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결국 선 넘은 이스라엘, 레바논에 지상군 투입했다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개전 18일 만에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서 지상 작전을 개시하며 새로운 전선을 열자, 이란은 미국 대사관과 중동의 석유 시설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하며 즉각 보복에 나섰다. 양측의 공방이 걷잡을 수 없는 난타전 양상으로 번지면서 중동 전체가 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분쟁 확대의 포문은 이스라엘이 열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의 핵심 거점인 레바논 남부 지역을 상대로 제한적인 지상전을 시작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전쟁 국면에서 이스라엘이 레바논 내 지상 작전을 공식화한 것은 처음으로, 이는 이란을 상대로 한 전선이 레바논으로까지 확대되었음을 의미한다.

 


이스라엘의 공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수도 테헤란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내 헤즈볼라의 기반 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도 동시에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헤즈볼라뿐만 아니라 그 배후인 이란을 직접 타격하며 압박의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란과 그 동맹 세력들의 반격은 즉각적이고 전방위적이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을 향해 로켓과 드론을 동원한 복합 공격이 감행되었고, 대사관 인근 호텔에서도 폭발로 인한 화염이 목격됐다. 이는 분쟁에 깊숙이 개입한 미국을 직접적인 공격 대상으로 삼겠다는 명백한 경고 메시지다.

 


중동의 경제 심장부 역시 불길에 휩싸였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 해상에서는 유조선이 미확인 발사체에 피격당했으며, 아랍에미리트(UAE)의 푸자이라 석유 산업단지는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계속되는 위협에 UAE가 일시적으로 영공을 폐쇄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으며, 아부다비에서는 미사일 파편으로 민간인 사망자도 발생했다.

 

이라크 바그다드에서는 정체불명의 폭격으로 친이란 민병대(PMF) 고위 인사와 이란 측 군사 고문 등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스라엘과 이란의 직접적인 충돌은 이제 레바논, 이라크, UAE 등 주변국 전체를 전쟁터로 만들며 통제 불능의 상태로 치닫고 있다.

 

KBO 폭격기 폰세, MLB 복귀전서 시즌아웃

 KBO 리그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에 화려하게 복귀한 코디 폰세의 2026시즌이 시작과 동시에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폰세는 복귀전에서 당한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되면서 사실상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KBO의 영웅에서 토론토의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그의 복귀는 최악의 비극으로 끝났다.사고는 지난달 31일, 1639일 만에 오른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발생했다.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호투를 이어가던 폰세는 3회, 타구를 처리하려다 발이 꺾이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그는 결국 자신의 힘으로 일어나지 못하고 카트에 실려 나가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정밀 검진 결과는 최악이었다.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염좌 진단을 받은 폰세는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폰세가 약 6개월의 재활 기간이 필요한 수술을 받게 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그의 시즌 내 복귀가 사실상 불가능해졌음을 알렸다.폰세의 이탈은 개인의 불행을 넘어 팀 전체의 위기로 번지고 있다. 그는 2025년 KBO 한화 이글스에서 17승, 1점대 평균자책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MVP를 차지했고, 이를 바탕으로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으며 선발진의 핵심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의 복귀전은 단순한 경기를 넘어, 팀의 희망을 상징하는 무대였다.폰세의 이탈이 더욱 뼈아픈 이유는 토론토 선발진이 이미 부상으로 붕괴 직전이기 때문이다. 시즌 시작 전부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 후보로 꼽혔던 토론토는 셰인 비버, 호세 베리오스 등 주축 선발 투수들이 연이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었다. 폰세는 이 위기를 수습해 줄 마지막 희망이었지만, 그마저 쓰러지면서 팀 계획은 완전히 어그러졌다.선발진에 거대한 구멍이 뚫린 토론토는 급하게 움직였다. 부상자 명단이 가득 차자, 토론토 구단은 베테랑 좌완 패트릭 코빈을 긴급 영입하며 임시방편으로 마운드 보강에 나섰다. 한 선수의 비극적인 부상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전체의 판도를 뒤흔드는 거대한 나비효과를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