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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상, 4년 묵힌 성추행 의혹에 이제야 녹취록 꺼냈다

 뮤지컬 배우 한지상이 수년간 자신을 따라다닌 성추행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고 반박에 나섰다. 최근 대학 강사 임용이 취소되며 논란이 재점화되자, 그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 파일까지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번 논란은 한지상이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 강사로 임용될 예정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후, 일부 학생들이 그의 과거 의혹을 문제 삼으며 대자보를 붙이는 등 반발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결국 학교 측은 강사 교체를 결정했고, 침묵하던 한지상은 직접 해명을 선택했다.

 


그는 2017년 여성 A씨와의 만남이 팬과 배우의 관계가 아닌, 지인의 소개로 만난 호감 있는 남녀 사이였다고 전제했다. 이어 당시 스킨십은 결코 강압적이거나 일방적이지 않았음을 증명하기 위해 A씨와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에는 A씨가 "성추행이 아니었다", "그 순간에는 좋았다"고 말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한지상 측은 관계를 정리한 뒤 2019년, A씨가 갑자기 연락해 "5억에서 10억 원의 보상" 또는 "1년간의 공개 연애"라는 비상식적인 요구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응하지 않자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로 글을 올렸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과거 한지상이 A씨를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으나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린 사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것이 자신의 성추행을 인정한 결과가 아니며, '해악의 고지에 이르지 않았다'는 법리적 판단과 남녀 관계의 특수성이 고려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악플러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 건에서 '한지상은 성범죄로 처벌받은 적 없다'는 사실이 공소장에 명시됐다고도 밝혔다.

 

한지상의 영상 공개 이후 소속사 블루스테이지 역시 강경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소속사는 "허위 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등 아티스트의 권리를 침해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선처나 합의 없이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미 일부 작성자의 신원을 특정해 기소에 이른 사례도 있다고 경고했다.

 

스승의 날 '케이크 파티'의 역설, 먹는 건 학생들뿐인 교실

 스승의 날을 맞은 교실에서 제자들이 준비한 축하 케이크를 교사가 한 입도 대지 못한 채 수십 조각으로 나눠 아이들에게 되돌려주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한 현직 교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32등분 케이크' 사진은 법적 잣대에 가로막힌 오늘날 교육 현장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해당 교사는 아이들의 깜짝 파티에 깊은 감동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청 지침에 따라 케이크를 정확히 학급 인원수대로 조각내어 학생들에게 다시 나눠줄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전했다.이러한 경험은 특정 교사만의 일이 아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나는 36등분까지 해봤다", "초코파이로 만든 케이크도 결국 사진만 찍고 그대로 돌려줬다"는 동료 교사들의 씁쓸한 공감이 줄을 이었다. 심지어 병가 후 복귀한 교사를 위해 아이들이 준비한 환영 케이크조차 설거지만 교사의 몫이 된 채 아이들의 입으로 돌아갔다는 일화도 전해졌다. 교사들은 제자들의 순수한 마음을 거절해야 하는 미안함과 혹시 모를 신고에 대한 두려움 사이에서 매년 스승의 날마다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이고 있다.교실 내 '케이크 분할 작업'이 일상이 된 배경에는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청탁금지법이 자리 잡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담임교사와 교과교사는 학생의 성적 평가와 지도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관계이기에 직무 관련성이 매우 엄격하게 인정된다. 따라서 학생들이 용돈을 모아 산 케이크나 간식은 물론, 카네이션 한 송이조차 금액과 관계없이 수수 금지 품목에 해당한다. 법적으로 허용되는 것은 학생 대표가 공개적으로 전달하는 꽃이나 학생들이 직접 쓴 손편지뿐이다.교육 당국의 지침은 더욱 구체적이고 단호하다. 일부 교육청은 안내문을 통해 "스승의 날 파티를 하더라도 케이크는 학생들끼리만 나눠 먹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교사들 사이에서는 사소한 간식 사진 한 장이 소셜미디어에 올랐다가 국민신문고 제보로 이어질까 봐 전전긍긍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기념일이 오히려 교사들에게는 행정적 감시와 자기검열의 날로 변질되었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온라인상에서는 이러한 현실을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대다수 네티즌은 제자가 건네는 케이크 한 조각까지 뇌물로 간주하는 것은 지나치게 각박한 처사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선생님이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큰 기쁨이자 교육적 교감인데, 이를 원천 봉쇄하는 것이 과연 법의 본래 취지에 부합하느냐는 지적이다. 반면 사소한 예외가 결국 부정부패의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엄격한 법 집행이 불가피하다는 신중론도 여전히 존재한다.결국 32등분으로 쪼개진 케이크는 사제 간의 정이 법적 규제와 충돌하며 빚어낸 서글픈 상징물이 되었다. 교사들은 감동의 눈물 대신 칼을 들고 케이크를 나누며 법 위반 여부를 먼저 따져야 하는 현실에 놓여 있다. 감사의 표현마저 규제의 대상이 된 교실에서, 스승과 제자가 서로의 진심을 온전히 나누기란 점점 더 어려운 과제가 되고 있다.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굳어진 이 차가운 교실 풍경은 매년 5월이면 반복되는 교육계의 씁쓸한 자화상으로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