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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원 김민주, 연기력 빛났지만…시청률 1%대 '굴욕'

 그룹 아이즈원 출신 김민주가 배우로서 본격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JTBC 금요 시리즈 '샤이닝'을 통해 처음으로 드라마 주연을 맡은 그는, 아이돌 이미지를 벗고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민주는 극 중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지닌 모은아 역을 맡아 작품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낯선 상대에게도 스스럼없이 다가가는 친화력과, 방학 동안 도서관을 통째로 빌리는 대담함까지 갖춘 입체적인 인물이다. 김민주는 특유의 맑은 에너지로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첫 주연이라는 부담감이 무색하게, 그는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을 보여주었다. 상대역인 박진영과의 풋풋한 케미스트리는 물론, 첫사랑의 기억을 소환하는 청순한 비주얼은 청춘 로맨스 장르의 설렘을 한껏 끌어올렸다. 그의 생기 넘치는 눈빛과 다채로운 표정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특히 김민주가 연기하는 모은아는 단순히 밝기만 한 인물이 아니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아픈 아버지를 돌보는 보호자로 살아오다 자신만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겪는 내면의 고민과 불안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캐릭터에 깊이를 더했다. 그의 설득력 있는 연기가 더해져 캐릭터의 서사는 더욱 탄탄해졌다.

 


다만, 배우의 호연과는 별개로 드라마의 초반 성적은 다소 아쉬움을 남긴다. 1회 시청률 2.1%로 출발했으나 2회에서는 1.7%로 소폭 하락하며 아직 시청자들의 폭넓은 관심을 끄는 데는 고전하는 모양새다. 배우의 존재감은 빛났지만, 드라마의 화제성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결국 김민주는 첫 주연작에서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해 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작품 자체가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것이다. 김민주의 호연이 드라마의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그의 어깨에 놓인 책임감이 더욱 무거워졌다.

 

146km 강속구 맞고 쓰러져…후배부터 챙긴 허경민

 대전 구장에 잠시 숨 막히는 정적이 감돌았다. 시속 146km의 직구가 타자의 머리를 향해 날아들었고, 헬멧을 강타당한 타자는 그대로 쓰러져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승패가 갈리는 치열한 승부처였지만, 이 순간 그라운드의 모두는 타자의 안위만을 걱정했다.사건은 31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 KT의 경기, 5회초에 발생했다. 한화는 마운드에 시즌 첫 등판에 나선 엄상백을 올렸지만, 제구가 흔들리며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위기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KT 허경민을 상대로 던진 2구째 공이 그대로 머리 쪽으로 향했다.피할 틈도 없이 공에 맞은 허경민이 쓰러지자 경기는 즉시 중단됐다. 마운드 위 투수 엄상백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차마 타석을 쳐다보지 못했다. KBO 규정에 따라 헤드샷을 던진 엄상백에게는 즉각 퇴장 명령이 내려졌고, 그의 허무한 시즌 첫 등판은 그렇게 끝이 났다.한참을 쓰러져 있던 허경민은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힘겹게 몸을 일으켰다. 모두가 그의 상태를 걱정하며 숨죽이고 지켜보는 순간, 그는 자신을 맞힌 투수 엄상백을 향해 손짓했다. 고개를 떨군 채 마운드를 내려가지 못하는 후배에게 ‘괜찮다’는 무언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자칫 선수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고통보다 자책감에 빠진 후배를 먼저 챙긴 베테랑의 품격은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허경민의 위로를 받은 엄상백은 무거운 발걸음으로 더그아웃으로 향했다.한편,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한 KT가 한화를 9-4로 꺾었다. 이 승리로 KT는 개막 3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고, 한화는 선발 부상과 불펜의 난조가 겹치며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