제출하지는 않은 만큼, 갈등을 봉합하고 경선 국면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장동혁 대표는 지역 의원들에게 '특정인을 위한 컷오프는 아니며, 경선으로 가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미 등을 돌린 후보들의 마음을 되돌리고 공천 파열음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당 지도부의 섣부른 판단이 낳은 공천 잡음이 본선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BTS 공연 당일 날씨는 '맑음', 하지만 밤에는 겨울처럼 춥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펼치는 광화문 컴백 공연 당일, 서울 도심은 화창한 봄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동안 기승을 부리던 미세먼지 또한 걷히면서 공연을 즐기기에는 최적의 기상 조건이 갖춰질 전망이다.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공연이 열리는 21일 서울의 기온은 최저 2도에서 최고 15도 사이를 오가며 전형적인 봄 날씨를 나타내겠다.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강수 확률은 0%에 가까워 비 소식 없이 맑은 하늘을 기대할 수 있다.다만, 큰 일교차는 유의해야 할 변수다. 해가 진 이후에는 기온이 빠르게 하강하여 쌀쌀해질 것으로 보인다. 공연이 시작되는 저녁 8시 무렵의 예상 기온은 8도 수준으로, 야외에서 장시간 머무를 경우 체감 온도는 더욱 낮을 수 있어 여벌의 외투나 담요 등 방한용품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대기질은 한결 쾌적해질 전망이다. 최근 중국발 스모그와 산불의 영향으로 악화했던 미세먼지 농도는 청정한 북서 기류가 유입되면서 점차 해소되는 추세다. 공연 당일에는 경기 남부를 제외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낮음' 수준까지 개선되어 맑은 하늘 아래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겠다.하지만 이처럼 깨끗한 공기를 누릴 수 있는 기간은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연 다음 날인 22일부터는 다시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수도권을 포함한 중서부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음' 수준으로 치솟을 것으로 예보되어 주의가 요구된다.한편, 공연을 전후로 광화문 일대에는 대규모 교통 통제가 시행된다. 20일 밤부터 세종대로가 전면 통제되는 것을 시작으로, 21일 오후에는 사직로와 새문안로 등 주변 도로까지 통제가 확대된다. 또한 광화문역, 시청역, 경복궁역은 지하철이 무정차 통과하고, 인근을 지나는 60여 개의 버스 노선도 우회 운행할 예정이어서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사전 확인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