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모아

화장실 찌든 때, 버리는 밀가루로 청소했더니…'대박'

 유통기한이 지나 버려지기 일쑤였던 밀가루가 주방과 욕실을 위한 천연 세제로 재탄생할 수 있다. 밀가루의 흡착력을 활용하면 화학 세제 없이도 찌든 때와 기름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알뜰하고 친환경적인 청소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주방에서는 특히 기름때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음식물과 기름이 뒤엉켜 지저분해진 스테인리스 싱크대에 밀가루를 골고루 뿌린 뒤, 마른행주로 문지르면 밀가루 입자가 기름 성분을 흡착해 말끔하게 닦여 나간다.

 


청소하기 까다로운 가스레인지 후드의 끈적한 기름때 역시 밀가루로 해결 가능하다. 오래된 밀가루와 소주를 1:1 비율로 섞어 만든 반죽을 후드에 바르고 잠시 기다렸다가 뜨거운 물로 씻어내면, 기름 덩어리가 효과적으로 분해되어 제거된다.

 

욕실 타일 사이의 줄눈은 밀가루의 활약이 돋보이는 또 다른 공간이다. 물때와 곰팡이로 오염된 줄눈 위에 밀가루를 뿌리고 물을 분사해 반죽 상태로 만든다. 10분 정도 그대로 두었다가 칫솔 등으로 문지르고 강한 물줄기로 헹궈내면 찌든 때가 벗겨진다.

 


다만, 청소 후에는 밀가루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완벽하게 헹궈내는 것이 중요하다. 남은 밀가루는 오히려 세균과 곰팡이의 먹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석회성 물때에는 식초를, 찌든 때는 베이킹소다를 밀가루와 함께 사용하면 세정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밀가루를 버리는 일이 잦다면 보관법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밀가루는 산소, 빛, 열에 노출되면 쉽게 산패하므로, 반드시 밀봉하여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밀폐 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하는 것도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는 좋은 방법이다.

 

이정현이 휘두른 칼날, 결국 자신과 당을 베었다

 이정현 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던진 '혁신 공천'이라는 승부수가 결국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텃밭' 대구에서의 충격 요법을 통해 당의 변화를 이끌겠다던 그의 구상은 공천 파행과 극심한 내부 갈등만을 남긴 채 좌초했다. 이 전 위원장은 전격 사퇴했지만, 그가 남긴 혼란은 이제 시작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이 전 위원장은 공관위원장직을 수락한 직후부터 대구 공천에 사활을 걸었다. 그는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에서부터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확신했다. '대마불사' 신화를 깨뜨려 세대교체의 선례를 남기겠다는 의지로, 중진 의원 전원 컷오프라는 초강수까지 고려했다.그의 첫 번째 타깃은 주호영 의원이었다. 하지만 당내 반발은 예상보다 거셌고, 공관위 내부에서조차 이견이 속출했다. 결국 이 전 위원장은 주호영 의원과 함께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컷오프하는 절충안을 택했다. '경제 시장'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특정 인물을 배제하기 위한 무리수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이 결정은 '친박'이었던 이 전 위원장이 '친이'계 좌장인 주 의원에게 사적인 감정을 풀기 위한 것이라는 '복수극' 프레임까지 낳으며 논란을 키웠다. 여기에 충북, 경북, 부산 등 다른 지역 공천과의 형평성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기준 없는 공천"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혁신이라는 명분은 퇴색하고, 공천 과정의 공정성 자체에 대한 의구심만 증폭됐다.결국 장동혁 대표와의 갈등설까지 불거진 끝에 이 전 위원장은 사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컷오프된 후보들이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일부 인용되고 경선 원점 재검토 요구가 빗발치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당 지도부는 서둘러 새 공관위를 출범시켰지만, 이미 어그러진 공천 시계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시끄러운 혁신'을 외쳤던 이 전 위원장의 실험은 당에 깊은 내상만 남겼다. 공천 과정에서 드러난 난맥상은 선거 전체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혁신을 명분으로 한 독단적 결정이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