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모아

정청래의 '4무 공천', 지방선거 승리 방정식 될까?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투명한 시스템 공천'과 '민생 밀착형 공약'을 양대 축으로 내세우며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정청래 대표는 시·도당위원장들과의 회의에서 당원들의 참여를 극대화하는 경선을 통해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천명하며, 전국의 당 조직에 필승 결의를 다졌다.

 

정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4무(無)·4강(强) 공천'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는 억울한 탈락, 부적격자 공천, 중앙당의 일방적인 낙하산 공천, 그리고 부정부패 소지를 원천 차단하고, 시스템에 기반한 당원 중심의 개방적이고 신속한 공천을 이뤄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잡음 없는 공천 과정이야말로 선거 승리의 첫걸음이라는 인식이 깔려있다.

 


특히 민주당 지도부는 역대 가장 많은 155만 명에 달하는 권리당원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당원들의 투표가 곧 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이들의 경선 참여를 최대한 독려해 줄 것을 각 시도당에 주문했다. 이는 당의 주인이 당원임을 명확히 하고, 경선 결과에 대한 당내 승복 문화를 정착시키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공약 전략으로는 과거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재미를 봤던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민생경제 대도약 추진단 산하에 3개 분과를 꾸려, 거대 담론보다는 시민들의 삶에 직접 와닿는 체감형 정책들을 집중적으로 발굴해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시·도당위원장들 역시 지역별 현안과 선거 전략을 공유하며 결의를 다졌다. 대구에서는 김부겸 전 총리의 시장 출마 여부가 3월 중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선거 판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고, 경북에서는 기초의원부터 차근차근 성장하는 정치 사다리를 복원해야 한다는 제도 개혁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대전·충남 통합 무산 문제가 지역 선거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진보당과의 후보 단일화가 진행 중인 울산, 일찌감치 도지사 후보를 확정하고 '우상호 신드롬'을 기대하는 강원 등 각 지역은 저마다의 필승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민주당은 이처럼 중앙당의 큰 원칙 아래 지역별 특수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으로 이번 지방선거를 '원팀'으로 치르겠다는 각오다.

 

'두 개의 심장' 박지성, 무릎에 칼을 댔다

 '영원한 캡틴' 박지성이 그라운드 복귀를 위해 은퇴 10년 만에 자신의 아픈 무릎에 손을 댔다. 오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레전드 매치 출전을 목표로, 선수 생활 내내 그를 괴롭혔던 무릎 치료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다.박지성의 이번 결정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동료들과 결성한 신생 독립팀 'OGFC'의 일원으로 뛰고 싶다는 열망 때문이다. 당초 그는 고질적인 무릎 부상 탓에 선수가 아닌 코치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옛 동료들을 다시 만나면서 함께 뛰고 싶은 마음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결정적인 계기는 '절친' 파트리스 에브라의 진심 어린 한마디였다. 에브라는 "죽기 전에 지성에게 한 번은 패스를 하고 싶다"며 그의 출전을 간절히 바랐고, 이는 박지성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유명 병원을 찾아 시술을 결심하게 만든 가장 큰 동력이 되었다.박지성의 무릎 상태는 선수 시절부터 처참했다. 2003년과 2007년 두 차례의 큰 수술을 겪었고, 이후에도 주사기로 무릎에 찬 물을 빼가며 경기를 소화했다. 은퇴 직전에는 주말 경기를 뛰고 나면 사흘간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어 결국 33세라는 이른 나이에 유니폼을 벗어야 했다.은퇴 후에도 고통은 계속됐다. 지난해 이벤트 경기에 잠시 출전한 뒤에는 열흘 넘게 제대로 걷지 못하고 쩔뚝거려야 했을 정도로 무릎 상태는 최악이었다. 그런 그가 다시 그라운드에 서기 위해 시술을 받았다는 소식에 팬들은 뜨거운 감동과 응원을 보내고 있다.현재 박지성은 시술 후 회복과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출전 여부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경기에 나서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팬들은 10년 전 헌신적인 플레이로 한국 축구를 이끌었던 그의 모습을 단 몇 분이라도 다시 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