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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역사상 첫 '8팀 봄배구', 막판 순위경쟁 돌입

배구 팬들의 가슴을 뛰게 할 V리그 출범 이후 첫 8개 팀이 참여하는 역대급 규모의 봄 배구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진에어 2025∼2026 V리그 정규리그가 6라운드 막바지 일정에 돌입하면서 남녀부 7개 팀은 이번 주 운명의 마지막 경기만을 앞두고 있다. 이미 남자부는 대한항공이, 여자부는 한국도로공사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지만 포스트시즌의 남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하위권 팀들의 전쟁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현재 남녀부 모두 3위부터 5위까지의 격차가 촘촘하게 맞물려 있어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남자부는 대한항공과 2위 현대캐피탈이, 여자부는 도로공사와 2위 현대건설이 이미 봄 배구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이제 남은 관전 포인트는 3위부터 5위 팀들 중 누가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느냐에 쏠려 있다. 현재 흐름을 보면 남녀부 모두 최대 2팀까지 포스트시즌에 추가로 합류할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

 

남자부의 순위 경쟁은 그야말로 안갯속이다. 16일 기준으로 3위 한국전력이 19승 16패 승점 56을 기록 중이고, 4위 KB손해보험이 18승 17패 승점 55로 그 뒤를 짝 붙어 추격하고 있다. 여기에 5위 우리카드가 19승 16패 승점 54로 가세하며 단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치는 치열한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세 팀의 격차가 단 2점 이내에 불과해 매 경기 결과가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특히 이 전쟁의 가장 큰 변수는 5위 우리카드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이 봄 배구 경쟁에서 앞서나가는 형국이었으나 최근 우리카드가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완벽한 삼각 구도를 만들어냈다. 우리카드는 17일 최하위 삼성화재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반면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은 18일 외나무다리 맞대결을 앞두고 있어 운명의 장난 같은 대진표가 완성됐다. 만약 우리카드가 삼성화재를 잡고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의 경기 결과에 따라 세 팀의 승점이 모두 같아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자부 상황도 남자부 못지않게 드라마틱하다. 3위 흥국생명이 19승 17패 승점 57로 일단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4위 GS칼텍스가 18승 17패, 5위 IBK기업은행이 17승 18패로 나란히 승점 54를 기록하며 바짝 뒤를 쫓고 있다. 여자부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V리그 출범 이후 2005년부터 단 한 번도 열리지 않았던 준플레이오프의 성사 여부다. 정규리그 종료 시점에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하일 때 열리는 준플레이오프가 이번 시즌 여자부 역사상 처음으로 열릴 확률이 매우 높아졌다.

 


일정상으로 보면 이미 모든 경기를 마친 흥국생명이 가장 가슴 졸이며 타 팀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다. 반면 기업은행은 우승 확정팀인 도로공사와 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GS칼텍스는 현대건설과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이미 봄 배구 진출을 확정하고 순위가 굳어진 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이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고려할 경우 기업은행과 GS칼텍스가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승점을 쌓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만약 이들이 승점을 대거 획득할 경우 흥국생명과의 격차는 더욱 좁혀지게 된다.

 

만약 정규리그가 끝난 뒤 순위를 다투는 팀들의 승점이 같을 경우에는 V리그 규정에 따라 다승 세트 득실률 점수 득실률 그리고 최근 승자 순으로 최종 순위를 가리게 된다. 승점 1점 차이로 봄 배구 행방이 갈리는 피 말리는 순위 경쟁이 이어지면서 배구 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하고 있다. 과연 어느 팀이 기적 같은 시나리오를 쓰며 봄의 주인공이 될지 전 국민의 이목이 V리그 코트로 향하고 있다.

 

대형마트 3사, 역대급 할인 전쟁 시작

 고공행진 하는 물가에 지친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대형마트들이 대대적인 가격 인하 경쟁에 돌입한다. 위축된 소비 심리를 되살리고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들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제철 먹거리를 중심으로 파격적인 할인율을 내세운 대규모 행사를 일제히 시작한다.이마트는 9일부터 일주일간 봄을 맞아 가장 맛이 좋은 제철 식재료를 전면에 내세운다. 두릅, 명이나물 등 봄나물과 함께 홍가리비, 멍게와 같은 제철 수산물을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한다. 특정 카드사와 연계하거나 멤버십 회원에게 제공하는 추가 할인을 통해 체감 가격을 더욱 낮췄다.롯데마트는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할인 행사 'PB 페스타'로 맞불을 놓는다. 3주간 이어지는 이번 행사에서 '오늘좋은' 우유를 수입 멸균우유 수준의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스낵과 음료 등 다른 PB 상품들도 500원, 780원 등 초저가에 선보이며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홈플러스 역시 'AI 물가안정 프로젝트'라는 이름 아래 반값 및 원 플러스 원 행사를 진행한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완도산 전복을 절반 가격에 판매하고, 인기 델리 상품인 오븐치킨을 큰 폭으로 할인한다. 또한 두부, 라면, 즉석밥 등 필수 식료품과 스낵류에 대해 1+1, 3개 구매 시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이번 대형마트들의 동시다발적인 할인 공세는 최근 악화된 소비 심리와 무관하지 않다.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인한 고유가,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자, 유통업체들이 직접 나서 가격 부담을 낮추고 소비를 촉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특히 이번 행사들은 단순한 식품 할인을 넘어, 스타 셰프와 협업한 가정간편식(HMR) 신제품 출시, 봄나들이 시즌을 겨냥한 캠핑 및 피크닉 용품 할인전까지 포함하며 다방면으로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이는 가격 경쟁력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려는 유통업계의 치열한 생존 전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